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도는 예산군 신암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충남에서는 이번 겨울 8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날 산란계 폐사가 평소의 10배로 급증하자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했으며,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H5 항원으로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검사 중인데, 결과가 나오는 데는 1∼3일 소요될 전망이다.
이 농장에서는 2022년 1월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65만3천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며, 충남과 경기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에는 6일 오후 10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31개 농장에서 321만3천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이들 농장과 차량 등에 대한 정밀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악성 가축전염병, 이제 제주서 더 빠르게 진단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 3등급(BL3) 검사시설 준공, 신속 진단 체계 구축...민간 연구 활용 개방 방침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 ASF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정밀검사를 위한 생물안전연구동을 준공하고 조만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습니다.
▲ 제주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연구동(BL3)@제주특별자치도
이번 생물안전연구동은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Biological Safety Level 3)입니다. 고위험 병원체를 물리적으로 완전 밀폐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방역 인프라입니다.
총 60억원(국비30, 도비30)을 들여 연면적 767.2㎡(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지난 2024년 12월 착공해 BL3 차폐실험실 3개와 BL2 실험실(혈청검사실, 유전자검사실) 등 정밀검사시설을 갖췄습니다.
제주동물위생시험소는 현재 BL3 실험실 1개에서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정밀진단 기관으로 인증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생물안전연구동이 질병관리청 인증을 받으면 BL3 실험실 3개를 갖춰 질병별로 고위험 병원체를 독립적으로 취급할 수 있게 됩니다. 도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진단을 통해 초동방역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질병관리청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안전성 검증을 거쳐 정밀검사 시설로 국가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BL3 실험실 민간 개방 정책과 연계해 도내 백신 개발이 필요한 대학·기업 등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개방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문성업 제주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생물안전연구시설 준공을 계기로 지속적인 진단능력 배양을 통해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신속 진단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라며 “질병관리청 인증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해 악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청정 제주를 지켜내고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SF 여파…돼지 출하 감소
1월 159만두…일 평균 7만6천여두 그쳐 당초 전망치 크게 밑돌아...수급 변수 지속
돼지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출하된 돼지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158만9천285두로 잠정 집계됐다. 168만~172만두를 전망했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돼지 관측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 물론 1년전과 비교해서는 소폭 증가(1.1%)했지만 올해와 달리 이른 설 명절 연휴에 따라 작업일이 적었던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 실제로 작업일을 감안할 경우 올해 1월 하루 평균 출하두수는 7만5천680두에 그치며 1년전 8만7천327두에 비해 오히려 13.3% 적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ASF로 인해 많은 농장들이 이동제한에 묶이며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돼지 평균 가격은 1년전 보다 3.0% 오른 지육kg당 5천206원에 형성됐다
호치민시, 뗏(설)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예년보다 빠른 상승세
베트남 연중 최대 명절, 돼지고기값 20~25% 급등에 식료품 지출 전반 상승세 ASF·생돈값 폭락 등 지난해 중반 입식 규모 급감에 공급난 현실화…명절 전후 돈육값 ‘고공행진’ 불가피
AI로 생성한 사진입니다.
베트남 연중 최대 명절인 뗏(Tet 설)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치민시의 밥상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역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명절 음식의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20~25% 급등했고, 새우와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소비자와 상인, 업계 관계자들을 종합하면,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호치민시 지역민의 식료품 지출은 10~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음력설은 베트남에서 연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정부 기관과 많은 기업들이 영업일 기준 최소 5~7일간 휴무에 들어가고, 일부 공장과 민간 기업은 귀향길에 떠난 근로자들을 배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하기도 한다. 뗏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등 명절이 집밥 중심으로 전개되기에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식비는 줄이기 어려운 지출 항목이다.
