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원칙 vs 산업 성장 충돌
정부 BL2 시설 생산 반대 입장
업체, 완제품 해외서 생산 검토
시장선점 기회 상실 우려 확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방역 정책과 산업 전략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F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높은 폐사율과 함께 양돈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질병이다.
특히 바이러스 구조가 크고 복잡한 데다 배양 가능한 세포주 확보가 어렵고 국제적으로 확립된 표준 기준도 부족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백신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전 세계 주요 동물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은 제한적인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베트남의 나베코(NAVETCO), 아박(AVAC), 다바코(Dabaco) 등이 ASF 백신을 상용화했지만, 접종 이후 유사산과 폐사 등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에서는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미팜이 개발 중인 ASF 백신은 국내 13차 시험과 필리핀 야외시험을 통해 임신모돈에서의 안전성, 동거 개체 간 비감염, 출하돈에서의 바이러스 소실(클리어런스) 등을 확인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유전자형(G2)뿐 아니라 이른바 ‘하이브리드’ 계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방어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이 진행 중이며,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ASF가 창궐 중인 동남아 주요 양돈국에서는 “효과가 확인된 ASF 백신이 있다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SF 백신 시장은 단순한 의약품을 넘어 거대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사육마릿수와 발생 지역을 감안하면 수조원 규모의 잠재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미팜은 정부에 BL3(생물안전 3등급, 고위험 병원체 취급)가 아닌 BL2(생물안전 2등급) 시설에서의 백신 생산과 수출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최근 미국 농무부(USDA)의 판단이다. 코미팜이 개발 중인 ASF V-G-ΔI177LΔLVR 계열의 백신 균주는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한시적으로 생물안전 2등급(BSL-2) 시설에서 취급이 가능하다는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해당 균주의 안전성과 연구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일정 부분 인정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최근 관련 회의를 통해 BL2 시설에서의 생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체계 유지와 생물안전성 확보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동남아 일부 국가는 ASF 백신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부지 제공과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코미팜 내부에서도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용화 시점을 놓칠 경우 시장 선점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국내 산업이 감당해야 할 손실도 적지 않다. 생산과 수출이 해외에서 이뤄질 경우 부가가치와 세수는 해당 국가로 이전될 수밖에 없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생산 거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을 어디에서 개발하느냐 못지않게, 어디에서 생산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SF 백신 역시 예외는 아니다. ASF는 국내에서 반드시 차단해야 할 질병이며, 그 원칙은 쉽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동시에 산업의 기회 역시 존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막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면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다.
ASF 백신을 둘러싼 이번 논쟁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산업의 미래와 직결된 선택의 문제다. 이 기회를 국내 산업으로 가져올 것인가, 아니면 해외로 흘려보낼 것인가. 그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AFL 칼럼] ASF 백신개발을 목전에 두고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양돈산업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든 지 벌써 6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2026년 3월 현재, 감염된 야생 멧돼지는 백두대간을 타고 경북과 울산까지 침투하며 농가의 가슴을 시커멓게 태우고 있다. 살처분과 이동제한이라는 소위 ‘사후약방문’식 방역은 갈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와 달리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야생멧돼지로 인해 전반적인 차단방역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올 들어 전개된 ASF 발생상황까지 감안하면 이제 ASF 대응의 유일한 게임 체인저인 ‘백신’ 개발은 아무리 서둘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초 ASF 백신개발을 목전에 두고 지금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국내 업체들을 통해 ASF 백신 개발상황을 살펴보면 스페인의 ‘히프라(HIPRA)’를 필두로 한 유럽연합(EU)의 모 프로젝트는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 속에서 상용화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코미팜 등 국내 업체들은 세계적인 후보주를 확보하고도 국내의 각종 규제로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막바지 농장 시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마저도 민간기업이 공공시설을 사용하기에는 문턱이 너무나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지난 24일 수의생명자원 취급시설의 생물안전 등급 조정 심사결과는 사실상 국내 기업들의 백신개발과 수출에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됐다.
정부는 입버릇처럼 ‘K-동물약품 세계화’와 ‘수출 드라이브’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규제라는 족쇄가 혁신 제품의 싹을 잘라내고 있는 형국이다. 만약 이대로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부작용 최소화, 면역원성 확보, 방어효과, 안정성 등이 담보된 세계 첫 ASF 백신 개발, 세계 첫 수출이라는 타이틀은 고사하고 향후 수년 내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유럽이나 미국산 백신을 수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서둘러야 할 국내 구제역 백신 개발은 거의 정체가 된 상태에서 좀처럼 진전이 없는 반면 개발 완성이 코앞까지 온 ASF 백신은 민간에만 모든 리스크를 떠넘기는 모습은 온당치 못하다.
