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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ASF,늘어나는 방역 비용
  • 26/02/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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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ASF 농장 발생 14건....지금은 ‘초비상 상황’이다


12일 김천, 정읍, 홍성 등 3곳 양돈장 동시 ASF 발생...ASF 대유행 가능성 점차 고조, 확산 고리 반드시 끊어내야


2026년 2월, 한돈산업이 벼랑 끝에 섰습니다.

 



’26년 농장 발생(10건) : 강원 ①강릉(1.16, 56차), 경기 ②안성(1.23, 57차) ③포천(1.24, 58차), 전남 ④영광(1.26, 59차), 전북 ⑤고창(2.1, 60차), 충남 ⑥보령(2.3, 61차), 경남 ⑦창녕(2.3, 62차), 경기 ⑧포천(2.6, 63차), ⑨화성(2.7, 64차), 전남 ⑩나주(2.9, 65차) ⑪당진(2.11, 66차) ⑫정읍(2.12, 67차) ⑬김천(2.12, 68차) ⑭홍성(2.12, 69차)


 

11일 충남 당진에 이어 다음날인 12일 하루에만 경북 김천, 충남 홍성, 전북 정읍 등 3곳의 양돈장에서 ASF가 한꺼번에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발생건수는 14건에 이르렀습니다. 국내 ASF 첫 발생 당시 기록했던 연간 최대치('19년 14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는 지난 1월 16일 강릉 발생 이후 불과 한 달도 안 되어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의 ASF 발생 지도(빨강 사육돼지, 파랑 야생멧돼지)@구글지도


▲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의 ASF 발생 지도(빨강 사육돼지, 파랑 야생멧돼지)@구글지도


 

현 확산세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선 '국가적 방역 위기'입니다. '충격'과 '패닉'이라는 단어조차 부족할 만큼 엄중한 상황입니다. 지금이라도 어제까지의 방역 관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내 농장도 예외가 아니다'라는 절박한 의심
가장 시급한 것은 추가 양성농장을 빨리 찾아내 확산의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모든 양돈농가는 "우리 농장도 이미 오염되었을지 모른다"는 극도의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막연한 낙관론은 농장 전체를 자칫 폐허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검사와 폐사체 시료 검사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원인 불명의 폐사가 단 한 마리라도 발생한다면 즉시 신고하고 검사를 받는 것만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입니다(관련 기사).

 

차단방역, 예외와 방심이 곧 '침투'다

바이러스는 농장주의 방심을 타고 들어옵니다. 외부차량·인력이 아무런 조치 없이 농장에 발을 들이는 행위는 스스로 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내부차량·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방역조치 후에 농장 내로 진입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독의 효과를 맹신해서도 안 됩니다. 소독은 바이러스 숫자를 줄여주는 것이며, 멸균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소독에 더해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가장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불편함이 생존보다 우선될 수는 없습니다. 

 



경북 김천 ASF 양성 돼지 부검소견@농림축산검역본부


▲ 경북 김천 ASF 양성 돼지 부검소견@농림축산검역본부


 

감염멧돼지 발견지역의 경우 농장 주변 모든 산림과 토양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멧돼지뿐만 아니라 새나 쥐 등 야생동물 등 매개체 관리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도축장과 거점소독시설, 방역의 보루가 되어야

개별 농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차량과 물류가 모이는 도축장과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위생방역 점검이 강력히 뒤따라야 합니다. 이곳이 방역의 보루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바이러스 확산의 허브가 된다면 전국적인 대유행은 막을 수 없습니다. 

시설의 소독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독수의 희석 배율과 온도는 적정한지, 형식적인 소독에 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는지 정부와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
올해의 발생 추이는 기존과는 전혀 다릅니다. 발생지역의 광범위함과 속도는 우리가 가진 방역망을 비웃듯 통제 범위를 벗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바이러스는 소리 없이 이동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방역당국은 더욱 강력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양돈농가는 스스로를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산업 내 개인 및 단체, 기업 역시 힘과 지혜를 보태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ASF 대유행 국가로 전락할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확산의 고리를 끊어낼 것인가. 모든 것은 지금 이 '비상 상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속보] 경기·전북·경북·충남 5곳 연쇄 ASF 의심신고(김천·정읍·홍성 3곳 양성)


12일 경기 안성 2곳, 정북 정읍 1곳, 경북 김천 1곳, 충남 홍성 1곳 등 총 5곳의 양돈농가에서 의심축 발생...정밀검사 예정













김천, 정읍, 홍성 ASF 확진 관련 스탠드스틸 발령 공고@농식품부


▲ 김천, 정읍, 홍성 ASF 확진 관련 스탠드스틸 발령 공고@농식품부



 


[4보] 충남 홍성 의심축까지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사육돼지 ASF 발생건수는 14건으로 늘어나 '19년 발생건수와 같아졌습니다. 해당 농장은 홍성군 은하면에 있는 일관농장(3천여두 규모)입니다. 12일 40일령대 자돈 6마리가 폐사해 의심축 신고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돼지에 대해 전 두수 살처분과 함께 역시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충남 홍성과 인접 4개 시군(충남 서산, 예산, 청양, 보령)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홍성 발생농장 방역대 내에는 모두 294곳의 양돈농장에서 돼지 73만6천두를 사육 중입니다. 


