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료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회장 이유빈, 지도교수 윤헌영)가 8번째 해외봉사를 앞두고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 12월 23일(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된 해외봉사 발대식에는 건국대 수의대 윤헌영·한현정·김재환 교수와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졸업생 수의사, 수의대생들이 자리했다. 건국대 수의대 최양규 학장도 함께 해 단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8기 해외동물의료봉사활동은 오는 1월 18일(일)부터 24일(토)까지 6박 7일간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헌영, 한현정, 김재환, 박용승 교수를 비롯해 졸업생 수의사 4명과 수의대생 18명이 봉사단을 꾸린다. 예방접종과 기본 진료를 제공하고, 현지 교육과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대동물과 소동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및 구충을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다. 8기 해외봉사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봉사단원과 지도 교수, 동문 수의사를 모집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팀별 스터디를 운영하며 이론과 실무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중앙백신연구소, 서울특별시수의사회, 녹십자수의약품, 코미팜,
바이오노트, 데일리벳, VIP동물의료그룹, 대치동물의료센터, 홍익동물병원, 서초이음동물병원, 굿모닝펫동물병원, 월드펫동물병원,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유석동물병원, 하모니동물병원, 송파희망동물병원, 제이스동물병원, 하임동물병원, 임현정·임윤지·정민영·이준환 수의사가 후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나보배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익산 만석동의 한 가금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겨울 들어 도내 세 번째, 전국적으로 32번째 확진 사례다.
전북도는 항원 검출 직후 초동대응팀을 농가로 보내 농장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사육 가금류 6만3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이뤄지고 있다.
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AI 발생 농가 반경 10㎞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 가금농장 30곳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농장 진출입로와 주요 도로에서 소독도 강화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가는 농장 출입 차량 소독, 장화 교체,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폐사율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루 26명 사망 대장암, ‘10분 고강도 운동’의 놀라운 효과
대장암, 움직이면 약해진다… 10분 고강도 운동의 놀라운 효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단 10분간의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대장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신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짧은 시간 동안의 격렬한 운동만으로도 혈액 내 분자 구성이 빠르게 변한다. 이 변화가 대장암 성장 억제와 DNA 손상 복구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 암센터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국내 발병 2위 암이다. 사망률로는 폐암(전체 암 사망자의 21.8%)·간암(11.7%)에 이어 3위(10.9%)다. 2024년 9683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즉, 54분에 한 명씩, 하루 평균 26~27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한다는 얘기다.
특히 50세 미만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운동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거나, 발병 자체를 예방하는 핵심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어져 희망을 주고 있다.
연구 개요
영국 뉴캐슬대학교 연구자들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지만 그 외에는 건강한 50~78세 남(18명)·녀(12명) 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10~12분간의 고강도 사이클 운동을 했고, 연구진은 운동 전과 후 이들의 혈액을 채취했다.
이 혈액 샘플을 실험실에서 대장암 세포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격렬한 운동 직후 혈액에서는 염증 감소, 혈관 기능 개선, 대사 조절과 관련된 단백질 13종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후 생성된 분자들은 대장암 세포에 작용해 DNA 복구와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 활동은 억제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는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유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 과정이 대장암 진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운동으로 유도된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은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해당 대사(워버그 효과)를 억제할 수 있다.
즉 운동이 암세포의 유전자 발현과 대사 작동 방식을 변화시킨 것이다.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운동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한 가지 기전을 설명해 줄 수 있다. 즉, 운동이 혈류를 통해 분자 신호를 보내 종양 성장과 유전체 불안정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대장암, 움직이면 약해진다… 10분 운동의 놀라운 효과. 사진=국제 암 저널.
연구를 이끈 임상운동생리학자 샘 오렌지 박사는 “놀라운 점은 운동이 건강한 조직에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혈류를 통해 강력한 신호를 보내 암세포 안의 수천 개 유전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뉴캐슬대 연구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러한 발견은 운동의 생물학적 효과를 모방하거나 강화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암 치료 효과와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가능성을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암세포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단 한 번의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10분간의 운동만으로도 몸 전체에 강력한 신호를 전달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장암, 움직이면 약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대규모 국제 연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캐나다 호주 등 6개국 대장암 환자 88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 치료’는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37%, 암 재발 위험을 28% 낮췄다. 연구 참여자 대부분은 표준 수술과 화학 항암요법을 받은 3기(90%) 또는 고위험 2기 암 환자였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24년 사이에 각 환자를 약 8년 동안 추적관찰 했다. 환자들은 수술과 화학요법을 마친 후 절반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나머지 절반은 회복 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설명하는 책자만 제공 받았다.
