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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결정적 실패는
  • 26/05/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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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MSD 결정적 실패는 





# 한국MSD동물약품, '백신 개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개최

# 국가별 대응 사례 공유… "백신과 시스템의 결합 필수"

# 자돈 2회 접종 시 항체양성률 90% 이상… 전파 위험 낮아

# 모돈은 수직 감염 및 산자수 감소… 향후 과제로 남아












■ 자돈에 '안전하고 효과적'... 모돈은 "안전성 확보했으나 생산성 저하"
자돈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1회 접종 시 80% 이상의 항체양성률을 보였으며, 2회 접종 시에는 90% 이상의 높은 방어력을 나타냈다. 접종 후 일시적인 체온 상승 외에 ASF 특유의 임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동거로 인한 바이러스 배출이나 전파도 확인되지 않아 자돈에게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됐다.

다만 임신모돈을 대상으로는 안전성은 확보됐으나 생산성 저하가 발견됐다.




 모돈 자체에서는 ASF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나, 백신 접종군의 산자수가 비접종군(15.5두)에 비해 낮은 12.7두로 나타나 2.8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실험실 실험에서는 수직감염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나, 






야외 임상실험에서는 1두에서 수직감염이 확인되어 향후 과제로 남았다. 




▲ MSD동물약품 루드 세갈 박사
루드 세갈 박사는 "현재 자돈용 백신의 허가 등록을 추진 중이며, 유럽과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정액을 통한 백신능 전파 여부 확인 등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 '약독화 생백신' 임상 결과 공개… MSD "자돈 안전성·방어력 확인" < 한돈뉴스 < 한돈뉴스 < 기사본문 - 한돈뉴스


경북 야생멧돼지 ASF 예방 현장 점검



도내 21개 시·군 대상 사체관리·방역수칙 집중 점검

# 고령 첫 발생 계기 방역 취약요인 보완·현장 대응 강화











경상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한 야생멧돼지 ASF 예방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도내 21개(울릉 제외) 전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고령군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군내 최초로 발생함에 따라 도내 확산 우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북도는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 시·군 방역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였다.


경북도는 점검반을 구성하여 시·군별 주요 방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야생멧돼지 사체 보관 및 처리 실태 △시료 채취 및 관리 절차 적정성 △수렵인(피해방지단) 방역수칙 준수 여부 △방역물품 관리 및 소독체계 운영 상태 등 방역관리 전반을 확인했다.

특히 ASF 예방을 위해 사체 보관·운반·처리 과정과 현장 소독 관리 실태 등 주요 방역관리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취약요인을 신속히 보완하고 수렵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체 관리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 결과 이행 여부를 지속 관리하고, 시·군 방역관리 체계 정기 점검과 수렵인 및 관계자 대상 방역 교육 강화, 동향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야생멧돼지 ASF는 도내 양돈농가로 확산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령군 야생멧돼지 ASF 발생을 계기로 방역 취약요인을 철저히 보완하고, 현장 중심 대응을 통해 ASF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멈추지 않는 대한민국 가축방역 시계… “현장 중심 정책으로 가축전염병 극복”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 ☜

# 유례없던 2026년 ASF 상황, ‘전 주기 방역관리 체계 구축’ 목표

# 소모성 질병 통제… ‘민간 주도’의 실효성 있는 대책 변화 암시

# 구제역 발생 가능성↓… 백신 국산화·이상육 피해 최소화도 박차

# “농가 협조에 감사… 현장의 목소리, 정책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


▲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



월간 피그앤포크 창간 38주년을 기념하여 이번 호 【현장&이사람】 코너에서는 특별한 인물을 만났다. 올해 초 유례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양돈산업계를 뒤흔들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그 컨트롤타워 중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이 있었다. 


이례적인 ASF 상황 속에서도 올 상반기 그 누구보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낸 김정주 과장과 만나 당시 상황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들어보았다.




대한민국 가축방역의 중심 구제역방역과 ‘헤드쿼터’ 역할 수행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는 ASF, 구제역과 같은 사회적 재난질병뿐만 아니라 결핵, 브루셀라, CWD 등 대가축과 중가축의 질병 등을 총괄하는 곳이다.

