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국적·코미팜 3파전…코미팜 '현지 야외임상시험 통해 임신돈 및 자돈 대상 안전성·효능 입증...허가 등록 자신
필리핀 정부가 ASF 백신의 상업적 사용 승인(허가 등록)을 내년 1분기로 전망했습니다. 현행 ‘정부 통제하 제한적 접종’ 단계에서 벗어나, 민간이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상용화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인데 승인 후보 백신에 국내 개발 제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돼지와사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내년) 1분기쯤”을 승인 시점으로 언급하며, 현재 시험 중인 ASF 백신 3종이 허가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본지 취재 결과, 필리핀에서 거론되는 3개 후보는 ▲베트남 백신 ▲다국적 기업 백신 ▲코미팜 백신으로 파악됩니다.
코미팜은 지난 4월 필리핀 정부의 야외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통해 얼마 전까지 현지 양돈장에서 백신 적용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시험은 ASF 비발생 농장뿐만 아니라 발생 농장에도 이뤄졌습니다.
코미팜 측은 취재진에 '필리핀 비발생 농장 적용 결과 모돈 접종에서 유사산 등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모체이행항체가 100% 수준이며, 자돈은 1회 접종으로도 (시험기간 동안)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코미팜 측은 'ASF 발생농장에도 자사 백신을 적용한 결과, 접종군에서 약 90%가 생존했고, 나머지 10%는 면역 형성 이전에 이미 감염된 개체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대조군(비접종군)은 78%가 폐사해 현장 방어효과가 뚜렷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코미팜은 '감염축과 백신접종축을 구분하는 DIVA(디바) 체계가 완벽하게 작동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용 승인 - 품목 허가 등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최종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코미팜은 수출용 백신 허가 등록과 함께 국내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우리 정부의 생산 규제가 변수입니다.
우리 정부는 잠정 ASF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현행 일반 백신 제조시설(BL2)보다 생물안전 등급이 한 단계 더 높은 BL3(생물안전 3등급) 수준의 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관련 기사). 이에 대해 코미팜을 비롯해 ASF 백신 연구 개발 업체는 “BL3 생산만 허용될 경우 설비·유지비 부담 문제로 국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백신 후보주의 안전성이 확보되었다면 기존 백신처럼 BL2 시설에서 백신을 연구·생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만약 국내 생산이 가로막혀 해외 위탁생산(CMO) 등으로 선회할 경우, 단순히 제조비용 문제를 넘어 기술 유출 리스크가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이 가격·공급망·협상력에서 경쟁력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내년 필리핀 ‘상용화 전환’ 국면에서 코미팜 백신의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국내에서는 ASF 백신의 허가·제조 규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국회 토론회②] 임신모돈 실험결과 '정상분만'… 코미팜 ASF 백신 개발 9차 실험 결과는?
5월 21일 'ASF 백신 개발 어디가지 왔나' 국회 토론회 개최
# 문성철 코미팜 대표 'ASF 백신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주제발표
▲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ASF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국회 토론회에서 문성철 코미팜 대표이사가 'ASF 백신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홍란 기자)
ASF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문성철 코미팜 대표가 그동안 진행했던 1~9차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9차 실험에서 임신모돈에 ASF 백신을 접종한 결과 임상증상 없이 방어항체를 형성했고, 유사산 없이 정상적으로 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월 21일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군·예산군) 의원실이 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축산신문(대표 이상호)이 공동 주관한 'ASF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국회 토론회에서 문성철 코미팜 대표의 'ASF 백신 개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주제발표에서 나왔다.
현재 코미팜에서 개발중인 ASF 백신의 스트레인은 USDA로 부터 분양받은 △I177L, △I177L△LVR 2개를 분양 받았고, 그 중 △I177L△LVR를 후보주로 택하고 있다.
