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는 3월 전국 양돈농장 대상 ‘ASF 일제검사’ 추가 실시
3월 1일부터 2주간 2회에 걸쳐 시행… 자발적 참여 시 보상금 최대 80% 지급 파격 혜택 , 미참여시 출하제한 방침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농장 간 ASF 확산을 차단하고 감염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전국 모든 양돈농장( 5,300여 개)을 대상으로 3월까지 고강도 일제(폐사체·환경)검사를 2회에 걸쳐 추가로 실시합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돼지와사람
이번 추가 검사는 최근 경남 창녕(2.13일 70차), 경기 화성·평택(2.19일 71차, 72차), 강원 철원(2.19일 73차) 등의 양성농장이 현재 추진 중(2.11~2.28, 관련 기사)인 일제검사 과정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검사는 구체적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주 1회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농장주나 관리인이 검사 시료를 직접 채취해 의뢰합니다(채혈은 시험소에 협조 요청).
시료는 농장별로 ▲최근 발생한 폐사돈(이유 이후, 4두 이상, 혀끝 2cm 미만) ▲농장 내 퇴비(사체처리기 잔존물 포함) ▲밀봉된 지대사료 등 총 3가지입니다.
폐사돈 시료는 이유 이후 돼지 폐사체 4두 이상에서 혀끝을 2cm 미만 크기로 잘라 제출합니다. 폐사돈이 4두가 되지 않는 경우 모돈(비육돈) 혈액을 추가하거나 대신합니다. 퇴비 시료는 축사처리기 내 잔존물을 포함하고 폐사체처리기 주변 퇴비 위주로 채취합니다. 사료(배합보조단비, 사료첨가제 포함) 시료는 밀봉된 지대사료를 사육단계별로 채취합니다.
농장은 해당 시료를 모두 채취하여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의뢰하면 됩니다.
이번에도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제검사 기간(~3.15) 중 ASF 발생이 확인될 경우, 농가의 방역 위반 등에 따른 감액 기준을 완화하여 살처분 보상금을 법정 최대치인 80%까지 한시적으로 지급합니다(지연신고 감액은 제외).
반면, 검사에 협조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합니다. 농식품부는 오는 27일까지 일제 검사 미참여 농가에 대한 ‘돼지 출하 제한’ 등 강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상황 ※ 위기경보 ‘심각’(’26.1.17.~)
- 발생현황(2.22.): (양돈) 없음 (야생멧돼지) 2건(경북 문경)※ 확진(누계):양돈74건(경기31,강원21,경북6,전남3 등), 야생멧돼지4,378+2건(강원2,026 경북1064+2 경기695등)
- 조치사항: (농식품부등) 발생지역(10㎞내) 양돈농가이동제한 및소독여부점검등
가축 전염병 방역 비상에 육군 훈련 일부 연기(종합)
충남도, ASF 확산 차단 나서…수입식품 판매업소 집중 단속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 축산물 유통 기획단속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표시사항 미표시 제품 판매, 무신고 소분 수입 제품 유통·판매,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판매, 부패 식품 보관 여부 등이다.
특히 최근 불법 유통 축산물이 ASF 주요 전파 경로 중 하나로 의심됨에 따라 수입식품 전문판매업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수입식품 업소를 대상으로는 축산물 검역 및 검사 서류 구비 여부, 미신고·무허가 축산물 판매 여부, 미신고 해외 반입 축산물 보관·판매 여부 등을 확인한다.
단속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영업정지 또는 영업허가 취소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업소 관계자를 형사 고발한다.
수입식품 전문판매업소에서 수거한 축산물은 동물위생시험소 해외전염병과에 검사를 의뢰해 ASF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ASF는 백신이 없어 양돈산업 전반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기획단속을 통해 불법 축산물 유통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ASF 19건 발생에 긴장감↑… 중수본, 전국 양돈장 일제검사 추가 실시
감염농장 조기 색출 위해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양돈장 대상 추가 일제검사
# 농가 참여 유도 위해 보상금 최대치 80% 지급… 업계, 충분한 보상·재기 대책 필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양돈업계 모두가 높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일 기준 ASF 발생건수는 경기 6건, 충남 3건, 전남 3건, 강원 2건, 전북 2건, 경남 2건, 경북 1건 등 전국적으로 총 19건에 달하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말 사이에도 홍성에서 환경시료 양성 반응이 나오고, 예산에서는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업계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감염 농장을 조기에 색출하기 위해 추가 일제 검사를 예고했다. 최근 폐사체나 환경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숨어있는 감염농장을 조기에 찾아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중수본은 3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전국 5,300호 양돈장을 대상으로 폐사체, 퇴비, 사료 등 3종 시료에 대한 2차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일제검사 기간 내 ASF 발생이 확인될 경우 방역 기준 위반에 따른 감액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법정 최대치인 80%까지 보상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한다.
반면 일제검사에 참여하지 않는 농장은 출하제한 등 관리 방안도 마련하여 제재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또 한돈협회 참여 하에 전국 양돈장 일제검사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다만 양돈업계에서는 일제검사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 발생으로 인해 돼지를 모두 묻은 농가에 감액없는 충분한 보상금 지원과 함께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재입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ASF 발생 초기에 살처분에 처했던 농장들 상당수가 폐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코미팜 세미나에서 나온 조사 결과, ASF로 살처분을 실시한 212개 농가 중 132개 농가만 재입식을 해 전체의 59% 수준에 그쳤으며, 41%는 폐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관련기사).