이에 더해 아프리카마역, 블루텅 등 신종 가축전염병을 비롯해 살처분 보상금, 소독차량 지원 등에 관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질병 상황으로 전환되는 순간, 구제역방역과의 시계는 밤낮없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의심 신고부터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4~6시간 사이에는 양성 상황을 가정하고,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일시이동중지 범위, 예방적 살처분 대상, 역학 관련 농장 범위 등 중대한 사안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모든 조치는 ASF 긴급행동지침(SOP)과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구제역방역과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지자체, 대한한돈협회, 돼지수의사회 등 모든 유관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오차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헤드쿼터’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무거운 책임감에 많은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과장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얼마큼 안전하고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질병 상황으로 인해 산업계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농장부터 도축장까지 산업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말, 밤낮없이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유례없던 2026년 ASF 상황, ‘전 주기 방역관리 체계 구축’ 목표
올해 대한민국 양돈산업계를 뒤흔들었던 ASF 발생 상황에 대해 김 과장은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깬 새로운 형태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연평균 발생 건수의 3배인 24건이 쏟아졌으며, 기존의 발생 지역이 아닌 곳에서 전국적·산발적 발생, IGR 1형의 새로운 타입 유행, 모돈 폐사가 아닌 이유자돈 폐사 등 그간 발생 공식을 벗어나 한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됐다.


▲ 김정주 과장이 올해 ASF 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60일이라는 단기간에 사태를 안정화할 수 있었던 과정에 그는 “양돈농가를 비롯한 한돈협회, 돼지수의사회,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헌신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안정화에 그치지 않고 정부는 농장에 바이러스 유입 위험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주기 방역관리 체계 강화’라는 대책을 꺼내 들었다.

외국인근로자 입국 교육부터 불법 축산물 단속 및 수요 근절, 폐사체의 혀 채취를 통한 농장 예찰 개편, 도축장 혈액탱크 정례 검사, 그리고 사료 제조 공정관리에 대한 민간검사 체계 구축 등 전 주기에 걸친 방역 검사 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와 협력하여 개체수를 줄이는 투트랙 전략도 추진한다.
 

소모성 질병 통제… ‘민간 주도’의 실효성 있는 대책 변화 암시
ASF뿐만 아니라 양돈 현장에서 적잖은 피해를 일으키는 PED, PRRS 등 소모성 질병에 대한 방역대책도 대대적인 손질이 예고됐다. 농식품부가 20여 년 전부터 소모성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지만 성과가 미흡하다는 볼멘소리도 현장에서 나온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부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고, 지난해 11월 방역 대책을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수의사가 직접 시료를 채취하도록 개편하면서 검사 신뢰도를 대폭 높였으며, 농가의 가장 우려였던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


▲ 김정주 과장은 지난 3월 19일 ASF 확산 차단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한국돼지수의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내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니터링 사업과 컨설팅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다. 

김 과장은 “향후 모니터링 사업과 컨설팅 사업의 통합·개선을 통해 농장 예찰부터 유전자 분석, 백신 접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돼지 수의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 가능성… 백신 국산화·이상육 피해 최소화도 박차
올해 초 타 축종의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김 과장은 돼지에서의 발생 가능성은 낮게 전망했다.

그는 “양돈농가의 경우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어 소나 염소에 비해 발생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이를 반영해 살처분 기준 최초 농장을 ‘축종 구분 없이 첫 발생농장’으로 명확히 하도록 방역실시요령을 개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가의 오랜 숙원인 백신 이상육 문제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예고했다. 현행 근육접종 대신 피내접종을 할 경우 이상육 발생이 40%에서 5%로 현저히 감소하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목심 이상육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접종부위를 기존의 목, 귀 뒤에서 후지 등 다양한 부위로 변경하여 개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구제역 백신 제조 시설인 (주)FVC 오송공장이 완공되면 피내접종용 백신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며, 민간업체에서 개발 중인 구제역 사독백신 역시 올해 말 품목 허가를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구제역 백신 국산화 로드맵에 따라 2028년에는 오송공장에서 시험백신 생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은?