문 대표는 "베트남에 있는 I177L 스트레인은 발병에 중요한 177 부분을 제거했기 때문에 야외 바이러스가 복제될 가능성이 있고, 마이크로파지에서 자라지 않아 의약품 표준화를 할 수 없다"며 "의약품 표준화를 통해 대량생산하기 위해서 세포에 PIPEC에 계대를 하면서 MGF 부분의 중요 유전자 9개를 추가 딜렉션시킨 것이 △I177L△LVR이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우선 1~2차 실험에선 우리나라 양성 멧돼지에서 발생한 연천, 철원, 화천주 중에서 어떤 주로 공격 접종할 것인지를 검토했고, 최종 화천주를 선택했다. 이어진 3~4차 실험에서는 앞서 화천주를 선정한 이후 미국에서 가져온 2개의 스트레인 중 근육 주사와 경구 투여를 통해 실질적인 방어능 여부를 확인했다. 여기서 코미팜은 최종 백신 후보주로 △I177L△LVR로 결정했다.
문 대표는 "베트남에서 택한 △I177L의 경우 첫 시험에서 완전이 제외시켰다. 실험결과에서 돼지 턱과 귀에서 청색증이 나타났고 비장종대, 장간막 임파절 등 전형적인 ASF 증상을 보였지만 △I177L△LVR 주는 장간막 임파절이 조금 증대되어 있을 뿐 그 외 다른 병적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5차 실험에서는 야생멧돼지 미끼 백신개발을 위해 환경부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시험결과 화천주의 10^6.0 농도의 바이러스가 투여됐을 때 완벽한 방어력이 확인됐다. 이어진 6차 실험에서는 국내 발생농장에서 분리한 파주주로 공격접종을 실행했다. 해당 실험에서는 백신 효과, 면역성 분석, 안전성, 임상증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어 7~8차 실험에서는 병원성 복귀 시험과 여태껏 진행됐던 실험들을 전면 재검검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특히 병원성 복귀 실험에서는 백신을 투여한 뒤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결과 36시간, 48시간, 72시간 뒤 서서히 바이러스 피크타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반응, 임상 소견, 부검 소견 등 어떠한 증상도 없음을 확인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했다.
문 대표는 "처음에는 실험이 잘못 설계된 줄 알았지만, ASF바이러스는 굉장이 늦게 도달하는 경향을 알게 됐다"며 "야외 바이러스를 공격 접종하고 난 뒤 5일 뒤부터 열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 발열량을 체크한 결과 11일~14일 사이에 바이레미아(Viremia)가 피크에 도달했다. 필드에서도 임상수의사들이 열이 나타나는 증상이 보인다면 최소한 10일 이상 지났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9차 실험에서는 ASF 백신을 분만 2주를 남긴 임신모돈 5두(백신 투여군 3두, 비투여군 2두)에 투여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체온변화 측면에서는 백신 투여군과 비투여군 모두 변화가 없었다. 또한 백신 투여군은 모두 정상분만을 확인했고 50마리(흑자 1두, 백자 2두)의 자돈을 분만했다.
문 대표는 "임신말기 모돈에 실험한 결과 백신 후에 무증상이었고, 100% 방어 항체가에 도달했다. 또한 초유를 통해 모체수준이행항체도 도달했음을 확인했다"며 "높은 양의 바이러스를 접종해도 유사산 없이 안전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며 여기서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끝으로 원활한 ASF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야외 임상시험 승인 △수출용 제품 허가 △생산시설조건 BSL2 완화 등 정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코미팜은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야외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미팜은 돼지 사육두수 3000만 마리 이상으로 세계 5위 규모의 베트남에서 ASF 백신의 조기 공급을 위해 야외임상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베트남 정부기관과 야외 임상시험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19일 야외임상시험을 위한 백신(임상약) 수입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의 베트남 야외 임상시험은 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NIVR)와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미팜은 지난 4월 필리핀 정부의 야외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시험에 사용하게 될 ASF 백신의 수입허가를 지난 7월 받고 현지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코미팜은 지금까지의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시아권에서 ASF 바이러스로 인한 양돈산업의 피해가 큰 베트남, 필리핀에서의 임상시험 성공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전세계 양돈농가들도 코미팜이 개발중인 ASF 백신이 효과있는 백신으로 완성될 지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유럽과 동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와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질병이다.
