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미팜 ‘프로백 PED-Fc’·‘9R백’·‘SG가드’
‘프로백 PED-Fc’, Fc 특허기술 탑재 '중국 품목허가 획득'
‘9R백’, 가금티푸스 생균백신 '오리지널 균주, 우수 효과'
‘SG가드’, 친환경 박테리오 파지 '가금티푸스 감염 낮춰'
코미팜(대표 문성철)은 동물약품 수출 선봉장이라고 불릴 만하다. 해외시장 개척 맨 앞에 나선다.
지난 2017년 업계 처음으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미팜은 백신마다 특성에 맞게 첨단 기술을 탑재, 그 효능을 한껏 끌어올린다.
코미팜이 내놓고 있는 PED 백신 ‘프로백 PED-Fc’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중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코미팜은 이를 기반으로 추가 백신 등록을 추진, 중국 시장 저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프로백 PED-Fc’에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Fc 특허기술이 들어있다.
이 Fc 특허기술은 항원에 Fc를 발현, 더 높은 항체생산을 유도하고 조기에 면역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백신 효과가 크게 향상된다.
‘9R백(VAC)’은 가금티푸스 생균백신이다. 전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원균주(Original)인 ‘Rough 9R’ 스트레인과 동일하다.
코미팜은 이 균주 시드로트 히스토리를 확인하고, 영국 드래곤 바이오테트놀로지사와 기술제휴해 ‘9R백’을 개발해냈다.
비교실험 결과, ‘9R백’은 경쟁제품 대비 백신 후 총균체(생균+사균)와 배양 후 생균수가 월등히 많았다. 야외 임상실험에서는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
이에 힘입어 ‘9R백’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생산하는 만큼, 수입 대체 효과와 더불어 국내 안정적 공급, 경제적 가격이 가능하다.
‘SG(에스지)가드’는 특허등록(번호 10-2244979)돼 있는 박테리오파지 제품이다.
‘SG가드’는 장내 오염돼 있는 가금티푸스균에 작용, 감염 가능성을 낮춰준다.
가금티푸스균에 선택적으로 공격해 백신은 물론, 정상세균총, 유익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분변에서 배출되는 가금티푸스균을 감소시켜 계사내 오염과 재감염 기회를 줄여준다.
특히 사람과 동물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휴약기간이 따로 없을 뿐 아니라 잔류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9R백’과 ‘SG가드’를 함께 사용(예를 들어 1단계 ‘9R백’ 백신 프로그램, 2단계 ‘SG가드’ 지속 음수투여, 3단계 매개체 제거)해 가금티푸스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이밖에 코미팜은 가금티푸스·살모넬라 예방백신 ‘프로백 살모가드(수출용)’와 가금티푸스 불활화백신 ‘프로백 가금티프스 오일’ 등 다양한 가금티푸스 예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코미팜은 “글로벌 무대에서 다국적기업과 정면승부하고 있다. 결코 품질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전세계에 떨쳐내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생산물량 절반 가까이 해외로…‘수출주도 산업’ 자리매김
131개국·1천379개 품목 진출…영세 기업이 일군 글로벌 성과
다국적기업·후발주자와 경합 뚫고 ‘세계 1등’ 향한 도전 계속
모두 ‘수출’을 외친다. 하지만 수출이라는 것은 쉽지 않다. 곳곳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두드리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시기 일쑤다. 더욱이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영세하다. 돈도, 인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계속 도전했고, 결국 해냈다.
국내 생산 둘중 하나 수출 '수출비중 45%'
축산업계에서는 ‘수출’하면 제일 먼저 동물약품을 떠올린다. 그만큼 동물약품 수출은 축산업계에서 수출 롤모델이 됐다. 많은 업체들이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4천758억원.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인식이 확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국내 생산 동물약품 중 내수 판매액은 총 5천757억원. 수출액과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수출비중이 무려 45%에 달한다.
국내 생산되는 동물약품 둘 중 하나는 내수용으로 팔리고, 다른 하나는 수출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최근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동물용백신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더 놀랄만 한 것은 수출국가 수다. 2023년 121개국, 2024년 122개국, 2025년 124개국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품목 수도 2025년 1천379개나 된다.
