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방역 당국은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에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력한 농가들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 보상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4회 국무회의를 주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방역 공무원들이 참 고생을 많이 한다"며 "방역 공무원 안전에도 신경 써주시고, 이들이 고생에 대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잘 챙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설 명절 물가 안정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와 농축산물 할인 지원 강화를 통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장바구니 물가 대책을 빠르게 집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李대통령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에 가용 수단 총동원" - 뉴스1
李대통령 "창업 중심 국가로 대전환…문턱 낮추고 파격적 지원"
"대기업·수도권·경력자 중심 시스템 넘어서야…정부역량 총집중"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에 가용수단 총동원…명절 물가대책도 선제적으로"
李대통령 "창업 중심 국가로 대전환…문턱 낮추고 파격적 지원" | 연합뉴스
암 경험자 274만시대 … 치료는 끝났지만, 싸움은 계속된다
'유방암 환자의 하루' 경험해보니
화학요법·부분절제 등 치료과정 체험
완치 이후에도 전이·재발할까 불안
실제 유방암 환자 5년내 20% 재발
재발 위험 낮출 병용 치료 전략 주목
'유방함 치료 체험' 단계에서 가상의 화학요법을 위해 PICC 라인을 팔에 연결한 모습. 왕해나 기자
"유방암 2기입니다. 5년 생존율은 90%입니다."
의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치료 방법을 설명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3주 전까지만 해도 건강했고 체력에도 자신이 있었던 30대 여성이었다. 하지만 샤워를 하다 왼쪽 가슴에서 완두콩 크기의 혹을 발견한 이후 삶의 좌표는 완전히 달라졌다.
기자는 최근 유방암 환자의 하루를 그대로 따라가 보도록 설계된 가상 체험 프로그램 'A Life in a Day'에 참가했다. 이 체험은 의료진과 임상의, 제약·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들이 환자의 하루를 통해 치료 이후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는 24시간 동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되는 지시에 따라 챌린지와 역할극을 수행하고 체험 키트를 활용해 실제 환자가 겪는 신체적·심리적 부담의 일부를 경험하게 된다. 알림은 예고 없이 울렸고 바로바로 응답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체험은 주사위 굴리기로 시작됐다. 기자는 침윤성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침윤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유관의 내벽을 뚫고 주변 유방 조직으로 퍼진 상태를 의미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암의 성장이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유형이라는 뜻이었다.
4시간에 걸친 항암 화학요법이 진행됐다. 팔에 연결된 PICC 라인을 통해 이른바 '붉은 악마'로 불리는 항암제가 투여됐다. 실제 치료 과정에서는 이러한 항암요법이 8번의 사이클로 반복된다. 체험 키트와 상황 연출만으로도 팔이 욱신거리는 듯했고 시간은 유난히 더디게 흘렀다. 항암치료 이후에는 스테로이드 알약을 복용하라는 지시가 이어졌다.
메스꺼움, 설사와 변비, 탈모, 감염, 출혈 등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약이었다.
이후 앱은 "첫 번째 치료 후 2주가 지났다"는 알림을 보냈다. 몸 전체의 털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설명과 함께 다음 치료를 대비해 모자를 착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머리카락이 모자 안으로 모두 들어가도록 정리한 뒤 셀카를 찍어 업로드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암환자의 하루 체험이 구동되는 앱 화면. 참가자는 지시에 따라 역할극을 수행해야 한다. A Life in a Day 앱
오후에는 가상의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상사는 한 달 뒤 해외에서 열리는 대형 프로젝트 발표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항암치료 중이라 참석하기 어렵다"고 답하자, 상사는 짧게 유감을 표하고 전화를 끊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던 사람에게 병은 이렇게 조용히 기회를 앗아갔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하루 일정은 계속됐다. 인터뷰와 회의가 이어지는 중에 갑자기 휴대전화 경고음이 울렸다. "토할 것 같습니다. 즉시 화장실로 가세요." 체험 키트에 들어 있던 거즈를 꺼내자 실제 구토를 연상시키는 냄새가 퍼졌다. 소변을 보는 장면에서는 항암제 영향으로 붉게 변한 소변이 연출됐다. 실제 통증은 없었지만 입과 목은 바싹 말라 물과 립밤을 반복해서 찾게 됐다.
다행히 화학요법으로 종양 크기가 줄어들어 전체가 아닌 부분 절제술을 받게 됐다. 의사가 수성펜으로 절제 부위를 표시하는 상황을 그대로 따라 했다. 예전에 유방암 치료를 겪은 지인이 "정육점에 걸린 고기가 된 느낌이었다"고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병리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안도감보다는 멍한 감정이 먼저 밀려왔다. 한 환자의 표현처럼 "큰길을 걷다 갑자기 골목으로 끌려 들어갔다가 다시 큰길에 혼자 놓인 느낌"에 가까웠다. 치료는 끝났지만 이전과 같은 삶으로 곧장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날 밤 새벽 2시 다시 경고음이 울렸다. 엉덩이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는 설정이었다. 다음 날 확인 결과 통증은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환자는 평생 자신의 몸 상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유방암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장기간 이어지는 '꼬리가 긴 암'으로 불린다. 전체 환자의 약 17.7%는 치료가 끝난 뒤 5년 이내 재발을 경험하며 유방암이 재발할 경우 2년 생존율은 55.7%, 5년 생존율은 31.6%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국제 가이드라인은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기존 내분비요법에 CDK4/6 억제제를 병용하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 '리보시클립'은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5년간 추적한 임상시험에서는 내분비요법 단독 치료 대비 침습적 질병 진행 위험 또는 사망 위험을 28.4%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체험은 하루에 그쳤지만 유방암 이후의 삶이 얼마나 길고 복합적인지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완치 이후에도 삶은 암을 의식한 채 이어지고 있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암 1위이며, 2023년 기준 국내 암 유병자는 총 273만2906명이다. 전체 인구의 5.3%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민 19명당 1명이 암을 경험했다는 의미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2월 3일 (화요일)
1. 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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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5 프랑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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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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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미국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2255 미국 1월 레드북
▲2340 미국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연설
▲0000(4일) 미국 1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0010 미국 2월 RCM/TIPP 경기 낙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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