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시도 및 민간 병성감정기관의 동물질병 진단 능력 향상을 위해 2026년도 진단교육 프로그램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지정된 대학과 민간 연구소 등 병성감정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 중심의 실습과 사례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진단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직접 방문해 폐사체 부검 이론과 실습을 진행하는 ‘현장 병리진단 능력 향상 교육’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원격 병리진단 △시험소 방문교육 △질병진단 증례 발표회 △질병진단 심화과정 △요점 교육 △수의법의검사 기초과정 △수시교육 등 총 7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원격 병리진단 교육은 2022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 가축방역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방역 대응을 지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회의를 통한 증례 공유, 진단기법 실습 교육 등도 병행된다.
검역본부는 2024년부터 시험소 방문교육과 수의법의검사 기초과정을 신설하는 등 현장 수요와 법령 개정 사항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편해왔다.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은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통해 진단 담당자의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충북대, 가축전염병 대응 ‘맞손’
공동연구·기술교류로 방역체계 고도화 추진
# 실습 중심 교육 확대… 현장형 수의인력 양성 기대
충청북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변정운)와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지난 4월 22일 충북대학교에서 '동물질병 공동 연구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가축전염병 대응 능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효과적인 가축전염병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현장 실무 중심의 학생 교육 및 실습 기회 확대 △연구 장비 및 시설 공동 활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위생시험소의 현장 중심 방역실무 경험과 충북대학교의 수의학 연구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가축전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실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정운 소장은 “최근 주요 재난성 가축전염병 3종이 동시 다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가축방역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며 “현장과 학술연구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3월 27일 충북대 의과대학과 인수공통감염병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질병관리청 연구용역과제인 큐열(Q fever)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송옥주 의원 "돼지 혈장·잔반사료 금지해야"…ASF 예방법 발의
송옥주 의원이 27일 ASF예방법을 발의했다.
돼지 혈장과 잔반사료를 양돈용 사료로 금지했다.
올해 ASF 발생이 4배 늘며 사료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옥주 의원, 동종포식·잔반사료 규제 사료관리법 개정안 대표발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면서 돼지 혈장과 남은 음식물(잔반)사료를 양돈용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은 국내외에서 가축전염병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동종포식과 잔반사료를 금지하는 사료관리법 개정안, 이른바 'ASF예방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개정안에 따르면 급여 대상 동물과 같은 종의 단백질, 지질 등 신체 성분으로 만든 사료, 그리고 남은 음식물로 만든 사료는 제조와 수입·판매 또는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외에서 가축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시험 또는 증명된 사료 중 특정 성분이나 원료의 사용을 제한하고, 지속적으로 검사 및 관리해야 한다.
송 의원은 "중국 정부는 2018년 ASF가 기승을 부릴 때 잔반사료와 사료용 혈장단백질의 급여를 중단했다"며 "ASF발병국들이 잔반사료를 금지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들이 동종포식 사료를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월 경기도가 혈장단백 사료의 유통‧보관‧사용을 전면 금지한 만큼 정부 또한 혈장의 사료 사용을 제한하고, 잔반사료 급여도 규제해야 한다"면서 "사료 원료에 대한 병원체 유전자 검사의 법적 근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국내 농장에서 자라서 도축된 돼지의 혈액으로부터 나온 사료용 혈장(단백)에서 ASF병원체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최근 ASF발생국 혈장의 사료 사용을 금지하거나, 양돈 사료용 혈장에 대해 ASF병원체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9월 금지했다가 2024년 12월 다시 허용한 잔반사료 또한 문제다. 농식품부는 2019년 9월 국내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잔반사료의 양돈농장 반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그러나 2024년 12월 방역조건을 충족한 양돈농장에 한해 잔반사료를 급여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이는 소(반추동물)에게 동물성 단백질류·무기물·유지류는 물론, 남은 음식물(잔반)과 잔반사료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농식품부의 규제와 배치된다.
송 의원은 "야생멧돼지의 ASF발생이 급감했지만 사육 돼지의 ASF발생이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ASF병원체가 사료를 통해 국내 농장에 퍼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감염 돼지가 폐사하지 않은 채 혈액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고 버젓이 도축됐다는 사실은 저병원성 ASF의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기준 양돈농장 ASF발생 사례는 24건으로 전년보다 4배가 늘었다. 그동안 ASF가 발병하지 않았던 충남, 전북, 전남, 경남지역 농장에서 발생했다. 반면 야생멧돼지의 ASF발생건수는 2021년 964건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735건과 719건으로 줄었고, 지난해 109건, 올해 121건으로 급감했다.