사실상 전세계에서 한국산 동물약품을 쓴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출주도형 산업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영세 국내 업체가 내로라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뚫고 일궈낸 성과다. 동물약품 수출에는 수많은 땀과 눈물이 배어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동물약품 수출은 ‘0’이었다.
만약 그때 “수출이라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면, 현재 어땠을까”라고 상상하면, 아찔하다. 다국적기업 파상 공략 속, 내수 시장마저 내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난관 뚫고 '세계 1등 향해 GO GO'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 따르면 동물약품 수출은 지속 성장세다.
지난 2017년 3천64억원(2억7천100만불), 2018년 3천197억원(2억9천100만불), 2019년 3천499억원(3억불), 2020년 3천499억원(2억9천700만불), 2021년 4천252억원(3억7천100만불), 2022년 4천752억원(3억6천700만불), 2023년 3천383억원(2억5천800만불), 2024년 4천106억원(3억불), 2025년 4천758억원(3억3천400만불) 등이다.
그렇다고 동물약품 수출이 마냥 계속 증가할 수는 없다. 실제 성장곡선이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
수출 과정에서는 불쑥불쑥 암초가 터져나온다. 이를 넘어서야 한다.
코로나19가 대표적 예다. 물류망 등에 발목을 잡히며, 2023년에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그래프를 그렸다. 최근에는 이란 전쟁 여파에 한참 공들이고 있는 중동 시장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으로 수출 길은 더 험난하다. 전망에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에서는 자체 생산하며 동물약품 수입을 줄이려는 분위기다. 후발국가는 가격경쟁력으로 우리 수출영토를 야금야금 치고 들어오고 있다.
자본력, 기술력으로 무장한 다국적기업 방패막도 견고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거센 비바람이라도 동물약품 수출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동물약품 수출 확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향후 성장잠재력도 높다. 하나씩하나씩 K-동물약품 무대로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3~4년 전만해도 거대시장 중국에서 K-동물약품이 설 자리는 비좁았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던가. 결국 중국 시장 문을 열어제꼈다.
화학제, 소독제에 이어 지난해에는 백신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됐다. 최근에는 진단키트 품목허가도 추진되는 등 중국 수출 라인업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이렇게 K-동물약품이 세계 1등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젠 ‘무엇을 팔 것인가’에 무게, 고객이 먼저 찾는 경쟁력 갖춰야”
가격 아닌 품질 차별화로 승부…수출 특화품목 육성
협회, 정부와 긴밀협력…해외 시장 공략 전방위 지원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그동안 ‘어디에 팔까’에 집중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무엇을 팔까’에 더 힘써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무려 120여개국입니다. 사실상 전세계에 K-동물약품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중동, 중남미,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한국산 동물약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이 매섭다. 주요 수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현지 자체생산 공장을 통해 동물약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수출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회장은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제품라인업, 품질력에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맛집이라면 멀어도 귀찮아도 일부러 찾아가잖아요. 맛, 서비스 등에서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꼭 필요한 제품이 있다. 예를 들어 한 K-동물약품의 경우, 화재에 따라 공급 공백이 있었지만, 이후 바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세계무대를 호령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K-동물약품 탄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동물약품 업체들은 높은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도 그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경우 백신없이는 ASF 컨트롤이 불가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가
우수 품질 ASF 백신을 출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리딩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R&D 역량 강화와 더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화품목 육성이 좋은 수출 활성화 전략이 될만 하다고 제시했다.
“업체마다 동물약품 수출 라인업이 비슷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해외 바이어, 거래처는 이를 이용해 가격경쟁을 부추깁니다. 전문성으로 무장, 그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정 회장은 여러 변수에 따라 환율, 물류비 등 수출 환경이 시시때때로 요동치고 있다며, 글로벌 정세에 대한 능동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EU에서는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 상대적으로 한국산 라이신이 반사이익을 봤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aT, 농촌진흥청 등 여러 정부 기관에서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출품목을 육성할 수 있는 R&D 연구용역도 여럿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농진청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사업’에 참여,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몽골 시장에 알렸다. 올해도 이렇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여전히 수출은 동물약품 산업 미래다. 수출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 업체 곁에서 든든히 동물약품 수출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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