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특성별 맞춤형 방역 필요"
농경연,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과제' 보고서 '맞춤형 방역' 주문
# '단일 감염원 광역 확산된 ASF… 새 전파 경로 대비·방역 강화해야'
▲ 2025~2026년 동절기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 (자료 / 농식품부)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종 및 질병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주요 가축전염병의 특성을 반영한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ASF는 총 25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7만2천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특히 2025년 11월 이전에는 주로 경기 북부 접경 지역에 발생이 집중됐으나,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이후 전국적인 확산세로 양상이 크게 변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역학 및 유전자 분석 결과, 최근 발생 농장 대부분에서 IGR-I 타입의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상당수가 11월 당진 발생 농장의 바이러스와 유전체 염기서열이 99.99%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단일 감염원에서 출발한 광역 확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전쟁 등 대내외 여건도 축산물 수급에 추가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과 맞물려 사료 원료 수입 비용과 물류비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축산물 생산비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가축질병으로 인한 공급 감소와 생산비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이러한 이중 부담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축산물 공급 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보고서는 ASF와 같은 새로운 전파 경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규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돼지는 ASF 발생 농가의 재입식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인 수급 불안 완화를 위해 비축, 수입 조절, 유통 관리 등 시장 안정 대책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사료비 등 주요 생산비 변동에 대한 세밀한 관리와 함께 필요시 유통 및 수급 조절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야외 시험농장인 '로비나 팜(ROBINA FARM)' 모습. [코미팜 제공]](https://cdn.aflnews.co.kr/news/photo/202602/314961_171536_30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