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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서한] 셀트리온을 아직도 ‘벤처’라 부르는 서진석 대표님께
  • 26/02/06 17:00
  • 조회 4088
올라라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주주는 ‘아마추어리즘’을 원하지 않습니다!





서진석 대표님, 




지난 2025년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을 '여전히 벤처기업'이라고 정의하신 발언을 기억합니다. 


도전 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였겠으나, 그 발언은 수년째 회사를 믿고 기다려온 장기 주주들에게는 '체계 없는 경영을 정당화하려는 변명'으로 들렸을 뿐입니다.



글로벌 빅파마를 지향하는 셀트리온이 왜 '벤처'라는 틀 뒤에 숨어서는 안 되는지, 주주들의 분노를 담아 6가지 엄중한 질문을 던집니다.





1. 가이던스는 '꿈'이 아니라 시장과의 '계약'입니다


벤처는 장밋빛 미래를 말하지만, 글로벌 대기업은 수치로 증명합니다. 터무니없는 가이던스 설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행태는 전형적인 벤처식 아마추어리즘입니다. 


신뢰가 생명인 자본시장에서 가이던스 미달을 '벤처의 역동성'으로 포장하지 마십시오.



2. '소방수 경영'이 증명하는 시스템의 부재
창업주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서야만 하는 구조가 과연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벤처'입니까? 


이는 지난 20년간 셀트리온이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음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회장 한 명의 결단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구조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 리스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3. '세습'이 아닌 '실력'으로 승계를 증명하십시오
벤처 정신의 핵심은 능력주의(Meritocracy)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승계 과정에서 주주들이 느끼는 것은 성과에 기반한 리더십이 아닌, 전형적인 오너 일가의 낙하산식 경영권 승계입니다. 


2세 경영인으로서의 구체적인 실적과 비전 없이 '벤처'의 이름으로 승계를 정당화하려 하지 마십시오.



4. 글로벌 수준에 미달하는 폐쇄적 IR
주주들이 수년째 요구하는 IR 혁신이 왜 아직도 제자리입니까? 정보의 투명성과 적시성은 글로벌 기업의 기본 덕목입니다. 


주주와의 소통을 귀찮은 민원 정도로 취급하는 태도는 '벤처' 시절의 구태의연한 방식일 뿐입니다.



5. 깨어진 주주와의 약속,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자사주 소각, 실적 미달 시 경영진 사퇴 및 급여 제로, 자식 승계 배제 등 그간 공언했던 약속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경영진을 보며 주주들은 셀트리온의 '벤처 정신'이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봅니다. 


약속 미이행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즉각적인 실행을 요구합니다.



6. 1인 지배를 넘어선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
지금의 셀트리온을 일궈온 것은 직원들의 기술력이지, 몇몇 고위 임원의 독단적 결정이 아닙니다. 


여전히 대주주의 진두지휘에만 의존하는 체계 불안성은 글로벌 무대에서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이제는 독자적인 판단이 가능한 이사회와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서진석 대표님께 드리는 마지막 제언
회사의 규모는 이미 글로벌 수준인데, 경영진의 마인드는 여전히 '송도 벤처'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주주들이 전문 경영인 체제를 요구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셀트리온이 특정 가문의 사유물이 아닌,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의 기업'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십수 년을 함께한 장기 투자자들은 이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벤처기업'의 정의가 '책임 회피'가 아니라 진정한 '혁신'이라면, 


지금 당장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안과 전문 경영인 도입 로드맵을 발표하십시오.



주주의 인내심은 이제 바닥났습니다.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오랜 만남을 뒤로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입니다.