정부는 이제라도 수출이라는 거시적 목표에 맞춰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본분을 자각해야 한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유연한 시설 기준 적용과 임상 절차의 획기적 단축이 즉각 이뤄져야 대한민국의 최초 수출용 ASF 백신 개발은 완성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베트남,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ASF 백신 개발시 동남아를 필두로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수조 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이 국부유출과 기술유출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지난 4일 청와대, 지난 18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잇따라 ASF 방역 관련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수출용 ASF 백신 개발 완성과 관련해 기업 활로를 시급히 열도록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정부의 현명하고 과감한 결단이 바로 지금 요구된다.
홍정민 기자 smart73@aflnews.co.kr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
K-ASF 백신 수출길 사실상 불가능... 검역본부 ‘BL3 생산’ 고수 결정
BL3 백신 생산시설, 구축에만 수백억·수년 소요… 업계 "과학적 근거 외면한 행정 편의주의" 비판
국내 동물용 의약품 기업들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ASF 백신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수출용 백신 생산 시설 기준을 까다로운 ‘생물안전 3등급(BL3)’으로 확정하면서, 사실상 국내 기업들의 조기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 BL3 백신 제조시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돼지와사람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코미팜이 신청한 수출용 ASF 백신 허가와 관련하여 생산 시설 기준을 논의한 결과, 반드시 BL3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코미팜을 포함한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생산 라인은 대부분 BL2(생물안전 2등급)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BL2는 실험대 등 국소적인 밀폐 장치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적인 수준의 공기 흐름 제어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검역본부가 요구하는 BL3 시설은 고위험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시설 전체가 ‘완전 밀폐’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설 내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는 고도의 음압 시스템과 배출되는 공기를 살균하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 등 특수 설비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전용 방호복 착용, 에어샤워, 폐수 멸균 처리 시스템까지 갖추어야 해 운영 난이도 자체가 차원을 달리합니다. 이러한 시설 격차는 곧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반적인 백신 공장 구축에 수백억원이 든다면, BL3급 공장은 최소 수천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비가 투입되어야 합니다. 자금력뿐만 아니라 특수 설계와 시설 완공 이후에도 정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하는 데에만 최소 2~3년의 시간이 꼬박 소요됩니다.
이에 이번 수출용 ASF 백신의 BL3 생산시설 결정은 업계에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는 반응입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ASF 백신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상황에서 3년의 공백은 사실상 시장 퇴출을 의미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검역본부의 이번 결정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며 과학적 근거를 간과했다고 지적합니다. 우선 기술적으로 코미팜의 ASF 백신주는 병원성 복귀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관련 기사). 또한 ASF 바이러스 자체의 유전적 특성상 다른 바이러스와의 재조합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도 BL2 생산의 타당성을 뒷받침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 전염 위험과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규제 당국이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만 들이대고 있다”라며 “수출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역 기준과 동일한 고위험 시설을 요구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꺾는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K-동물약품의 세계화를 외치며 수출 지원을 약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인허가와 시설 기준이라는 장벽에 막혀 기업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유럽·미국 등 경쟁국들이 발 빠르게 ASF 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사이, 한국 기업들은 규제의 늪에 빠져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검역본부의 이번 ‘BL3 생산’ 결정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전형적인 규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 ASF 백신 가질 자격이 없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칼럼] 대한민국 세계 최초 'ASF 백신' 가질 자격 없다
유럽연합, 여러 프로젝트 통해 기업·연구소에 백신 개발 전폭 지원....대한민국 당국 태도 미온적, 기업 각자도생 상황
ASF 백신 기술은 이미 국경을 넘었는데, 상용화는 규제라는 담장 안에 갇혔습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세계 최초 글로벌하게 사용될 수 있는 'K-백신'의 불씨를 꺼뜨리고 있습니다.
▲ 국내 ASF 발생지도(3.18일 기준, 주황 발생농장, 나머지 감염멧돼지)@구글지도
ASF가 한돈산업의 일상을 흔든 지 수년이 흘렀습니다. 올해는 근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전국적인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농가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살처분과 이동제한이라는 '사후약방문식' 방역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최근 감염멧돼지가 울산에 이어 경북 고령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질병의 위기 대응에서 유일한 게임 체인저는 ‘백신’뿐입니다. 이미 '구제역'과 'PMWS(써코)' 상황에서 우리는 몸으로 배웠습니다. 여기서 냉정하게 묻고 싶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ASF 백신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 말입니다.
