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한국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티모시 모 아시아 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18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전망을 제시했다. 8,000이라는 목표치는 코스피 상장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220%가량 확대될 것이라는 계산에 근거한다. 그는 "반도체와 산업재 섹터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가 독보적일 것"이라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시장 정점기의 중간값인 10배와 비교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즉, 이익 규모는 대폭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저평가되어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 주가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 환원 확대 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배구조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연말께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흐름 역시 지난 1월 말 이후 이어진 반도체 중심의 매도세가 잦아들었다"며 "한국 시장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포지셔닝을 고려해 비중 확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림1*
- 발생현황(4.19.): (양돈) 없음 (야생멧돼지) 1건(울산 북구)※ 확진(누계): 양돈79건(경기32,강원21,경북6등), 야생멧돼지4,468+1건(강원 2,089, 경북1,071, 울산 4+1 등)
- 조치사항: (농식품부등) 발생지역(10㎞내) 양돈농가이동제한 및소독여부점검등
축산 덮친 질병, 솟구친 비용
ASF·AI·구제역 동시 다발 고환율·유가 사료비 압박 예방 위주 방역전환 강조
최근 국내 축산업이 유례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동시 발생하며 생산 기반을 흔드는 가운데,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까지 겹치며 농가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4일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이슈 플러스 제50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전국은 사실상 가축전염병 확산 국면에 놓였다. 특히 2026년 1~2월 사이 ASF 21건, 고병원성 AI 23건, 구제역 3건이 집중 발생하며 방역망에 큰 부담을 줬다.
질병 확산 여파는 축산물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병원성 AI로 산란계 약 14%가 살처분되며 계란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오리 역시 사육 마릿수의 약 13~17%가 감소해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고기 도매가격 또한 출하 가능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제 정세 불안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했고, 사료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축산 구조상 생산비 증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축산물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도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상당수에서 출입 차량 소독 미실시, 인력·차량 통제 위반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미준수가 확인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방역 수칙을 위반한 농가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향후 대응 방향으로 ‘사전 예방 중심’ 방역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ASF는 사료 및 물류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새로운 전파 경로 차단이 필요하며, 구제역은 백신 접종 체계 점검과 상시 대응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가금류의 경우 농장 내 차량·인력 통제를 강화하고 농가 교육을 내실화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또한 단기적인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비축 및 유통 관리 정책과 함께,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종·가축전염병 특성 고려한 맞춤형 방역 강화 필요
오년호 농경연 부연구위원 밝혀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종·가축전염병 종류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오년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4일 KREI 이슈+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부연구위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동절기 발생 농장 다수에서 출입 차량 소독 미실시, 인력·차량 통제 위반 등 기본 방역 수칙 미준수가 확인됐다”며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보상금 감액 조치뿐만 아니라 사전 점검 강화와 농가 교육 내실화를 통한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은 백신 접종 체계가 구축돼 있음에도 발생한 점을 고려해 긴급 예방접종과 이동통제 조치 실행력 점검·상시 대응 체계 강화가 요구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같이 새로운 전파 경로에 대한 대비와 신규 가축전염병 예방 발생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종별 수급 구조 차이를 고려한 차별적 대응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오 부연구위원은 “가금류·계란은 고병원성 AI 발생 시 단기간에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져 공급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돼지도 ASF 발생 농가의 재입식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단기적인 수급 불안 완화를 위한 비축, 수입 조절, 유통 관리 등 시장 안정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암 사망' 日 히로시마 피폭자 몸에서 70년 후에도 우라늄 검출
나가사키대 연구팀…"방사성 미립자가 발암 유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0년이 지난 뒤에도 피폭자의 체내에서 원폭에서 유래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나가사키방송(NBC)에 따르면 나가사키대 대학원 시치조 가즈코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헬리욘(Heliyon)'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원폭 투하(1945년 8월 6일) 사흘 뒤 히로시마에 진입해 '입시 피폭(入市被爆, 원폭 투하 후 시내에 진입해 당한 피폭)'을 당한 당시 8세 여성이었다.
그는 78세에 구강인두암과 폐암을 앓다 사망했고, 유족의 뜻에 따라 사후 내부 피폭 연구가 진행됐다.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외부 피폭과 달리 내부 피폭은 호흡 등으로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유입돼 장기나 조직에 달라붙어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낙농, AI ‘디지털 목동’ 개체 건강 관리 당진낙협 ‘자연그대로’ 1000마리 규모 노동력·생산비 절감…체계적 관리
양계, AI 영상 인식으로 폐사율 낮추고 질병 위험 예측…핵심 도구로 떠올라
축종에 맞는 센서 데이터 정확한 해석 환경 설정 최적화·질병 예측 모델 활용 등 AI 전문가 필요성 대두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당진낙협의 스마트 낙농 목장인 ‘자연그대로’의 개체관리 모니터링 상황실 모습. 조재준 스마트팜 연구원장이 관제센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력난, 반복해 발생하는 가축 질병, 수입 축산물 증가 등 국내 축산업은 복합적인 위기 속에 서 있다.
