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도, 주주도, 그리고 주가도요.
다들 미친듯이 달려들 가는 이 불장에 혼자서만 미적거리고 있는 셀을 보고 있으려니 아무리 장투자라지만 정말 열불이 납니다.
도대체 시장으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잃고 밉보였으면 이렇게까지 소외를 당하고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을 수가 있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대관절 어떤 꿍꿍이로 누구와 무슨 작당을 하고서 이렇게까지 주가를 눌러대는 것이고요?
작년까지는 실적도 변변찮았던데다 셀케와의 합병으로 인해 수익성마저 악화된 탓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라도 되었죠.
그러나 이제 합병 후유증도 거의 극복이 된 상태고, 사상 최대 실적에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고들 하는데 주가는 왜 이 모양인지.....
공매도 세력들 때문이지 회사나 경영진 탓이 아니라고요?
글쎄요, 정말 그럴까요?
그런데 그렇게만 보기에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측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아무리 무도한 공매도 세력이라 해도 큰 문제 없이 잘나가고 있는 회사를 이렇게까지 무모하고 집요하게 공격을 해댈 수가 있는 것일까요?
지들도 목숨줄이 달린 일일 텐데요.
저는 다는 아니더라도 그 상당 부분 책임이 서회장에게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선은 승계 문제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없을 걸 잘 아는 하방세력들로서는 그만큼 안심하고 마음껏 하방질을 할 수가 있을 거라 봅니다.
거기에 또 중간중간 한번씩 입으로 립서비스를 해서 도와주곤 하니 저들로서는 그만큼 하방질이 수월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실언과 허언, 허풍, 과장, 그리고 잦은 번복 등으로 말입니다.
최근 자사주 소각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직접 본인의 입으로 뱉었던 말까지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어버리는데 어찌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자사주 12조 2400억 소각에 1500원 추가 배당 결정....."
엊그제 나온 하이닉스의 공시 내용이죠.
최근 들어 주가가 폭등한 상황에서도 주주들에게 저런 통큰 선물을 안겨줌으로써 주가는 계속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란 입이나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우리도 말 좀 신중히 생각해서 하고, 한 번 뱉은 말은 지킬 줄 알며, 오로지 장부에 찍히는 숫자로만 말하는 그런 최고경영자의 모습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구정이군요.
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 본 게 3~4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설에는 고향에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보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주주님들,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