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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강원도 강릉 양돈농장 ASF 중수본, 방역관리 강화
  • 26/01/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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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AI 발생…중수본, 방역관리 강화


ASF 발생 강릉·인접 시군 농장 주변 도로 집중 소독
AI 관리 일대일 전담관 운영 연장…긴급방역비 16억원 배정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br>(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1.17 yangdo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고 충남 천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ASF·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한 양돈 농가에서 올해 첫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의 돼지 2만150마리를 살처분 중이다. 중수본은 이번 살처분 규모가 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1% 미만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강릉과 인접 5개 시군의 43개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농장 10곳과 역학농장(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27곳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 강원권역 내 양돈농장이 돼지나 분뇨를 이동할 때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확산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

고병원성 AI는 전날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 확인됐다. 이번 겨울 들어 36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농장(5만 마리 이상 539곳)에 대한 일대일 전담관 운영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고, 차량과 사람 출입 통제 등 특별 관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방역 점검 과정에서 기준 위반이 확인된 축산 차량의 소속 회사 차량에 대해서는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시군에는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방정부 검사·소독 업무 지원을 위해 긴급방역비 16억원을 배정했다.

김 차관은 "겨울철에는 농장에서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소독 요령에 대한 교육 홍보를 강화해달라"며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적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6일 강원도 강릉 ASF 의심신고 농장(빨강 풍선)@구글지도





강원도 강릉 소재 양돈농장, 16일 다수 모돈 유사산과 폐사로 의심신고...17일 ASF로 진단, 강원 6개 시군 48시간 스탠드스틸











17일 새벽 정밀검사 결과 강릉 의심축은 최종 ASF로 진단되었습니다(모돈 및 자돈 등 검사 32두 중 29두 양성). 올해 첫 사육돼지 양성 사례입니다. 지난 11월 충남 당진 이후 53일 만에 사육돼지에서의 추가 발생입니다. 방역당국은 17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동안 강릉을 비롯해 양양·홍천·평창·정선·동해 등 강원 지역 6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강릉 발생농장 반경 10km 내(방역대)에는 모두 10개 양돈장에서 돼지 2만 5천여 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1년 2개월여만에 강원 ASF 발생…양돈농가 방역 초비상








확진 농장 주변 출입 엄격히 통제…주변 축산인들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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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에 1년 2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지역 양돈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이른 오전 ASF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농장 주변은 흰 방역복과 고글, 마스크 차림의 관계자들로 분주했다.




농장 100여m 앞부터 입구 바로 근처까지 펜스를 설치해 외부인과 차량 통행을 2중으로 막고 있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는 경광봉을 흔들며 오가는 차량의 행선지와 방문 목적 등을 확인한 뒤 관계없는 이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농장 입구에는 컨테이너로 농장출입통제초소가 임시 마련됐고, 현장 인력들이 모든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느라 바빴다.


돼지 2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전날 폐사한 돼지를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전 1시께 양성으로 최종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돼지 전부에 대해 살처분에 나섰다.


살처분 작업을 위한 굴착기와 돼지를 담을 대형 용기(FRP)를 실은 대형 트럭들이 농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방역 관계자들은 현장 상황을 묻는 기자를 향해 어두운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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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 굴착기를 소독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인근 지역 축산인들도 농장 내 ASF 발병 소식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일시 이동 중지 명령 지역에 포함된 철원지역 축산인들은 혹시 모를 확산을 염려하고 있다.


철원은 도내 최대 양돈지역인 까닭이다.


철원 갈말읍에서 비육돈 2천여마리를 키우는 A씨는 "6년 전에 옆 동네 연천에서 돼지열병이 터졌을 때 농장주는 물론 공무원, 군인들까지 고생해서 겨우 막았는데 다시 발병 소식을 들으니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강원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2024년 11월 홍천군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도 방역 당국은 이날 ASF가 확인된 강릉지역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여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10㎞ 방역대 이내 농장 10곳에서는 2만5천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 당국은 방역대 내 농장에 양돈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집중 소독, 긴급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릉과 인접한 양양·동해·정선·평창·홍천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7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1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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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살처분 작업 굴착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김진태 지사는 "ASF는 한 번 발생하면 지역 축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국가적 재난형 가축질병"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초동방역과 차단 조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추가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라"고 말했다.