송 의원은 "돼지 혈장을 돼지에게 먹이는 동종포식은 안전성이나 윤리성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돼지혈장의 양돈사료 이용을 금지해서 방역리스크를 줄이는 정책이 양어용‧양계용 사료, 또는 화장품 등 돼지혈액 부산물의 이용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잔반사료 급여 재개는 투기자본의 음식물류폐기물처리업 투자를 부추기고, 가축전염병 확산, 축산물 품질 저하, 불공정 저가경쟁 유발, 바이오가스 개발 역행과 같은 논란을 재현할 것"이라며 "잔반사료 급여 재개는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제41차 세계수의사대회 도쿄에서 개최...WVA, WOAH, WSAVA, FAVA, IVSA 등 국제단체 한자리에
제41차 세계수의사대회(WVAC)가 4월 21~24일(화~금)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개최됐다. 일본에서 세계수의사대회가 열린 것은 1995년 요코하마 이후 31년 만이다.
세계수의사회(WVA)가 주최하는 세계수의사대회는 매년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2017년 인천 송도에서 제33차 세계수의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세계수의사회와 일본수의사회(JVMA)가 공동 개최한 이번 세계수의사대회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원헬스 : 수의학이 열쇠를 쥐고 있다(One Health for a Better Tomorrow: Veterinary Medicine Holds the Key)’를 테마로 열렸다. 전 세계 주요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법을 통해 감염병 및 항생제 내성(AMR)과 같은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수의사의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국제 단체 리더들도 다수 도쿄를 찾았다.
세계수의사회(WVA) 존 데용(John de Jong) 회장,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에마뉘엘 수베항(Emmanuelle Soubeyran) 사무총장,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짐 베리(Jim Berry) 회장,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 허주형 회장, IVSA(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 Tamy Negrón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Jim Berry WSAVA 회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 Tamy Negrón IVSA 회장(사진 가운데)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인사를 모두 모은 데에는 일본수의사회 쿠라우치 이사오(Isao Kurauchi) 회장의 정치력이 큰 역할을 했다.
쿠라우치 이사오 일본수의사회장은 후쿠오카현 10선 의원 출신으로 후쿠오카수의사회장, 일본수의사회 부회장을 거쳐 일본수의사회장이 됐다. 허주형 회장에 앞서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 회장을 역임했으며, 차기 세계수의사회(WVA) 회장에도 선출됐다.
그는 이번 세계수의사대회에 나루히토 일왕(천황)이 직접 참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루히토 일왕은 제41차 세계수의사대회 개막식에서 인류와 동물의 공존을 위한 수의사들의 헌신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느낀 개인적인 경험을 언급하면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수호하는 수의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인간, 동물, 생태계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질병 예방과 재난 대응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41차 세계수의사대회 개막식에서 축사 중인 나루히토 일왕
기조 강연자로는 홋카이도대학교 히로시 키다(Hiroshi Kida) 교수가 나섰다.
그는 원헬스 개념을 기반으로 한 질병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 광견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모두 국경을 넘는 질병이라며 수의학이 곧 글로벌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제12차 세계수의사회 원헬스 서밋도 관심을 받았다.
에마뉘엘 수베항 WOAH 사무총장이 ‘야생동물과 원헬스 : 건강, 식량 안보 및 환경 회복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그 뒤를 이어 UN FAO, WWF, PREZODE, IUCN 소속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토론을 이어갔다.
WOAH는 별도 GEDSI 세션을 통해 성평등·장애·사회적 포용성을 논의하며, 수의학이 단순 과학을 넘어 사회적 가치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도 임원진들도 모였다. FAVA는 지난해 FAVA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ree Rabies Asia Special Committee, FRASC)를 발족하고,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 청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허주형 FAVA 회장은 특별히 마련된 ‘동아시아 서밋’에서 기조 강연을 하기도 했다.
허주형 회장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 임원진들과 쿠라우치 이사오 일본수의사회장
한국 연사들의 강연들도 있었다.