특히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은 생산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상시적인 질병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축산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가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노동력 절감과 질병 대응 강화까지 이룰 수 있어 농가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 축산에서 이제는 AI로 진화하고 있는 축산업의 현장을 소개하고 축산업의 미래방향을 가늠해 본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 낙농, AI 기반 개체 관리로 생산비·노동력 절감
낙농 분야에서는 AI가 개체 건강을 관리하는 ‘디지털 목동’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낙농단지인 당진낙협의 ‘자연그대로’는 경산우 약 1000마리를 AI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1개 조합과 위탁농가 10개, 총 11개 목장이 참여하고 있는 자연그대로는 사육마릿수 997마리, 27.8톤의 쿼터를 보유하고 있다. 총 5개 동과 퇴비사, 착유장, 환축사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홀스타인 924마리, 저지 64마리를 사육 중이다.
조재준 당진낙협 스마트팜연구원장은 “목장의 규모화와 AI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낙농가들은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면서 “자연그대로는 일일 착유량이 1300kg인 목장이 24개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며 목장 1개당 2명의 관리인이 필요하다고 가정할 경우 48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낙농단지를 운영하게 되면 같은 노동 강도임에도 불구하고 16명으로 운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연그대로는 목장 규모화와 더불어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 경제수명 연장을 통한 낙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 낙농 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단위 사육기술을 축적해 낙농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스마트팜 신기술 개발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ICT 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이상 징후 확인, 자동 성적 기록 등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자연그대로는 목장 규모화와 더불어 ICT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 경제수명 연장을 통한 낙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 낙농 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단위 사육기술을 축적해 낙농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스마트팜 신기술 개발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조 원장은 “당진낙협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유방 부분과 직장 부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유량과 각 개체의 활동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설비 중심의 기계화와 자동화에서 이제는 AI 모델을 통한 목장 운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봇을 이용한 우사 모니터링과 AI 분석 모델을 연계해 소의 상태를 살피고 이상 개체를 포착해 이를 관제센터에 알리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메텍홀딩스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케어’는 소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수집된 개체별 생체 정보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의 휴대전화로 알림문자를 전송한다. 또한 바이오캡슐을 활용해 1회 투여시 소의 반추위 내에 영구 안착해 데이터를 측정한다.
바딧의 ‘파머스핸즈’는 개체별 생육과 번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양 관리를 최적화해 폐사율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한 발정 시기 탐지, 음수량·사료 섭취량 확인, 소화율 확인 등도 보편적으로 보급되면서 낙농 현장에서의 스마트 기술 발달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강원도에서 젖소를 키우는 박찬우 고탄목장 대표는 “예전에는 발정탐지기 정도만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알약 형태의 센서를 먹여 제1위에서 온도와 사료 소화율 등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돼 효율적인 개체관리를 할 수 있다”며 “ICT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많이 상용화된 것처럼 향후에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간편하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양계, 영상 인식 기술로 질병 예방
양계 산업에서는 AI 영상 인식 기술이 폐사율 감소의 핵심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온도·환기 제어 시스템과 영상 AI 기반 산란·행동 모니터링을 활용하는 농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AI 분석은 개체 움직임, 깃털 상태, 군집행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열 스트레스를 조기에 감지하고 이에 따라 온도 조절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축산 AI 기업 인트플로우는 카메라 기반 AI를 통해 닭의 이동 패턴과 밀집도를 분석하고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특정 구역에 개체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압사와 질식사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인트플로우 측 설명이다.
또한 호현에프엔씨는 사료 섭취량, 체중, 폐사율 등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농가는 이를 기반으로 사육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진 대한양계협회 전무는 “이제는 스마트 기술 없이 농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무창계사가 많은 양계 특성상 시스템으로 농장 내 환경을 조성해야 해 AI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축산 AI 전문가 필요성 대두
AI 기술이 축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운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과거 축산업이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하는 산업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 분석과 시스템 운영 능력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가축의 건강 데이터를 해석하고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량이 농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가금 관련 AI 기술을 연구 중인 이상희 강원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AI 시스템은 단순히 도입하는 것만으로 효과를 내기 어렵다”면서 “축종에 맞는 센서 데이터의 정확한 해석, 환경 설정 최적화, 질병 예측 모델 활용 등 전문적인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축산업이라는 특성상 축종별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AI 관련 전문가가 부족해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교수는 “축산업 관련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18년 호주의 한 대학의 연구원 신분으로 AI를 배우면서 공학이나 의학에 비해 농업이 AI 기술 발달이 많이 늦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특히 농업 중에서도 축산이 훨씬 더 느린데 이는 움직이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특히 축산 기반의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거나 배우는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며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에서 융합형 인재 발굴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