1995년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그는 30여 년간 묵묵히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 공직생활의 첫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닌 경기 양주시 축산과에서 시작했다. 일선 지자체에서 축산농가와 직접 호흡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배웠다.

이후 농식품부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양돈, 양계, 낙농, 가축분뇨 등 오직 축산 분야만을 전담해 온 명실상부한 ‘축산통’이다. 오랜 기간 축산 현장과 함께해 왔기에 업무에 대한 애정과 익숙함이 남다르지만, 동시에 가슴 한편에는 묵직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주무관 시절부터 소모성 질환 대책 마련, 써코바이러스 백신 도입, 무허가 축사 양성화, 돼지열병 청정화 대책 등 굵직한 정책들의 기틀을 다져왔다.

그는 “지자체 근무 당시 농가들과 함께 양돈단지를 만들고(지금은 없어졌지만), 한우농가와 사일리지를 함께 옮기고, 일이 끝나면 막걸리도 함께하면서 현장을 익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현장에서 전하고 싶은 의견과 아이디어가 많아도 혹여나 불이익을 받을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기에 그는 쉼 없이 현장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한돈협회와 지자체 그리고 수많은 협조 기관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앞으로도 민·관·학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농가 협조에 감사… 현장의 목소리, 정책 반영토록 귀 기울일 것”
김 과장은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에 ‘제도 개선반’을 신설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그러면서도 김 과장은 연속적으로 발생한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따라준 양돈농가에게 깊은 감사를 거듭 전했다.


▲ 김정주 과장은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 과장은 “이례적인 ASF 상황 속에서 단기간에 안정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방역 정책을 믿고 참여해 준 양돈농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세 차례에 걸친 전국 일제검사를 통해 8개 농장에서 양상을 찾아내 추가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고, 채혈 중심의 시료 채취 방식을 개선할 수 있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대로 양돈농가에게 필요한 것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농가에서도 지금처럼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취재·정리 / 지형진 기자, 곽상민 기자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2026 ASF 대유행!! 상황 진단과 향후 대책







새해 벽두부터 숨 가쁘게 몰아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3월 중순 이후 숨 고르기와 함께 소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유행은 전개 과정이나 확산 속도가 기존의 발생과는 판이할 뿐 아니라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새로운 재앙의 서막이라는 우려 섞인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현장 방역 과정에서 일부 사려 깊지 못한 부분들도 드러나면서 확산 방지와 조기 근절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현재까지 발생 상황들을 꼼꼼하게 되짚어 보고 과학적인 사실관계를 토대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시사하는 바를 곱씹어 향후 ASF 방역관리를 위한 교훈으로 되새기고자 한다.


 




2026 ASF, 우려했던 전국 발생이 현실로


지난 1월 16일 강원도 강릉 소재의 2만두 규모 대형 양돈장 확진을 시작으로 불과 20여 일 만에 두 자릿수 발생에 도달하였고, 그 기세를 몰아 전국 최대 양돈 밀집단지인 홍성을 거쳐 3월 16일 경남 산청, 전남 함평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폭주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두 7개 시·도에서 발생이 확인되었고, 제주와 충북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적인 발생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그림 1). 






▲ (그림 1) 2026년 국내 사육돼지 ASF 발생 현황(3월 25일 현재) 〈출처 : 데일리벳〉


설상가상으로 야생멧돼지에서도 심각한 양상은 다르지 않은데 양성축 보고는 올해에만 120건을 훌쩍 넘겨 지난해 109건으로 주춤했던 발생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재확산 조짐이 농후한 것으로 읽힌다. 




발톱이 길수록 상처는 깊다! : 시사점과 교훈    


(1) 발생 통계


국내 최초 사육돼지 양성축 보고가 있었던 2019년 14건을 정점으로 매년 10건 내외에 머물던 발생 건수는 2026년 3월 25일 현재 24건으로 기록적인 양상이며, 살처분 두수도 15만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인 2023년 6만두를 가볍게 추월하였다.