최근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 소매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르게 1월부터 많은 품목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특히 명절 음식의 주재료인 신선 식품과 건조 식품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중 급등한 돼지고기값은 식료품 가격 상승을 주도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현재 호치민시의 여러 시장에서 판매 중인 부위별 돈육값은 목살 kg당 22만~23만 동(8.5~8.9달러), 프리미엄 돼지갈비 20만~21만 동(7.7~8.1달러) 등으로 지난해보다 20~25% 오른 상태다. 이 외 삼겹살을 비롯한 다른 부위도 10~15% 올라 많은 가정의 식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공급으로 수산물값 또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간 크기의 블랙타이거새우는 kg당 약 20만 동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동(1.5달러) 가량 오른 가격이다. 이 외 다른 새우류도 10% 안팎으로 올랐고, 참치와 고등어 등 인기 어종이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예년에 비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해 상인들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호치민시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쏨머이(Xom Moi) 시장의 정육상들은 “뗏 준비로 인한 돼지고기 수요 증가가 예년보다 일찍 나타난 반면, 공급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도매값이 매일 같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에서 시행 중인 물가 안정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업체들은 비용 요인 증가 속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베트남 주요 식품 제조업체인 비산(ViSSAN)의 판 반 융(Phan Van Dung)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kg당 6만4,000동(2.5달러) 수준이었던 생돈값은 현재 kg당 6만9,000~7만 동(2.7달러)까지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며 “연휴 성수기를 앞두고 소매가 조정을 위해 지방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시장가보다는 3~5%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며, 원자재 비축분으로 인해 가공식품 가격은 뗏 전후 변동 없이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나이축산협회의 응웬 낌 도안(Nguyen Kim Doan) 부회장은 “현재 가격 급등은 업계 관점에서 볼 때 지역적 공급 부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중반 생돈값 폭락으로 인해 많은 소규모 농가가 사육 규모를 줄이거나 양돈을 줄이면서 연말 공급난이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장기화하고 있는 전국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또한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사육비용 증가에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재입식이 고르지 못했고, 작년 말 중부 지역을 휩쓴 태풍도 농가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베트남 내 돼지 사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에 그쳐 연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모자란 상황이다. 업계는 대규모 사육시설의 추가 공급이나 냉동 비축분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 한 뗏 전후 돼지고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호치민시에는 돼지 130만여 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일평균 돈육 공급량은 750톤을 웃돈다. 그러나 도축용 돼지의 약 40~45%는 다른 지방에서 조달하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은 뗏 성수기를 앞두고 큰 폭의 변동을 보인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과 관련해 "포상이 부족해 신고를 안 하는 일이 없도록 예비비를 동원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 임시회)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업무현황 보고에서 올해 설정된 포상금 예산이 4억4000만원으로 여전히 부족하다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만약 지금 당장 상한액 30억원 포상금을 받아야 할 대형 주가조작 사태가 일어나도 고발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30억원 재원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걸 알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현 30억원 수준인 포상금 상한액에 대해서 "대폭 상향해서 실질적인 유인 체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부자 고발이 중요한 시스템인 만큼 강력한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도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의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부당이득 등을 재원으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역본부, 설 명절 대비 국경검역 및 홍보 강화
담당부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작성자
강병준
10
2026-02-05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해외여행객 이동 및 농축산물 반입 증가가 예상되는 2월 9일부터 2월 22일까지2주간 동식물 국경검역을 한층 강화한다.
해외 농축산물의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①지난해 상대적으로 불법 반입이많았던 국가와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입국하는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국제 항공, 여객선 등을 위험노선*으로 선정하여 검역 전용 엑스레이(X-ray) 우선 검색 및 검역탐지견 투입 횟수 상향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 위험노선 지정 국가: 베트남, 중국, 몽골, 태국, 캄보디아, 네팔 등
** 엑스레이(X-ray) 일제검사 및 탐지견 투입 횟수(매일 50∼60회)의 50% 투입
또한, ②해외직구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 내 불법 농축산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검역본부는 설 명절 대비 국경검역 강화에 앞서 ③불법반입된 농축산물의 유통 차단을 위해 식물검역 광역수사팀의 특별단속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 단속*도 정기적(분기별) 실시하고 있다.
* (단속 기간) ’26.1.26.~2.6, (단속 대상) 수입식품 판매업소 등 50개소
특히, 최근 충남 당진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관련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해외로부터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경검역 단속 강화와 불법 수입 농축산물 유통·판매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정보와 농장 방역 준수 사항 등을 농장주와지방정부에 문자로 자동 통보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역본부는 주요 공항·항만*해외여행객 대상 홍보캠페인, 안내 방송송출, 전광판·모니터 등 공항 출국장 내 매체 활용 홍보, “공익채널 다문화 TV”에 이주민 대상 홍보애니메이션 송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농축산물반입 금지 등 국경검역을 홍보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등 국제 공항 8개소 및 인천항 등 국제여객터미널 8개소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 대비 국경검역을 철저히 하여 해외 가축전염병 및 식물병해충의 유입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하면서“해외 방문 시 농축산물 반입과 가축 농장 등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는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하였다.
붙임 1. 설 명절 대비 국경검역 강화 관련 사진 2. 동식물 검역 안내 홍보 자료(리플릿)
비타민 잘 챙겨 먹으면 암 예방될 줄 알았다...하지만 6년 넘게 실험 해보니
송무호의 비건뉴스] 114. 비타민 C. ③활성산소(
ROS,
Reactiveoxygenspecies)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자동차가 휘발유와 산소를 이용해 엔진에서 동력을 얻듯이, 우리 몸은 포도당과 산소를 이용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든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자동차에서는 배기가스가 발생하고, 인체에서는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이 살아있는 한 활성산소의 발생을 피할 수는 없다.
레몬에 든 비타민C는 우리 몸을 정화하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꼽힌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은 비타민C에 큰 기대를 걸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활성산소를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유리기(遊離基,
freeradical)'라고 한다. 정상적인 세포의 분자에는 전자(
electron)가 짝을 이루어 존재하나, 어떤 이유로 전자가 짝을 이루지 못하면 불안정한 상태인 유리기가 된다. 유리기는 다른 분자에서 전자를 빼앗아 안정해지려는 성질 때문에 주변 세포들을 공격해 전자를 강탈하며, 이 과정에서 공격당한 세포는 손상된다 [1].