ASF 백신의 해외 시장규모는 Global Information 시장보고서에 의하면 약 4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임상시험용 ASF 백신 수입허가 획득...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와 공동 시험 진행 예정
전 세계 최초로 효능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검증된 ASF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코미팜(대표 문성철)이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일반 돼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 코미팜 본사 전경@돼지와사람
코미팜은 지난 19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임상시험용 ASF 백신의 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이미 상용화된 ASF 백신이 존재하지만 제한적인 방어효과와 심각한 부작용 등으로 당국과 농가 모두 새로운 대체 백신 마련 요구가 높은 상황입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ASF 확산으로 인해 산업 피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코미팜은 지난 7월 베트남 정부기관과 야외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번에 일반 농장에 적용하게 될 시험용 백신의 수입 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향후 임상시험은 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NIVR)와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사육두수 3천만 마리 이상으로 세계 5위 규모의 양돈국가인 베트남에서 ASF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로 평가됩니다.
한편 코미팜은 필리핀에서의 ASF 백신 대규모 야외임상시험을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코미팜 관계자는 "아시아권에서 ASF로 양돈산업의 피해가 큰 필리핀, 베트남에서의 ASF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전 세계 양돈농가와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라며, "코미팜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ASF 백신을 국내 기술로 완성해 해외에 수출하고, 국내 양돈산업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 소속 수의사 공무원 15명이 지난 10월 13일~26일 2주간 우리나라 수의관련 기관을 방문, 수의역량 강화에 힘썼다. 이번 연수는 한국-베트남 ODA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NCVD) 역량 강화 2차 사업(2022년 10월~2025년 12월)’ 일환이다. ‘1차 역량 강화 사업(2014~2018)’에서는 베트남 NCAD가 하노이 도심에 있는 협소한 부지에서 현재 넓은 부지로 신축·이전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축이 돼 지원했다. ‘2차 역량 강화 사업’은 실험실 리모델링, 동물사 신축, 실험실 기자재 기증, 현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모든 부문의 사업 수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5년 11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NCVD에서 준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차 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2차 연수에서 현장체험 연수단은 검역본부 등 정부기관, 민간 병성감정기관, 동물약품 회사 등을 방문, 우리나라 수의시스템 전반을 학습했다. 특히 검역본부에서는 ▲세균성 질병 ▲바이러스성 질병 ▲조류 질병 ▲해외 전염병 등에 대한 강의와 실습, 그리고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등 고위험 차폐시설을 견학하며, 첨단 가축방역 시스템을 경험했다. 연수단을 인솔한 Chu Van Tuat 수의사(NCVD1 부센터장)는 “한국 수의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베트남 NCVD 수의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계업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백신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과 산안마을, 대한산란계협회는 지난 4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상습 AI 발병 농장 대책 및 AI 백신 정책 타당성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산안마을 이경묵 대표는 현행 방역체계의 한계를 짚었다. 이 대표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해마다 강해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농가들이 다 지키기 어려운 규제들만 늘어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이유로 사실상 보상금 삭감을 위한 수사만 이뤄지고 있고 까다로운 재입식 기준은 농가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가 측은 특히 해외 사례를 근거로 백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과 베트남, 프랑스,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백신 정책을 통해 생산 안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정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국가의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신뢰성과 방역 여건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황성철 조류인플루엔자 과장은 “자료와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중국의 사례를 성공 모델로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방역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농장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관리를 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백신을 실시할 경우, 중국 등 해외가금육 수입과 국내 가금육 수출 등의 영향으로 국내 가금육 산업에 또 다른 피해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대한산란계협회 박현준 부회장은 “백신을 활용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해외 사례가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참고 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금수의사회 송치용 회장 역시 “일부 농가는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백신을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이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백신 도입을 위해서는 진단 체계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선행 과제가 많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황성철 과장은 “관련 기술 개발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HVT 벡터 활용한 국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나온다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코미팜·바이오드 상용화 업무협약 체결
3세대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백신 개발이 본격화된다.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소장 장형관), 코미팜(대표 문성철), 바이오드(대표 강민)가 지난달 23일(금) HPAI 백신 산업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산업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H5N1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백신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기술의 실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협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는 “현재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임상 중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3세대 고병원성 AI 유전자 백신 후보를 개발 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권장하는 DIVA 전략을 적용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드는 협약과 함께 3세대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기술을 코미팜에 이전했다.