특히 올해 첫 발생인 강릉 사례 이후 약 3주 만에 전국 7개 광역단체로 번질 만큼 확산 속도 역시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2) 전국 확산


그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었던 전남, 전북, 경남에서 사육돼지 비발생이 무너졌다. 포천, 철원, 연천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올해 발생한 지역에서는 모두 멧돼지 발생이 전무하여 그간 불문율처럼 통용되었던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인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3) 유전형


유전형 분석 결과도 주목할 만한데 금년 발생 24건 중 포천, 연천 지역을 제외한 21건이 모두 기존 유행형(유전형 Ⅱ, IGR-2형)과는 상이한 IGR-1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IGR-1형 발생빈도는 0.07%(4,098건 중 3건)에 불과하며 네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유행형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초기 발생 사례((1~7차) 중 강릉, 안성, 영광, 고창, 보령, 창녕 등 6곳에서 분리된 바이러스 전장유전체(Whole Genome Sequence)가 모두 동일한 패턴으로, 이는 지난 2025년 11월 당진유래주와 99.9% 일치하여 역학적 인과관계가 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2026년 ASF 발생은 IGR-2형 포천 클러스터와 IGR-1형 당진 클러스터가 동시에 유행하는 초유의 상황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4) 발생 역학


기존 발생 사례가 모돈에 집중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유행의 대다수가 자돈 구간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은 매우 당황스럽다. 이러한 발생 특성은 이유자돈이나 육성돈에서 빈발하는 PRRS, 돼지 글래서병으로 오진하는 단초가 되었고, 실제로 유행 초기 일부 사례에서는 신고 지연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혈장단백 사료 원료와 이를 이용하여 제조한 배합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이 확인되면서 오염된 사료 공급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유전형이 IGR-1이라는 대목은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향후 감염력 평가, 오염경로 등 보다 면밀한 추가 조사와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5) 멧돼지 발생


2025년 급감했던 야생멧돼지 양성축은 올해 들어 강원, 경기, 충북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염려스럽다. 특히 지난 2월 말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의 발생 보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6~8개월령 어린 수컷 개체들이 감염되었다는 점은 울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멧돼지 순환감염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해당 개체에서 분리한 바이러스가 IGR-1형으로 2019년 파주지역 멧돼지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확인되었고, 현재 사육돼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전형과 동일하다는 사실도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 




기존 바이러스와는 상이한 새로운 유행주가 야생멧돼지 순환감염 고리에 편입되어 상재화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트리거와 확산, 무엇이 이번 유행을 키웠나? 


포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IGR-2형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 순환감염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반면에 전국적인 발생을 거듭하고 있는 IGR-1형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경로에 대한 추측과 가설들은 난무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공식적인 역학조사를 통하여 보다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이번 유행의 실체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이상 기류가 감지된 것은 약 2개월 전인 당진 양돈장 발생 사례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록 정밀검사 결과 확진은 지난해 11월 25일이지만 해당 농장에서는 10월 초부터 폐사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 있었다.




이후 역학조사를 통하여 10월 9일 민간기관에 병성감정을 의뢰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방역당국 정밀검사 결과 해당 시료에서 ASF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잠복기간을 산정할 경우 바이러스의 유입 시점은 9월 중순 이전이고, 여기에 신고 지연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3개월 이상 ASF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절망스러운 지점은 충남 지역이 사육돼지는 물론 멧돼지에서도 양성 보고가 없어 ASF에 대한 경각심이나 방역 의식이 타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보는 시각이다.