- 십여 년을 함께한 장기투자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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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쿠프26/02/06 17:39 23
완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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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26/02/06 19:13 19
소귀에 경읽기 ㅠㅠ 말이 통하는넘한테 말을 해야죠 ?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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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sei126/02/06 19:40 16
좀 모자란듯 해요.. 자식이 뭔지 모자란 자식들이지만 기업을 물려주고 싶어 무리하니 주가가 이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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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사랑26/02/06 19:52 18
본인에게는 무한관대 주주에게는 잔혹하리만큼 인색한 그놈은 죽을때 입는 수의도 주머니 있는걸로 맞춤제작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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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11277@ko26/02/07 09:10 6
2025년 주총 참여 해보니 아들도 역쉬 구라에서 벗어날수 없는인물 입니다 젊은애가 모든걸 거짖부터 배워서 아들애 역쉬 별 희망이 없다고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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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성취26/02/07 12:21 2
아주 학문적인 관점에서의 이상을 언급하셨군요 하버드 스쿨이 전문경영인 만능 즉 대리인 문제(agency ploblem)의 부작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회사의 위치와 성장단계 업의 속성에 따라 전문경영인이 능사는 아닙니다 전문경영인은 실적과 성과에 집착 근시안적인 경영을 하게 됩니다 셀트리온 처럼 바이오시밀러ㆍ신약등 수년 걸리는 중장기적인 성장 보다는 연임과 평가를 의식한 근시안적인 경영을 하게돼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텝 카르텔로 도덕적 헤이가 발생합니다 (투명하거나 문제점 노출되면 잘리게 되니 집단적으로 덮어 버리거나 주주와 회사를 기만하게 됩니다) 당연 kpi는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정하고 회사 미래성장을 등한시, 달성 가능하고 달성 쉬운 kpi를 정하게 됩니다 지금 까지 셀트리온은 오너의 강력한 중장기 비전 중심으로 도전과 혁신을 해온 전형적인 오너 기업의 장점을 발휘ㆍ오늘의 셀트리온을 이룩한 것이지요 성숙된 top 레벨의 글로벌 기업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요즘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하이브리드 경영 체계/시스템으로 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장기성장 엔진이 훼손 되지 않도로 r&dㆍm&a 전문 위원회조직 및 감사 조직이 완벽히 시스템적으로 구축되어야 합니다 즉 중장기 기업 성장엔진 부분은 오너가 일상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맞고 시스템적으로 의사결정 되도록 구축되고 점차적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옆동네 보세요 쉬운 주문생산 위주의 cmo공장 확대만 주구장창하고, 신약 대비 생산기술이나 신약 개발에 소흘해온 결과 지금 부터 심각한 정체에 봉착하게됩니다 (요즘 핫한 adc 등 신약 cmo기술 확보도 안돼 있어 수주 못 받고 있어 보임) 계열사 수주를 마치 일본 제약사인 것 처럼 아시아 글로벌 제약사 수주라고 포장 의혹, 임기 연장 의혹기사났지요 시스템이 있어도 작동 안하는 집단적 도덕적 헤이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만 두면 그만 만약 준비와 성숙도 없이 지금 서회장 물러나면 오너 리스크에 봉착합니다 과거 서회장 물러났을 때 오너리스크로 주가 폭락한적 있습니다 (중장기 투자 최고 전문가인 최병운 전문가 왈 : 서회장 없는 셀트리온 큰손들 오너리스크로 주가 폭락이라고 언급, 그 당시) 경영이란 이론과 실제는 완전 다르지요ㆍ이론 대로 되면 망할 기업 없지요. 최근 하버드 동문회 행사에서 어떤 하버드 석사 출신이 전세계 촉망 받는 기업중 하버드 출신이 없는 이유가 뭘까요ㆍ이론 대로라면 하버드 Mba선배가 상당수 성공해야 하는데 다들 실패했다고 꼬집었음 유명 글로벌 컨설턴트 출신이 경영하면 망한다 라고도 하는 이유임ㆍ 결론적으로 전문 경영인으로 가면 주가 레벨업 되고 회사 성장 한다 리스키한 논리입니다
답글올라라26/02/07 17:12 5좋아요신고
깊이 있는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의 반론은 별도 게시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