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필리핀 야외 시험농장인 '로비나 팜(ROBINA FARM)' 모습. [코미팜 제공]](https://cdn.aflnews.co.kr/news/photo/202602/314961_171536_304.jpg)
필리핀 야외 시험농장인 '로비나 팜(ROBINA FARM)' 모습. [코미팜 제공]
코미팜이 개발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ASF 풍토병 국가의 실제 사육 환경을 가정한 임상실험에서 탁월한 방어 효과를 입증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코미팜에 따르면 개발중인 ASF 백신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국내 최고 연구기관과 5년간 협업한 끝에 ASF 상시 발생국 수요 확대와 국내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13번째 임상실험에서 자사의 ‘ASF-G-ΔI177L/ΔLVR’ 백신 후보주가 100%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 실제 현장 맞춤형 ‘가혹 조건’ 실험 통과
13차 임상은 2021년 미국 농무성(USDA)으로부터 후보주를 도입한 이후 5년간 이어온 연구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실험과 달리 ASF가 상시 발생해 바이러스 노출이 잦은 동남아 현장과 야생 멧돼지 서식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했다.
실험의 핵심은 ‘반복 공격접종’과 ‘지연 공격접종’ 두 가지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일정 간격으로 고병원성 야외 바이러스를 3차례 반복 주입해 수시 노출 상황에서의 방어력을 검증했다. 또한 접종 2~3개월 후(출하 시점)에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지연 실험을 통해 장기 면역 지속성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모든 실험군에서 돼지가 100% 생존했을 뿐만 아니라 혈액과 구강 분비물에서 바이러스 배출(Shedding)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전파 차단 효과까지 입증됐다.
# 세포 면역 기전 규명…국제적 신뢰 확보
코미팜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주요 사이토카인(IFN-γ, IL-4, IL-12p40 등) 분석을 병행해 백신이 세포 수준에서 면역 체계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현재 저명 국제학술지 투고를 앞두고 있다.
코미팜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그동안 수행한 모든 임상의 가치를 집대성한 사례”라며 “필리핀 등 동남아 ASF 상시 발생 국가의 수요에 부응하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내 근절 기여 기대
코미팜은 오는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국제농업정상회의(IFS)에 공식 초청돼 이번 성과를 전 세계 축산 관계자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야외 임상 데이터와 이번 실험 결과가 결합하면 국제적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미팜은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2021년부터 ‘ASF 약독화 백신 후보주의 효능 및 적용성 평가’ 공동 연구를 매년 연장하며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코미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전용 백신 상용화를 서둘러 아시아 양돈 산업 수호와 국내 ASF 근절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경남 의령군과 경기 평택시 양돈장에서 각각 ASF 의심신고가 이뤄졌다.
[포커스] 코미팜 ASF 백신, ‘동남아 현장 모사’ 실험서 100% 생존…상용화 청신호 < 돼지 < 축산 < 기사본문 - 농수축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