앞서 강릉지역 ASF 발생을 보고받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 등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및 집중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릉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2만여마리 살처분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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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강릉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2024년 11월 홍천군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도 방역 당국은 전날 해당 농장주로부터 돼지 폐사를 신고받아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1시께 양성으로 최종 확인했다.


이에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여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10㎞ 방역대 이내 농장 10곳에서는 2만5천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 당국은 방역대 내 농장에 양돈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집중 소독, 긴급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릉과 인접한 양양·동해·정선·평창·홍천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7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1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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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 양돈농가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방역 초비상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살처분 작업 굴착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1.17 yangdoo@yna.co.kr





박형철 도 농정국장은 "ASF는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치명적 질병"이라며 "모든 양돈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해 임상 관찰,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릉지역 ASF 발생을 보고받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 등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및 집중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기본·원칙·상식] ASF 재발한 강릉…방역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상시 관리'의 문제다











강원 강릉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강원 지역에서 ASF가 다시 확인된 것은 2024년 11월 홍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정부는 국무총리 보고 체계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관계 부처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초동 대응은 신속했고, 매뉴얼도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ASF 사태는 늘 같은 질문을 남긴다. 왜 반복되는가, 그리고 그 비용은 누가 감당하는가다. 이번 발생 역시 개별 농장의 문제를 넘어, 방역 체계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


ASF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다. 결국 방역의 본질은 사후 조치가 아니라 사전 차단에 있다. 하지만 현실의 방역 체계는 발생 이후에 집중되는 단기 대응에 무게가 실려 있다. 살처분과 이동 제한은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이는 이미 리스크가 현실화된 뒤에 치르는 비용이다. 방역이 사건 단위로 관리되는 한 재발 가능성은 구조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경제적 파장도 작지 않다. 대규모 살처분은 개별 농가의 손실을 넘어 사료·유통·가공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공급 불안은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보상과 방역 비용은 결국 재정 부담으로 귀결된다. ASF는 단순한 농업 이슈가 아니라 공급망 리스크이자 물가 관리 변수다. 경제지의 시선에서 보면, 이는 ‘질병 관리’라기보다 ‘리스크 관리’의 문제에 가깝다.


특히 반복 발생 지역의 방역 방식은 재점검이 필요하다. 야생 멧돼지 관리와 농장 방역이 여전히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현장의 긴장도는 시간이 지나며 느슨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상시 관리 체계 없이 발생 시점마다 대응 수위를 높이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적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예방에 드는 비용이 사후 대응 비용보다 낮다는 점은 이미 여러 산업의 리스크 관리 경험을 통해 입증된 원칙이다.


정부의 과제는 분명하다. 방역을 사건 대응이 아닌 상시 운영되는 관리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 야생 동물 관리와 농장 방역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관리 비용과 효과를 동시에 점검하고, 반복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획일적 매뉴얼이 아닌 지역 맞춤형 방역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는 규제 강화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다.


ASF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발생 이후 얼마나 빠르게 대응했느냐가 아니라, 발생 이전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리했느냐다. 이번 강릉 사태는 방역을 ‘비상 대응 비용’이 아닌 ‘상시 관리 비용’으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상장 유지 어려워진 코스닥, 생존 경쟁 시작됐다


[‘천스닥’ 시대 열린다] ③
부실은 퇴출, 혁신은 유입…코스닥 투트랙 체제 가동
과거 활성화 정책 때마다 15%↑…‘천스닥’ 시대 앞으로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코스닥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 국면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950선을 돌파하며 ‘천스닥’(코스닥 1000)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유지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며 시장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는 상장 문턱을 낮추는 대신 실적 부진·재무 불안·사업 지속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는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리·심사 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과거에는 일시적인 실적 악화나 재무 지표 부진이 있더라도 일정 기간 개선 기회를 부여했지만, 최근에는 ▲재무 요건 ▲감사 의견 ▲영업 지속성 ▲내부통제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상장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반복적인 영업적자, 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한정 등 핵심 리스크가 중첩된 기업에 대해서는 개선기간 없이 직권 상장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도록 규정도 손질됐다.

