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주총에서 회장님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비서가 씽크풀을 모니터링해서 보고하고 있으니, 정 화가 나면 회장 만나자고 해라, 그러면 회신을 하겠다, 그런데 살살 부탁드린다."라고요.
좋습니다.
'살살 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으니 험한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꾹꾹 눌러 참고 예의를 갖춰 살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18년을 넘게 오로지 이 한 종목에만 투자를 해 온 찐 셀바라기 장투잡니다.
팍스넷에서 이곳 씽크풀로, 그리고 셀트소액주님, 삶의이유님에서부터 셀트엔돌핀님, 현 비대위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왔고요.
다들 잘도 떠나는데 저는 '장투자가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했던 회장님의 말만 철석같이 믿은 죄로 지금까지도 이러고 있습니다.
바보, 머저리같이 말입니다.
지금의 셀 주가는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닙니다.
길게 볼 것도 없이 지난 1년만 보더라도 2천대 초반이었던 종합지수는 지금 5천을 넘어 6천도 돌파를 한 상황입니다.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치 달성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좋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목표액 상향이 줄지어 이어지고 있고요.
그 밖에도 크고작은 각종 호재들은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주가는 어떤가요?
1년 전 작년 이맘때쯤, 18만원대 중후반이었던 주가는 겨우 20만원 언저리에서 위태위타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당, 무증 등을 감안하더라도 5~6년 전 주가에 불과한 참담한 가격대이죠.
그 사이 다른 대형주들은 50%, 100%는 기본이고 몇 백%씩 상승한 종목들이 쌔고쌨는데 말입니다.
우리 주주들이 화가 나는 것은 그렇게 못 올랐으면서도 남들 오를 때는 뒤쳐지고 빠질 때는 앞장을 서서 빠진다는 사실입니다.
엊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종전 이슈로 시장이 폭등할 때는 지수의 절반도 못오르더니 결렬 소식에는 지수보다 두 배 이상이나 하락을 하였죠.
한두 번도 아니고 거의 정형률처럼 그러는데 주주들이 속이 안 뒤집히고 배기겠습니까?
그런데 불 난 집에 부채질 한다고상황이 이러한데 코로나 때 주가가 많이 올라서 애를 먹었다느니, 삼바에 견주어서 그다지 크게 못 오른 것도 아니라느니.....
안 그래도 주가로 인해 속이 썪어문드러지고 있는 주주들 앞에서 이게 할 말인가요?
최고경영진들부터가 그렇듯 주가 상승을 달가워하지 않고,이미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주가가 상승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예전의 주주와 회사(경명진)의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실적으로가 됐든 어떤 통큰 선물로가 됐든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위치에다만 주가를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큰소리부터 뻥뻥 쳐서 시장으로부터는 신뢰를 잃고, 주가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런 일만 없으면 되고요.
그넘의 뻥, 구라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화가 나면 회장 만나자고 해라, 그러면 회신을 하겠다,"
예, 제가 지금 화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회장님을 한 번 만나뵙고 묻고 따지고 싶은 게 많은데 만나주실 겁니까?
설마 이 말도 거짓이었던 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회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