서울대 수의대 천명선 교수가 연자로 초청되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AVMA 인증 과정’과 ‘한국의 반려동물 복지와 윤리 과제 및 수의사의 역할’을 소개했다. 강경선 서울대 교수도 재생의학 세션에서 ‘혈관계통을 잘 갖춘 생체공학 간’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론 중인 서울대 수의대 천명선 교수
원헬스와 관련해서는 이화영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수의사)가 ‘신종 및 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과 팬데믹에 대한 원헬스 공동행동’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받았다.
유한상 서울대 교수, 채준석 서울대 교수도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원헬스뿐만 아니라 동물복지, 수의법의학, 재난상황에서 수의사의 역할, 보호동물의학(Shelter Medicine)도 주제로 다뤄졌으며, 이외에도 로봇수술, 줄기세포·재생치료, AI(인공지능) 기반 질병 진단 등 최신 동물의료를 다루는 세션도 있었다.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서는 신동민 센터장(일산동물의료원)이 로봇수술 특별 세션에 연자로 초청되어 발표했고, 이외에도 손상준(웨스턴동물의료센터), 이성호(24시 창원2차동물의료원) 등 우리나라의 여러 임상수의사가 구두발표, 포스터발표를 했다.
왼쪽부터) 존 데용 세계수의사회장, 쿠라우치 이사오 일본수의사회장(차기 세계수의사회 회장)
존데용 세계수의사회장·쿠라우치이사오 일본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은 인간,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데 있어 최전선에 있다”며 “원헬스적 접근 방식을 통해 감염병 및 항생제 내성과 같은 어려운 글로벌 문제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수의사들은 의사, 환경 전문가 및 기타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7년 제42차 세계수의사대회는 내년 4월 20~23일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25년만 1200선 뚫은 코스닥 훈풍 솔솔…'소부장·바이오' 업고 랠리 이어가나
외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약 8000억 순매수 반도체→소부장→바이오로 온기 확산
코스닥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과 바이오 종목을 등에 업고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이 장중 1200을 돌파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며 질주하는 사이 코스닥도 25년 8개월만에 1200선을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과 바이오 종목이 상승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은 1200선 안착을 넘어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1203.84) 대비 1.73%(20.82포인트) 상승한 1224.5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950억원씩 사들이고 외국인은 9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174.31)보다 2.51%(29.53포인트) 오른 1203.8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1200선을 상회한 것은 닷컴버블 당시인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약 25년 8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소부장이다. 유가증권시장의 반도체 대형주가 단기 급등 이후 주춤한 사이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중소형주로 투자 심리가 몰렸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비 투자 확대와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24일 △SFA반도체(22.18%) △제주반도체(18.16%) △주성엔지니어링(6.63%) △이오테크닉스(4.4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훈풍이 코스닥 IT 업종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코스닥 IT 기업들은 반도체 산업과 밀접할수록 이익 추정치와 주가 상승이 가팔라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풀이했다.
바이오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천당제약(8.29%) △알테오젠(3.22%) △에이비엘바이오(2.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수출과 임상 모멘텀 등이 맞물리며 성장주 선호 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삼천당제약 역시 급락 이후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이 장중 1200을 돌파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
외국인 수급 변화도 상승 랠리의 주역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은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 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수급이 코스닥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 업종의 실적 개선이 외국인 매수세로 연결된다면 코스닥의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잠시 쉬어가면서 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발생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전개되면서 이런 흐름이 당분간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D램과 eSSD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가격 형성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메모리 업체들의 2분기 및 연간 실적 상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도 코스닥 부양을 촉진할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올해 단순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시장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다산다사'를 활성화하고 미래 혁신산업으로 모험자본이 이동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 코스닥 생태계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고 제약·바이오 반등과 반도체 소부장 강세 영향으로 코스닥은 지난 24일 25년 8개월만에 1200선을 넘어섰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민간이 뒷받침하는 활성화 정책은 시장의 질적 변화를 자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지금부터 코스닥 시장을 긍정적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4월 27일 (월요일) 1. 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0230(28일) 유로존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 연설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330 미국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0030(28일) 미국 국채 입찰 3개월·6개월 ▲0200 미국 국채 입찰 2년물·5년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