동시에 거래소는 혁신기업 유입을 위한 상장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는 기존의 재무 중심 심사 대신 기술특례·성장성 특례 등을 적용하고, 바이오·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장비 등 전략 산업에는 맞춤형 상장 트랙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상장 숫자 확대가 아니라 코스닥에 남는 기업의 ‘질’을 기준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 이다.







이 같은 변화로 코스닥 상장사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거나 사업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들은 상장 유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거래소 내부 추산에 따르면 이 같은 상장 유지 요건 강화가 예정대로 적용되면 2029년까지 코스닥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약 230개 내외의 상장사가 퇴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무 요건 미달, 감사 의견 문제, 사업 지속성 부족이 복합적으로 얽힌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 환경도 질적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1월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한도를 기존 1인당 누적 3000만원에서 매년 2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을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인 흐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강화된다. 특히 시가총액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상장폐지 요건은 향후 수년간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40억원에서 2026년 150억원으로 상향된 데 이어,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까지 순차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매출액 기준 역시 현행 30억원에서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그동안 코스닥이 구조적으로 저평가돼 온 원인으로 ‘부실기업의 장기 존치’가 지목돼 왔다. 상폐 기준을 강화하면 성장 동력을 잃은 기업은 빠르게 퇴출시킬 수 있게 된다.

80여 개 기업이 상장된 반면 상장폐지 기업 수는 최근 3년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살아남는 기업과 퇴출되는 기업이 분명히 갈리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폐 기준이 강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남는 기업의 질이 높아진다”며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닥을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DC·코스닥벤처펀드 세제 혜택…자금 유입 길 연다

거래소 역시 시장 신뢰 회복을 이번 개편의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과거 정책 사례 역시 이번 변화의 효과를 뒷받침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004~2005년과 2017~2018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 당시 지수가 모두 약 15%씩 상승했다”며 “이를 현재 코스닥에 적용하면 1000포인트 전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코스닥 정책이 본격화되면 최소 15%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고,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퇴출 강화와 혁신기업 유입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 변화가 코스닥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상장 기업과 부실 기업 간의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80여 개 기업이 상장된 반면 상장폐지 기업 수는 최근 3년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살아남는 기업과 퇴출되는 기업이 분명히 갈리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폐 기준이 강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남는 기업의 질이 높아진다”며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닥을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암 전이, 발전소 탈취로 시작…면역 본진 림프절로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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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의 에너지 생산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주사전자현미경 사진. 암세포가 면역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훔쳐 면역 반응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NRI



전쟁이 나면 방공망 같은 군사 시설과 함께 발전소가 가장 먼저 공격을 받는다. 인체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마찬가지다. 암세포는 인체 방어군인 면역 세포에서 에너지 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탈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병리학과의 데릭 오콴-두오두(Derick Okwan-Duodu) 교수 연구진은 "암세포가 미토콘드리아를 빼앗아 면역 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고 면역 세포들이 집결한 림프절로 전이할 수 있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발전소 훔쳐 인체 면역 반응 회피


면역 체계는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 인체의 방어군이다. 하지만 종양이 인체에 정착하면 이 방어군의 공격을 피해 림프절로 전이된다. 말하자면 적군이 방어군 사령부에 떡하니 자리 잡는 셈이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미토콘드리아가 암세포의 비밀 무기임을 밝혀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으로, 세포핵과 달리 별도의 DNA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토콘드리아가 원래 독립적인 세균이었다가 동물 세포에 들어와 공생하면서 에너지 기관으로 진화했다고 본다. 식물 세포의 에너지 기관인 엽록체도 마찬가지다.


