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셀트다람입니다.
먼저 주가 정상화와 주주권 회복을 위해 비대위와 한마음으로 달려와 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비대위는 그동안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 법적 대응과 실무적 준비에 혼신의 힘을 다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의 '각하' 결정을 마주하며, 현행 법 제도 아래서 소액주주 개인이 거대 기업과 로펌의 벽을 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음을 뼈저리게 통감했습니다.
이에 비대위 집행부는 긴 논의 끝에, 현 시점에서 비대위 공식 활동을 종료하고 해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 해산 배경
지난 2025년 5월, 오직 주가 정상화와 주주권 회복이라는 일념으로 출범한 비대위가 어느덧 긴 여정의 끝자락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4명의 비대위원과 20명의 집행부원은 생업을 뒤로한 채 우편 발송, 옥외 광고, 언론 홍보, 가가호호 방문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님들의 마음을 모아왔습니다.
비대위는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 약 1.7%의 지분을 결집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상장사 소액주주로서 '6개월 보유 기간'을 법적으로 완벽히 소명해야 하는 높은 벽에 부딪혔습니다.
또한 역설적으로 비대위 활동 기간 중 주가가 14만 원에서 25만 원까지 반등하며, 기존에 힘을 실어주셨던 많은 주주분께서 차익 실현 후 이탈하시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분 확보의 어려움과 법적 공방에서의 패소라는 이중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임시주총 소집이라는 최종 목적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임시주총은 무산되었으나, 주주 여러분의 결집된 목소리는 회사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주주 여러분들과 주위 환경의 도움으로 우리가 제시했던 6가지 안건 중 4가지에서 성과가 있었습니다.
안건1) 자사주 100% 소각 요구: 회사는 자사주 약 70% 소각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반영했습니다.
안건3)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권 보호의 핵심인 집중투표제가 이번 정기주총 안건에 포함되었습니다.
안건5) 경영진 책임 규명: 미국 사업 부진의 책임을 물었던 서준석 USA 대표가 사임했습니다.
안건6) 계열사 분할 상장 제한: 정부 차원의 규제안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비대위 집행부 역시 생업을 가진 평범한 주주들로서, 장기화되는 법적 공방과 비용, 그리고 일상을 포기하며 지속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
더 이상 주주 여러분께 희망 고문을 드리기보다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정돈된 마무리를 하는 것이 비대위에 부여된 마지막 소임이라 판단했습니다.
2. 정기주주총회 대응 및 의견 수렴
비대위 공식 활동은 종료되지만, 다가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목소리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주총 당일 질의응답 시간에 경영진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나 주주들의 요구사항이 있다면 본 게시글의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비대위에서 내용을 취합하여 정기주총 현장에서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리하겠습니다.
3. 새로운 리더쉽
소액 주주 연대를 새롭게 이끌어 주실 역량 있는 주주님이 계신다면, 메일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celltrion2530@naver.com)
저희가 가진 모든 자료와 예산을 성심성의껏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일정 기간 내에 승계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비대위는 공식적으로 해산 절차를 밟게 됩니다.
4. 감사의 말씀
부족한 집행부를 믿고 위임장과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임시주총 개최라는 최종 목적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주주의 권리를 찾기 위해 단결했던 경험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비대위라는 공식 틀은 사라지지만,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냈던 기록과 법리적 근거들은 앞으로 우리 주주들이 나아갈 길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비대위 구성원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평범한 주주로서 셀트리온의 성장을 응원하고 감시하겠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성공적인 투자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