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도내 유입 원천봉쇄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1억5천만원을 활용하여 도내 우제류(소, 돼지, 염소 등) 사육농가에 야생멧돼지 기피제와 소독약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인천 강화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양돈농가에서도 ASF가 발생하는 등 재난성 가축전염병이 전국 각지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유입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한 데 따른 조처다.
도는 저온의 날씨에도 강력한 소독효과를 발휘하는 삼종염, 산화제, 과산화초산 계열의 소독약품을 구입하여 양돈농가는 대한한돈협회 각 지부를 통해 직접 공급하고, 소 및 염소 사육농가는 시·군에 배부하여 축협 공동방제단 등 공공소독차량을 활용하여 농가 주변 도로 및 진입로 등을 집중소독하기로 했다.
특히 양돈농가의 경우 오는 2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하는 '일제소독 및 환경정비의 날'에 축사 내·외부, 가축 이동통로 주변, 장비뿐 아니라 농장 종사자 숙소까지 대청소 후 집중소독하는 데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월 30일부터 추진 중인 ASF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도에서 자체 추진하고 있는 'ASF 취약요인별 6대 맞춤형 방역대책'의 현장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양돈 농장주가 직접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일대일 방역교육을 실시하여 오염원이 될 수 있는 육포, 소시지와 같은 불법축산물이나 택배 물품을 농장 내로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농장 종사자 숙소에 대해서도 직접 청소·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충북도 자체의 ASF 6대 방역대책은 △양돈농가 일제 소독·환경 정비의 날 운영 △최근 3년간 ASF 발생 시·군 생축·분뇨 도내 반입 금지 △외국인 종사자 방역수칙 교육 및 외국인 일제신고 기간 운영 △도내 전 농가 도축장 출하돈 일제 검사 △산하천 인접, 겸업농 등 방역취약 우려 농가 집중 점검 △드론 활용 양돈농가 주변 멧돼지 기피제 살포 및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색 강화에 집중한다.
김원설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소독약품 긴급지원은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급증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및 ASF의 도내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라며 “방역의 성패는 방역대책의 현장 이행력에 달렸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축산농가에서는 명절 전후 일제 소독을 철저히 이행하고 축사 출입 시마다 장화 갈아신기와 손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는 전국 최초 드론활용 양돈농가 멧돼지 기피제 살포,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국인종사자 방역수칙 교육자료를 만화로 제작하여 보급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행정을 펼쳐 8개 도(제주 제외) 중 유일하게 양돈농가 ASF 비발생을 사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