세계는 '연합군'인데, 우리는 '각자도생'
유럽의 행보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빠릅니다. 스페인의 백신 기업 '히프라(HIPRA)'를 필두로 한 유럽연합(EU)의 'VAX4ASF' 프로젝트(홈페이지)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4년차 계획 중 벌써 3년 차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동물 대상 효능 및 안전성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7개 파트너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EU의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입니다. MSD가 주도하고 있는 VACDIVA(홈페이지) 프로젝트도 있는데 역시 EU 자금 지원을 받아 한창 가동 중입니다(관련 기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돼지와사람
반면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요? 코미팜, 케어사이드, 중앙백신연구소 등 국내 3사는 세계적 수준의 후보주를 확보하고도 국내에 '실험할 마당'이 없어 베트남과 필리핀의 농장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생물안전 3등급(BSL3)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공공시설조차 민간기업이 활용하기엔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을 정작 우리 돼지에게 먼저 맞히지 못하고 해외 임상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서글픈 역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은 아예 다국적 기업에 기술 사용 허가권 판매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안전'이라는 이름의 무책임한 방치
정부는 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이 최우선"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검증'을 위해 정부가 판을 깔아준 적이 지금까지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미국 USDA와 다국적 기업들은 시설 기준을 완화하고 패스트 트랙을 가동하며 상용화 기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관계 당국은 기업들의 절규 섞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적인 행정 절차와 규제라는 성벽 뒤에 숨어 있습니다. 나라는 선진국인데 행정은 여전히 후진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술력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산업화로 연결할 '국가적 의지'가 안보입니다.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국내 기업들의 사기를 꺾는 것을 넘어, 미래의 백신 주권을 통째로 상납하는 꼴입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우리는 막대한 세금을 지불하며 유럽 혹은 미국산 백신을 수입해야 하는 처지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야생멧돼지용 미끼백신이 먼저일 듯합니다.
골든타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 반도체가 그랬고, 조선, 원자력, 방산, 자동차 등이 그러하듯이 백신 또한, '자격'이 있는 국가가 먼저 갖습니다. 개발의 위험을 민간에만 떠넘기고, 방역 실패의 책임을 농가에만 묻는 국가에게 세계 1위의 영광은 사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유럽과 미국의 실험실에서 상용화의 문턱을 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규제 기관'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본분을 자각해야 합니다. BSL3 시설의 파격적 우선 개방, 임상 절차의 획기적 단축, 그리고 민관 합동 전문가협의회 구축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ASF 백신을 논할 자격조차 잃게 될 것입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지만, 승리는 끝까지 밀어주는 국가의 몫입니다.
ASF 전국 확산에 정부, ASF 백신 상용화 논의 '공식 첫발'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 26일 '2026년 구제역·ASF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 개최...조속한 백신 상용화 위한 방안 논의
정부의 보도자료에 드디어 ASF 백신 상용화가 공식적으로 언급되는 날이 오네요.
▲ 지난 26일 2026년 구제역·ASF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정부와 백신 개발 산업체가 참여한 '구제역·ASF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를 지난 26일(목) 경북 김천 소재 검역본부에서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수도권에서 구제역 2건, 전국적으로 ASF 20건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여 마련되었습니다. 검역본부 관련 부서와 한국동물약품협회, 구제역 및 ASF 백신개발 관련 10개 산업체가 참석하였습니다.
10개 산업체는 ▶고려비엔피 ▶나노백스 ▶녹십자수의약품 ▶바이오앱 ▶씨티씨백 ▶에프브이씨 ▶옵티팜▶중앙백신연구소 ▶케어사이드 ▶코미팜입니다. 나열된 10개 중 뒤의 3개사가 ASF 백신 개발사입니다.
간담회에서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 및 ASF 백신 개발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조속한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민·관 협력 추진체계 구축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백신 개발을 위해 생물안전3등급(BSL-3, ABSL-3) 연구시설의 추가 확충과 신속한 제품 상업화를 위한 행정 소요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특수연구시설의 민간개방 확대, ▲공동연구시설 확보, ▲신속한 품목허가를 위한 기술검토 인력 확충 등을 요청하였습니다.
▲ 2026년 구제역·ASF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 기념사진@검역본부
특히 최근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ASF 백신 개발의 경우, 정부·산업계·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와 후보 백신 선정을 추진할 필요성이 논의되었습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최정록 본부장은 “구제역, 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3대 국가재난형 질병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 참석해 적극적인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면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산업체 간 적극적인 소통과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ASF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ASF 백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앙백신연구소(관련 기사)와 코미팜(관련 기사)은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일반돼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적용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단기적으로 수출용 백신 허가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케어사이드(관련 기사)는 유럽 연구팀과 공동으로 백신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May krisis na, sakim pa?': 판길리난, 위기 이익 추구자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