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 셔터스톡)
전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서구형 개량 품종인 '백색 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며, 맛과 풍미가 뛰어난 '흑돼지' 생산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서양 돼지고기에 실망하여 흑돼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중국 양돈업계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인구 부양을 위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생산 효율이 높은 서구 개량종 도입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소득 수준이 향상된 소비자들은 더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특히 중장년층에게 흑돼지는 어린 시절의 미각을 자극하는 추억의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업계는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이어진 과잉 생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흑돼지 사육을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타이저우의 한 양돈농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흑돼지 생산으로 큰 수익을 냈다"며 "소비자들이 흑돼지의 맛을 경험하기 위해 매일 정육점을 찾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흑돼지 사육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의 토종 흑돼지가 일명 '돼지고기의 와규'로 불리며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 돼지고기보다 2~3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이며, 이에 따라 2026년까지 흑돼지 사육두수는 현재보다 약 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업계에서 흑돼지 생산을 늘릴 경우 또다시 공급 과잉에 빠져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