 



'26년 사육돼지 ASF 발생 요약@돼지와사람 편집


▲ '26년 사육돼지 ASF 발생 요약@돼지와사람 편집



 


[3보] 전북 정읍 의심축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양성'입니다. 올해 13번째 사육돼지 ASF 사례입니다. 해당 농장은 정읍시 덕천면에 위치한 일관농장(5,100여두 규모)으로 지난 8일과 12일 모돈이 식욕부진에 이어 각각 1두, 2두가 폐사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돼지에 대해 전 두수 살처분과 함께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전북 정읍과 인접한 7개 시군(전북 부안·김제·고창·순창·임실·완주, 전남 장성)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정읍 발생농장 방역대 내에는 모두 82곳의 양돈농장에서 돼지 20여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ㅇ입니다.


 



연도별 야생멧돼지 및 사육돼지 ASF 발생건수(2.12 누적)@농식품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 연도별 야생멧돼지 및 사육돼지 ASF 발생건수(2.12 누적)@농식품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2보] 경북 김천 의심축에 대한 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올해 12번째 발생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김천시 구성면에 위치한 일관농장(2,900두 규모)으로 지난 9일부터 신고일까지 40일령대 자돈 4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돼지에 대해 전 두수 살처분과 함께 경북 김천과 인접한 7개 시군(경북 상주·구미·칠곡·성주, 경남 거창,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천 발생농장 반경 10km(방역대) 내에는 양돈농장 14곳에서 돼지 약 2만여 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한편 경기 안성 의심농장 2건은 ASF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의심신고 상황해제).


 



12일 ASF 의심신고 농장 5곳 위치@구글지도


▲ 12일 ASF 의심신고 농장 5곳 위치@구글지도



 


[1보] 오늘(12일) 경기 안성 2곳과 전북 정읍 1곳, 경북 김천 1곳, 충남 홍성 1곳 등 총 5곳의 농장에서 ASF 의심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현재 현장 부검과 시료채취가 진행 중이며, 정밀검사 예정입니다. 안성 2곳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전북 정읍, 경북 김천, 충남 홍성 돼지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발생농장 출입통제, 소독, 살처분 등 긴급방역조치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4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 출입 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 출입 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어제 전북 정읍, 경북 김천, 충남 홍성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에 따른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발생지역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오늘 0시부터 모레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북 8개 시-군(정읍·부안·김제·고창·순창·임실·완주·무주), 전남 1개 시-군(장성), 충북 1개 시-군(영동), 충남 5개 시-군(홍성·서산·예산·청양·보령), 경북 5개 시-군(김천·상주·구미·칠곡·성주), 경남 1개 시-군(거창)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제한 기간 중에 집중 소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ASF…확산과 함께 커지는 방역 비용







올해 14건 발생…정부, 전국 돼지농장 폐사체·출하 돼지 검사 확대


살처분 69만7000마리·보상금 2158억원…방역 비용 구조 고착화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2월 중순 기준 발생 건수는 14건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발생(6건)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단기간에 발생이 급증하면서 방역 대응 수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발생 건수 증가를 넘어 ASF가 발생할 때마다 불가피하게 뒤따르는 살처분과 이동 제한, 그리고 누적되는 방역 비용이다. 백신이 없는 질병 구조 속에서 ASF는 확산 관리와 동시에 비용 관리라는 이중 부담을 안기고 있다.







1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2일 충남 당진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된 데 이어 전북 정읍과 경북 김천, 충남 홍성의 돼지농장에서도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ASF 발생 농장은 모두 14곳으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중수본은 전국 돼지농장 약 5300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폐사체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돼지에 대해서도 검사를 병행한다. 민간 검사기관의 검사 참여도 확대한다. 추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는 일시이동중지 조치도 내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ASF 방역의 일상적인 대응 방식이다. 발생이 확인되는 순간 검사 확대와 이동 제한, 살처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반복된다.


ASF는 급성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르지만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감염이 확인되면 살처분과 이동 제한 외에는 대응 수단이 없는 질병이다.


해외 사례도 이런 부담을 보여준다. ASF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시작돼 유럽을 거쳐 확산됐다. 1950~1980년대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근절에 30년 넘는 기간을 투입했다. 2007년 조지아를 거쳐 동유럽으로 재확산됐고, 2018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전역으로 번졌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은 2018~2019년 ASF 확산으로 사육돼지의 약 절반을 도태했다. 이 과정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고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도 같은 기간 260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도살되며 축산업 기반이 크게 흔들렸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2026년 2월 초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약 69만7000마리에 달한다.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은 누적 2158억원이다. 이는 확진 농가에 대한 직접 보상만 집계한 수치로 방역대 내 농가의 출하지연과 사육 공백, 경영 손실 등을 포함하면 실제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올해 들어 발생 건수가 빠르게 늘면서 이 같은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초부터 지난해 연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성과에 따라 연중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ASF는 발생 이후 살처분과 이동 제한이 불가피해 방역 부담이 고스란히 농가와 산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확산 차단과 함께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남는다. 현장 방역의 빈틈을 줄이고 방역 부담을 분산하는 대응이 함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올해 들어 ASF가 11건 발생했고 추가 발생 우려가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국 양돈농장 일제 검사와 도축장 출하 돼지 검사 강화를 통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방정부는 추가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장 종사자 모임 금지와 불법 축산물의 농장 반입 및 보관 금지,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