운동그룹 환자들은 첫 1년 동안 한 달에 두 번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했다. 이후 2년 동안은 한 달에 한 번 트레이너의 도움 속에 총 3년간 운동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과거 좋아했던 운동 유형과 생활방식을 트레이너와 상의해 운동 계획을 세웠다.
운동 그룹 대부분은 하루 45분 빠르게 걷기를 주 4회 한 것과 같은 운동량을 보였다.
암 치료 5년 후 운동그룹은 80%가 암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반면 책자만 받은 그룹은 74%로 집계됐다. 즉, 운동 그룹의 대장암 재발 또는 새로운 암 발병 위험이 28% 낮았다.
암 치료 8년 후 운동그룹은 445명 중 41명이 사망한 반면, 책자만 받은 그룹은 444명 중 66명이 사망했다. 운동 그룹의 사망 위험이 37% 낮았다. 이는 14명 중 1명의 생명을 운동이 구한 셈이라는 뜻이다.
운동 효과는 다른 암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금까지 수행한 많은 연구에서 운동이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재발 위험을 최대 4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인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달리기, 오르막 오르기 등)을 하면서 2~3회 근력 운동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인체 실험이 아닌 혈액과 암세포를 이용한 실험실 연구로, 실제 환자에게서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s://doi.org/10.1002/ijc.70271
안성기 별세로 다시 주목받는 혈액암…‘감기인줄 알았다’가 가장 위험
매경DB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혈액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오랜 시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온 그의 죽음은 추모의 물결과 함께 그가 앓았던 혈액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혈액암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을 포함하는 질환으로 국내 전체 암 발생률 10위를 차지한다. 초기 증상이 단순 피로나 감기 몸살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대표적 암이다. 안성기 배우가 투병했던 림프종은 백혈병 다발골수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불린다.
김대식 고대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혈액암은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끼기 어렵다”며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림프조직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뿐 아니라 복강 등 전신에 분포해 있어 림프종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림프종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특정 암세포인 리드슈테른베르크 세포가 관찰되는 것)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국내 환자의 90% 이상은 비호지킨 림프종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유병률은 비호지킨 림프종 35.1명, 호지킨 림프종 2.6명이다. 특히 비호지킨 림프종은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만져지는 멍울이다. 다만 초기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병이 진행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식은땀, 이유없는 체중 감소와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침범 부위에 따라 소화기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 등도 동반된다.
문제는 이런 증상만으로 림프종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림프절 비대는 감염이나 염증으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림프종 역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림프절이 커진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되거나 이유없는 발열과 체중 감소가 이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가 판단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림프종의 세부 종류와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면역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로 시행된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에 암세포의 특정 표적을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B세포 림프종에는 ‘CD20 단백질(B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으로 림프종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것)’을 표적으로 하는 리툭시맙이 널리 사용된다. 최근에는 이중접합항체 등 새로운 치료제도 도입되고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수술이 함께 이뤄지기도 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악성 림프종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용량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한 뒤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골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환자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한 ‘CAR-T 세포치료제(환자 자신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만든 것)’도 적용되며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치료 발전으로 림프종의 치료 성적과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은 감염이다. 질환 자체와 항암치료로 인해 환자는 장기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 놓인다.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예방적 항생제나 백혈구 촉진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패혈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치료 기간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의료진도 다양한 감염 예방 전략을 시행한다.
흔히 나이가 들어 생긴 림프종은 진행이 느려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잘못된 정보다. 일부 림프종에서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는 있으나 모든 림프종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치료를 임의로 미루면 병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치료 중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항암제와 상호작용해 부작용을 키울 수 있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림프종은 바이러스 감염 면역 결핍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원인이나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발열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나 장 점막을 침범하는 림프종도 있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림프종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의심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