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돼지 도축장 혈액 원료에 대한 검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농식품부의 ASF 재발 방지 대책에 따른 것이다. 기존 농장과 도축장 출하 돼지 검사에 더해 사료 원료가 되는 도축장 혈액(원혈) 단계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해 사료 매개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경남도는 단미사료 제조 원료로 돼지 혈액을 공급하는 도내 도축장 3개소를 대상으로 ASF 검사를 실시한다. 도축장 혈액 탱크에서 수거 주기에 맞춰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항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료 원료 단계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해 농장-도축장-사료 제조 전 과정에 걸친 ASF 차단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될 경우 혈액 채취일에 해당 도축장에 출하한 농가에 대해 예찰과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원료로 제조된 사료 제품은 폐기하는 등 즉각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창근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농장부터 도축장 및 사료 제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감시 체계를 확립하여 도내 양돈산업을 보호하고 ASF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혈장단백질 항구적 안전성 확보?...글쎄"
'사료검사 통한 상시감시 체계 구축' 정부 방침 논란
한시적 도축장 혈액검사 중단시 불안감 해소 '역부족'
해외선 '자국 포함 주요 질병 발생국 제품 차단' 사례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사료원료용 돼지 혈장단백질에 대한 관리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특정 질병에 대해 상시 감시체계를 확보하겠다는 게 그 골격이지만 항구적인 안전성 확보대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돼지 혈장단백질과 시중 유통 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을 계기로 전국의 36개 도축장(36개소) 혈액원료에 대한 ASF 검사체계를 구축, 지난 12일부터 매일 혈액탱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사료 분야의 ASF 상시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민간 병성감정기관을 활용. 사료 제조업체에서 생산·보관중인 배합사료에 대한 ASF 검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사료관리법을 개선, ASF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병행하되 그 이전까지는 도축장 혈액검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ASF 뿐 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검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수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료 샘플에 대한 병성 검사만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료 제품의 일부만이 오염됐을 경우 시료 검사 과정에서 제외되거나, 혈액 제품 취급업체들의 제조 환경 오염시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는 게 그 이유다.
한 수의 전문가는 “자국을 포함해 주요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생산된 혈장단백질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해외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정부 대책 가운데 한시적으로 이뤄질 도축장 혈액검사가 중단될 경우 앞으로 국내산 혈장단백질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양돈사료에 대한 돼지 혈장단백질 사용 자체를 금지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본의 경우 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자국산 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돼지 혈장단백질을 허용하고 있는 미국 역시 중국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국으로 부터의 수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사실상 일본과 동일한 수준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정부 내부적으로도 동종축에 대한 혈장단백질 사용을 금지하거나,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이 없는 국가의 제품만을 허용하는 등 다양한 관리 방안이 검토돼 왔지만 최종 선택은 병원성 검사로 일단락 지어지게 됐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대책이 오히려 국내산 혈장단백질에 대한 손절 추세를 고착화 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ASF 차단울타리 988km 집중점검
4월 3일까지 접경지역·농가 밀집지역 등 취약구간 일제 점검
# 지반침하·낙석·폭설 피해 중점 확인… 긴급 복구·차단 기능 강화
▲ 한국환경보전원 직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한국환경보전원)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해빙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3일까지 광역 차단울타리 988km 구간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지반침하와 동절기 적설 피해 누적으로 울타리 훼손이 우려되는 취약구간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야생멧돼지를 매개로 한 ASF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집중점검 대상은 △폭설 등으로 훼손이 예상되는 구간 △사후관리가 필요한 긴급 복구 구간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 및 군사지역 내 임도 소재 울타리 △축산농가 밀집지역 인근 차단울타리 등이다.
특히 한국환경보전원은 이번 점검에서 △해빙기 지반침하와 낙석으로 인한 훼손 여부 △자연적·인위적 손상 구간 △공사 등으로 긴급 복구가 어려운 구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훼손이 확인된 구간은 하부 보강, 울타리 전도 복구, 긴급 보수 등을 신속히 실시하고, 기피제와 경광등을 설치해 차단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환경보전원은 울타리 정보에 주변 지형·수계·토지피복 등 환경 정보를 결합한 GIS 고도화를 통해 야생멧돼지의 주요 이동 경로를 예측·확인하는 스마트 방역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단계별 관리체계에 따라 생태적 가치와 연결성이 높은 지역은 개방 및 철거를 검토하고, 양돈농가 밀집지역 등 방어선 유지가 필요한 구간은 점검과 보강을 강화하는 등 방역과 생태의 균형을 고려한 관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진수 원장은 “해빙기는 지반 약화와 적설 피해가 겹치면서 울타리 훼손 우려가 커지는 시기”라며 “취약구간에 대한 선제 점검과 신속한 보수·보강을 통해 ASF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보전원은 2019년 11월부터 시·군 접경지역 등을 중심으로 약 1,630km의 ASF 차단 광역울타리를 설치·관리하고 있다.
ASF 위기 속 축산물 허브 점검… 경남도, 부경축산물공판장 방문
소비자 불안 해소 위한 유통 전 과정 차단방역 점검
# ‘포크밸리’ 브랜드 경쟁력 강화 위한 홍보 지원 요청
▲ 지난 17일 경남도는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ASF 대응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 / 경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3월 17일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축산물유통 거점인 부경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축산물 수급 상황을 살피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축산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최근 도내 ASF 발생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유통 전 과정에서의 철저한 차단 방역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 박완수 도지사가 부경축산물공판장의 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시설을 둘러보고 스마트 도축·가공 시스템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부경축산물공판장은 축산물의 생산부터 처리·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산물 시설”이라며 “방역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생산부터 가공까지 빈틈없는 차단방역 체계를 유지해 도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축산인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축산물 브랜드 ‘포크밸리’가 각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도지사는 “도 차원의 지원이 가능한 부분은 적극 검토하겠다”며 “지역 축산물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도내 대규모 부지를 활용한 축산 관련 시설 조성과 업무협약(MOU)을 통한 생산·연구 기능 연계 방안도 제안됐다. 박 도지사는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 조성이 가능하다면 도와 부경양돈농협이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부지 확보와 공동 생산·연구 기능 연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관계 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하고, ASF 확산 차단과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역·유통 관리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李대통령, 오늘 '자본시장 간담회' 주재…4대 개혁방안 보고
금융위·투자자 등 참석…금융시장 변동성 대응 방안도 점검
이재명 대통령, 신임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
(아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3.1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내 투자자들을 만나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직접 주재한다. 간담회 슬로건은 '위기에 강한, 국민이 믿는 자본시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 청년 등 개인투자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4대 개혁 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개혁 방안에는 시장 질서 확립을 통한 신뢰 회복 방안, 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확대하기 위한 방안, 자본시장 혁신 방안, 국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이 포함된다.
행사 내용은 K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함평 양돈농장서 ASF 발생…방역관리 강화발생 농장 초동 대응·출입 통제·이동제한·긴급 방역 조치
반경 10km 방역지역 예찰·집중소독…방역수칙 이행 당부

전남도는 함평군 신광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발생농장에 대해선 신속한 가축처분을 하고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을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추진할 방침이다.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지역 내 양돈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발생원인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방역지역 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 함평군 양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지난 17일 23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고 일제 소독과 함께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확산방지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농가에서는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6일 기준 올해 전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총 24건이며 전남에선 영광·나주·무안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발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