활성산소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혈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일 때 활성산소를 이용해 살균 작용을 한다 [2].
손상된 세포나 돌연변이 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세포자멸사'(
Apoptosis)를 유발하는데도 활성산소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 [3]. 즉,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문제는 '과잉'이다.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지면 "철이 공기 중에서 녹슬듯" 우리 몸의 각종 세포에도 '산화작용'이 일어나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고 세포막, 단백질, 지질,
DNA 등 다양한 조직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킨다 (아래 그림) [4].
* Z Zou, etal. Apoptosis 2017
그 결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치매 및 신경계질환, 간 및 신장질환, 피부노화,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5, 6, 7].
하지만 활성산소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은 이미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방어 장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깎은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산화작용 때문인데, 깎은 사과 표면에 레몬즙을 바르면 갈변 현상이 없어진다. 이런 물질이 '항산화물질'이고, 레몬즙에 든 비타민 C가 그 기능을 한다.
'항산화물질'에는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효소)과 식품으로 섭취하는 물질(비타민)이 있다.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은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
SOD), 카탈라제, 글루타치온, 코엔자임
Q10 등이 있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물질은 비타민 C(아스코르브산)와 비타민 E(토코페롤),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 루테인, 라이코펜), 폴리페놀(카테킨, 레스베라트롤,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퀘르세틴) 및 셀레늄, 아연 등 미량원소도 포함된다 [8]. 이들 항산화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중화하여 물·산소 등 무해한 형태로 바꾸고,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준다 [9].
1969년 미국 듀크대학의 맥코드(
McCord)와 프리도비치(
Fridovich) 교수팀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 (
SOD,
SuperOxideDismutase)'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항산화제 개발을 통한 질병 치료와 노화 억제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0].
SOD는 강력한 항산화 효소다. '활성산소'가
SOD를 만나면 부족한 전자를 건네받고 '과산화수소(
H2O2)'가 된다. 이후 과산화수소는 카탈라제와 글루타치온을 만나 물(
H2O)로 변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특히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은 "모든 만성 질환의 90% 이상은 활성산소로 인해 생긴다"고도 했다 [11].
이제 인류는
SOD를 비롯한 '항산화물질'들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없애면, 노화로 인한 각종 퇴행성 질환에서 해방되어 건강 장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에 항산화물질을 이용한 임상 연구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연구들이 1990년대에 발표되었다. 1994년 발표된
ATBC(
Alpha-Tocopherol,
Beta-Carotene) 연구는 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안겨준 연구 중 하나다.
당시 과학자들은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비타민 A 전구체)과 알파-토코페롤(비타민 E)이 암을 예방할 것이라 믿었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몸속에 유해한 활성산소가 많기에, 이 '항산화 영양제'들이 폐암을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고,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핀란드 국민을 대상으로 핀란드 국립보건원과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공동연구로 '역사상 가장 큰 폐암 예방 연구'가 시작되었다 [12].
1985년에서 1993년까지 하루에 담배를 5개비 이상(평균 1갑) 피우는 남성 흡연자(50~69세) 약 2만 9천 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Double-blind)' 방식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매일 약을 먹는 참가자도, 약을 주는 의사도 누가 진짜 영양제를 먹는지 모르게 하여 실험의 객관성을 높였다.
평균 6.1년 진행된 연구의 결과는 참담했다. "항산화 영양제를 먹으면 폐암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했으나 알파-토코페롤은 아무 효과가 없었고, 베타카로틴을 먹은 그룹에서 폐암 발생률이 18% 더 높게 나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래 그래프 -> 베타카로틴을 복용한 사람들(실선)이 시간이 갈수록 이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점선)에 비해 폐암이 더 많이 발생했다) [13].
* ATBCCancerPreventionStudyGroup. NEJM 1994
"비타민이 암을 막아줄 줄 알았는데, 흡연자가 베타카로틴 알약을 먹었더니 오히려 폐암에 더 잘 걸렸다"는 결론이 나온 이 논문은 현대 의학에서 '근거 중심 의학'(
Evidence-BasedMedicine)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기념비적인 연구가 되었다. 영양제 속에 든 비타민은, 실제 과일·채소에 든 비타민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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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호 동의의료원 의무원장 mhsong21@hanmail.net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2월 5일 (목요일) 1. 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600 독일 12월 공장수주 ▲1645 프랑스 12월 산업생산 ▲1900 유로존 12월 소매판매 ▲2100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금리결정 및 통화정책위원회(MPC) 의사록 ▲2130 영국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연설 ▲2215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 ▲2245 유로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기자회견 ▲0015(6일) 유로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0830 미국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2130 미국 1월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 ▲22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0000(6일) 미국 1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0050 미국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