바이오드가 이전한 기술은 칠면조허피스바이러스(HVT)를 벡터로 활용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이다.
HVT 벡터는 유전자 백신 플랫폼 중에서도 높은 유전자 안정성과 항원 전달 효율성, 낮은 생산원가로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들이 차세대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HVT 벡터는 ▲한 번 접종으로도 평생 면역이 가능하고,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유도능이 우수하며, ▲종란(in-ovo) 주사 방식으로 부화장에서 대량 자동 접종이 가능해 초기 도입 시 실용성과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DIVA(Differentiating Infected from Vaccinated Animals) 기능으로 감염 개체를 식별할 수 있어 최신 국제 방역 기준에도 부합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3세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 고병원성 AI 백신 기술의 상용화, ▲백신 시제품 생산 및 산업화, ▲국내외 시장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 등 전 주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는 “연구소의 탁월한 연구 역량에 더해 관련 기업들과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시제품 생산에서부터 현장 적용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 구축돼 기존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 중심의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형관 소장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넘어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MOU는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의 발판이자, 국내 주도의 자립형 백신 기술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미팜 문성철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적 수요가 높은 신형 백신을 조기에 도입하고, 자사 제품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말까지 필리핀과 베트남에 제품 등록을 마치고, 상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드 강민 대표는 “고병원성 AI 백신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구현되는 상용화의 분기점”이라며, “코미팜과 협력하여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고기능 백신으로 자리 잡도록 기술 고도화와 시장 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베리타스알파=박소현 기자]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백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코미팜, 바이오드와 HPAI 백신 산업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산업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백신 기술의 실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협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2021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H5N1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기존 살처분 중심의 방역 정책이 한계를 보이면서, 예방백신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는 현재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임상 중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3세대 고병원성 AI 유전자 백신 후보를 개발 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권장하는 DIVA 전략을 적용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이러한 연구소의 탁월한 연구 역량에 더해 관련 기업들과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시제품 생산에서부터 현장 적용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 구축돼 기존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 중심의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3세대 고병원성 AI 예방 백신 산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하게 돼, 보다 실효성 높은 백신 솔루션을 구현하고, 향후 글로벌 수출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형관 소장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넘어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백신 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MOU는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의 발판이자, 국내 주도의 자립형 백신 기술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최근 베트남 현지 농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필드 시험에서도 모돈 안전성과 우수한 방어력을 입증했다"며 "현재 베트남 및 필리핀 당국과 임상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SF바이러스의 진화… 모니터링·차단방역 고도화, 중장기 관리 전략 필요"
'국내외 ASF 발생 역학 및 백신 개발 현황' 국제 학술 심포지엄서
# 각국 모니터링 체계·차단방역 고도화 등 방역 패러다임 전환 시사
# 중앙백신연구소, 국제 기준 충족한 ASF 백신, 내년 상용화 목표 박차
▲ 지난 27일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주최, 아비넥스트 주관으로 '국내외 ASF 발생 역학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 마지막 섹션에서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이 전 연사가 참여한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곽상민 기자)
올해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발로 국내 양돈산업이 큰 홍역을 치른 가운데 글로벌 양돈 현장 역시 바이러스의 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질병의 장기화에 직면한 세계 각국은 이제 단순 억제를 넘어 중장기적 관점의 국경 통제와 모니터링 체계 및 농장 차단방역을 극한으로 고도화하며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주최, 아비넥스트 주관으로 '국내외 ASF 발생 역학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돼 산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첫 강연자로 나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수의과대학 조나단 슬리만 부교수는 'ASF를 중심으로 한 야생동물 및 가축 질병의 전 세계적 동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단순한 살처분을 넘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원헬스 기반의 질병 관리 체계로 전환을 피력했다.