ASF 일제검사 '양성' 뒤집힌 '음성'... 농가 혼란 속 검사 신뢰도 도마 위
철원, 산청, 홍성서 일제검사 양성 결과가 추가검사에서 음성으로 뒤바뀌는 사건 발생...방역당국, 구체적인 설명 대신 후속 대책만 제시
정부가 실시 중인 ASF 일제검사(관련 기사) 과정에서 최초 '양성' 판정이 추가 정밀검사 후 '음성'으로 뒤집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양돈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돼지와사람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환경 및 폐사체 시료를 활용한 일제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창녕(2.13일 70차), 경기 화성·평택(2.19일 71차, 72차), 강원 철원(2.19일 73차) 등 확진 농가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일제검사 과정에서 '양성'이었다가 확진을 위한 추가 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경우 별안간 살처분 공포 등 극한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를 지켜 본 산업의 경우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내 검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3건으로 확인됩니다. 강원 철원 A농장(19일), 경남 산청 B농장(20일), 충남 홍성 C농장(22일). A농장과 C농장은 폐사체(혀끝 샘플) 1두에서, B농장은 환경시료 1건에서 각각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추가 대량의 시료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결과였습니다. A농장에서는 폐사체 2두와 혈액 40점에 대해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B농장의 경우 폐사체 4두와 혈액 81점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방역당국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 번복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시료 선정의 오류'입니다. ASF는 폐사율은 매우 높으나 전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특성이 있어, 최초 양성 개체 이후 아직 농장 전체로 확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검사 시료가 음성 개체 위주로 채취되었을 가능성입니다. 둘째는 '검증 오류(의양성)'입니다. 실시간 PCR(qPCR) 검사의 예민도 때문에 실험실 내 미세한 오염이나 시약 혼입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음성인 시료가 양성으로 오판독되었을 가능성입니다. 현재로선 후자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폐사체 시료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추가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도대체 돼지가 ASF로 죽었다는 거냐 아니냐?", "검사 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지금까지 양성농장 가운데 혹시 억울한 농장이 없었겠느냐?" 등의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당국의 명확한 설명 부재가 검사 신뢰도를 떨어뜨려 향후 방역정책 추진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발방지책을 촉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해명 대신 후속 보완책을 내놓았습니다. '일제검사 양성·재검사 음성'인 농장에 대해서는 가축방역관이 3일 이상 폐사체를 검사합니다. 폐사체가 없는 경우 혈액검사로 대신합니다. 2주간 출하되는 모든 돼지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합니다. 한편 이번 일제검사는 내달 3월에도 2주간 추가로 실시될 예정입니다(관련 기사).
[한 장의 사진] ASF 살처분 돼지 12만 두 이상...정부 '할당관세 검토'
20일 기준 농장 ASF 발생 19건 기록 중, 전체 사육두수의 1.1% 살처분...정부, 전후지 1만5천톤 할당관세 추진 고려
▲ 지난 20일 전남 무안 ASF 방역현장@전남도
지난 20일 강원 철원(73차)과 전남 무안(74차) 확진으로 올해 ASF 농장 발생건수는 모두 1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역대 연간 발생 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정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로 인한 돼지 살처분 두수는 12만 두(예방적 살처분 3개 농장 포함 22개 농장, 12만2천)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1079.2만, 국가데이터처 '25년 12월 기준)의 1.1%에 해당합니다. 관련해 22일 정부는 "(현재) 돼지는 금년 예상 출하마릿수를 감안시 수급에 문제가 없으며 (다만) 2월 중순 삼겹살 가격은 2,648원으로 전년 대비 4.9% 상승한 상황이다"라며, "돼지고기 가공제품 등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전·후지 1만5천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검토하고 자조금 등을 통한 할인판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경서 14개월 만에 ASF 감염멧돼지 '월악산 재입성'
지난 19일 경북 문경 월악산 국립공원 내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마리...22일 ASF 양성 확진(#4377, 4378)
이달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확산세가 갈수록 예사롭지 않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경북 문경에서 14개월 만에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 경북 문경, 월악산 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구글지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가 신고되었습니다. 22일 정밀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ASF 양성(#4377, #4378)으로 확진되었습니다. 문경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지난 '24년 12월 이후 무려 14개월 만입니다.
이번 감염멧돼지는 문경과 인접한 충북 충주에서 연달아 발견된 감염멧돼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야생멧돼지간의 순환감염을 통해 바이러스가 남하하여 결국 경북 문경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인 '25년 경북 전체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26건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사실상 0건을 기록했습니다('24년 12월 안동 1건, 백골상태로 발견). 이에 최근까지 그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터라, 이번 문경에서의 재등장은 경북 전체 방역망에 큰 충격을 줄 전망입니다.
한편 2월 들어 현재까지 집계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총 48건입니다. 지난 '24년 4월 이후 월간 발견건수로는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경기 포천·가평, 강원 춘천·화천·원주에 이어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까지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종횡무진으로 확산되면서 사육돼지 농가로의 유입 위험성도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바야흐로 한돈산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