연구진은 생쥐에 이식된 암세포가 다양한 면역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빼앗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토콘드리아 전이는 암세포가 림프절에 이식됐든 피부에 이식됐든 관계없이 동일한 비율로 발생했다. 암세포는 무조건 적군의 배터리 또는 발전소부터 탈취하는 셈이다.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빼앗아 최소 두 가지 이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를 뺏기면 세포 독성 T세포나 자연살해(NK) 세포 같은 면역 세포가 적군을 식별하고 공격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암세포가 면역 세포를 피하는 위장력은 강화됐다. 인체는 침입자를 막다가 정상 세포까지 다치지 않도록 면역 관문이라는 단백질로 표시를 한다. 미토콘드리아를 탈취한 암세포는 면역 관문인 PD-L1로 자신을 위장했다.


암세포는 MHC1(주조직적합성복합체 1형) 단백질도 활용했다. 원래 MHC1은 면역 세포에 암세포의 특징을 알려줘 공격을 유도하는 정보병 역할을 한다. 미토콘드리아를 빼앗은 암세포는 MHC-I 발현을 조절해 면역 세포의 공격을 피했다.








암세포가 여러 면역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탈취하면 PD-L1과 MHC1을 통한 면역 회피력은 높아지고(왼쪽 녹색 화살표), 반대로 면역 세포의 공격력은 떨어진다(오른쪽 붉은색)./Cell Metabolism 
암세포가 여러 면역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탈취하면 PD-L1과 MHC1을 통한 면역 회피력은 높아지고(왼쪽 녹색 화살표), 반대로 면역 세포의 공격력은 떨어진다(오른쪽 붉은색)./Cell Metabolism






◇에너지보다 면역 체계 교란이 목적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탈취는 에너지를 얻기보다 통신망을 교란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토콘드리아를 흡수한 암세포는 면역 신호를 전달하는 제1형 인터페론 경로와 연관된 유전자 발현을 시작했다.


인터페론 신호는 암세포가 면역 세포를 피하고 림프절 침범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줬다. 방어군의 통신을 도청하고 역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인터페론 유전자를 억제하면 암세포의 림프절 이동 능력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의 원래 기능과는 상관이 없었다. 암세포가 빼앗은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 운반 분자인 ATP(아데노신 삼인산)를 생산하지 못해도 암세포의 면역 회피 능력은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이 암세포의 림프절 공략에 결정적인 요인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타대 생화학과의 미나 로-존슨(Minna Roh-Johnson) 교수는 "기존 연구는 대부분 탈취된 미토콘드리아의 역할이 암세포에 에너지만 공급하는 것으로 가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로-존슨 교수는 2023년 국제 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전이된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 대사 기능을 상실해도 여전히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암세포가 미토콘드리아를 빼앗고 해당 조직으로 전이되는 일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사우스 앨라배마대와 텍사스대 의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해 네이처에 신경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암의 뇌 전이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탈취를 공략해 암 전이를 막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신시아 라인하트-킹(Cynthia Reinhart-King) 라이스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발견은 미토콘드리아 이식이 암 진행을 돕는 새로운 메커니즘임을 보여준다"며 "여러 연구실에서 면역 세포를 바꿔 미토콘드리아 탈취를 통한 암세포의 면역 회피에 대응하도록 하는 '면역공학(immunoengineering)'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현재 다양한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구분하는 특징을 규명하고, 암세포 내부에서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추적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전이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본다. 오콴-두오두 교수는 "암세포가 빼앗은 미토콘드리아가 암의 생존과 증식 위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Cell Metabolism(2026), DOI: https://doi.org/10.1016/j.cmet.2025.12.014


Nature(2025), DOI: https://doi.org/10.1038/s41586-025-09176-8



eLife(2023), DOI: https://doi.org/10.7554/eLife.85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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