▲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수의과대학 조나단 슬리만 부교수의 'ASF를 중심으로 한 야생동물 및 가축 질병의 전 세계적 동향' 주제 발표 중에서 슬리만 부교수는 바이러스 장거리 확산의 가장 치명적인 변수가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임을 지적하며, 대중과 산업 종사자를 아우르는 철저한 위험 소통과 고도화된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나아가 가축 방역, 야생동물, 환경 등 부처 간의 장벽을 허물고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감시하는 '실시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근본적인 질병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 소속 홍쉬안 허 박사의 ‘중국의 ASF 발생 상황, 진화, 통제 및 백신 연구 진전’ 주제 발표 중에서 이날 중국의 변화된 ASF 상황도 공유됐다.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 소속 홍쉬안 허 박사는 '중국의 ASF 발생 상황, 진화, 통제 및 백신 연구 진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바이러스의 병원성 변화에 따른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허 박사에 따르면, 중국은 전국적 확산기를 지나 질병이 풍토병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2018년 발생 초기에는 급성 고병원성주가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유전자 결손 및 저병원성 변이주가 등장하면서 복잡한 질병 양상을 띠고 있다.
그는 "최근 ASF가 산발적인 발생을 지속하며 풍토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 억제가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의 관리로 방역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장 수준의 차단방역 강화, 타액 검사 등 실시간 조기 진단 수단 도입, 지역 단위 ASF 청정지역 설정 등의 미래 방역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남부큐슈 가축수의거점센터 이토 사토코 박사의 '일본의 국가 돼지 질병 관리 체계의 최근 발전 동향 및 현황' 주제 발표 중에서 구제역과 ASF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ASF 유입 위험이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남부큐슈 가축수의거점센터 이토 사토코 박사는 '일본의 국가 돼지 질병 관리 체계의 최근 발전 동향 및 현황'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공항 내 탑승객 수하물과 국제 우편물에서 ASF바이러스 유전자가 탐지되고 있는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국제 우편물에서는 무려 136건의 ASF바이러스가 탐지되었다. 이토 박사는 "신발 소독, 폐기물 박스 구비, 수하물 내 동물성 식품 검사 및 탐지견 운영, ASF 관련 홍보물 배포 등 공항의 국경 차단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의 CSF 방어 사례에서 보듯 정확한 데이터 수집, 역학조사, 그리고 적절한 백신 전략 수립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SF 피해가 컸던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ASF 발생에 대비해 철저한 차단방역 위주로 농장 운영 기조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태국 콘캔대학교 정현규 교수는 '동남아시아 ASF 발생 현황과 대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ASF 이후 진화한 양돈산업의 단면을 소개했다.
▲ 태국 콘캔대학교 정현규 교수의 '동남아시아 ASF 발생 현황과 대책' 주제 발표 중에서 정 교수는 "동남아 대기업 농장들은 오염된 외부 환경과 철저히 단절하기 위해 부지를 평지보다 80cm 이상 높여 돈사를 신축하고, 이동통로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방역수준을 극한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적극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팜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람과 돼지의 물리적 접촉 차단'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농장 진입 시 자동 잠금 샤워시설을 의무화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앙백신연구소 유성식 본부장이 'WOAH 기준에 따른 ASF 백신 ASFV-MEC-01'의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마지막으로 중앙백신연구소의 유성식 본부장은 'WOAH 기준에 따른 ASF 백신 ASFV-MEC-01'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백신의 상용화 계획을 발표해 큰 기대를 모았다.
유 본부장이 공개한 'ASFV-MEC-01'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엄격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약독화 생백신으로, 유전자 조작 우려가 없는 비유전자변형 Non-LMO 백신이다. 이달 수출용 허가를 취득한 이 백신은 임신돈 등 모돈 접종 시의 안전성을 완벽히 확보했으며, 수평 전파나 병원성 복귀 위험을 차단한 것이 강점이다.
유 본부장은 "최근 베트남 현지 농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필드 시험에서도 모돈 안전성과 우수한 방어력을 입증했다"며 "현재 베트남 및 필리핀 당국과 임상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