더욱이 충남은 전국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고 국내 최대 양돈 밀집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양돈·사료·도축 등 관련 산업 여건을 고려할 때 축산 관계시설 및 차량, 양돈 종사 인력과 같은 수많은 역학 요인들이 이번 유행의 전파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당진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IGR-1이며, 일부 지역 이외의 발생 사례에서 모두 동일 유전형이 확인되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례없는 전국 확산의 또 다른 촉발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ASF에 오염된 혈장단백질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배합사료의 유통 가능성이다. 해당 사료에서 ASF 유전자 분절이 검출되었으며, 유전형도 IGR-1형으로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사료 회수와 유통 금지 이후 추가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점은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출된 유전자 분절의 감염력에 대한 심도 깊은 검토와 함께 사료 검사, 유통체계 개선과 보완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농가 단위 자율방역 실천 의지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ASF 발생 농가 역학조사서(1~22차)’를 살펴보면 발생 농장 대다수가 신발소독조 미설치, 소독제 유효기간 경과, 미허가 소독제 사용 등 지극히 기본적인 방역 조치조차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록 철옹성처럼 견고한 방역 시설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소독을 포함한 최소한의 차단방역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진리를 깊이 되새겨 볼 일이다. 




약독주와 변이주가 판치는 양돈 현장, 각국의 발생 동향도 주목해야


최근 세계 각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중심으로 발생 국가와 양성축 보고가 집중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2022~2025년) 대략 120만 건(사육돼지 115만 건, 야생멧돼지 4만6,000 건)의 발생이 확인되었다(표 1). 






또한 사육돼지 발생 건수는 2023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반면 멧돼지의 경우는 2025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하였는데 우리나라 발생 흐름과 비교해 볼 때 흥미로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발생역학적으로는 바이러스 변이, 불완전한 백신의 부작용, 병원성 회복, 바이러스 재조합이 빈번해지면서 질병 특성이나 전파 양상이 복잡·다변화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II형 약독화 변이(2021년~)와 I/II형 재조합 고병원성주(2022년~)가 동시 순환 중이고, 유럽(폴란드·루마니아)에서도 제1형 만성형과 II형 급성형이 혼재하면서 현장 진단에 혼선을 주고 있으며, 베트남도 이와 대동소이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일부 국가에서는 특징적인 임상소견 없이 일반증상 발현 후 내과하는 약독주마저 활개를 친다는 현장 전문가들의 전언도 나돌고 있어 전 세계 양돈업계는 시름이 깊다. 예기치 못한 ASF 발생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는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고민스러운 현실이다. 




구태를 깨고 패러다임을 새롭게 재편할 때


앞에서 언급한 대로 2026년발 ASF는 관습적이고 익숙하게 목도했던 기존의 ASF 발생 특성이나 역학 상황을 완전히 벗어나 이례적이고 생경한 모습으로 다가와 매우 당황스럽다.




3월 중순을 기점으로 무섭게 몰아치던 확산 속도가 정점을 지났다는 일부의 평가는 다행스럽지만 이번 유행을 교훈 삼아 급변하는 ASF 생태계에 부합하는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다.




첫째, 사육돼지 ASF는 야생멧돼지 중심의 바이러스 순환구조에 연계되어 있다는 고정된 상황인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여러 가지 발생 시나리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강조하고 싶은 사실은 차량, 시설, 인력은 물론 사료, 약물, 물품 등 다양한 전파 매개체에 의한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체계를 재편해야 할 것이다. 비록 인위적 전파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멧돼지의 발생은 이미 한반도 최남단 부산까지 확산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멧돼지 뒤만 쫓는 방역 정책은 구태에 가깝다.




둘째, ASF바이러스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이번 유행의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전이라 조심스럽지만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치사율이 낮고 저병원성 만성형을 특징으로 하는 변이주, 약독주가 중국, 베트남, 네팔 등 주변 상재국으로부터 국내에 유입된다면 선명한 임상증상과 높은 폐사율의 고병원성 ASF에 매몰되어 있는 양돈 현장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해외 ASF 발생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유행주의 변이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대안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셋째, 현장 중심의 효과적인 실천 전략으로 방역 효율 극대화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 특히 축산 현장에서 나타나는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감지할 수 있는 정교하고 촘촘한 감시체계가 필수적이다. 23차 산청, 24차 함평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장의 상황을 놓치지 않고 적기에 포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현행 예찰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비효율적인 혈액 시료 중심의 일과성 항원검사는 진단 가치가 높은 다양한 생체 시료를 활용하도록 보완하고, 수의사의 임상 관찰을 병행함으로써 양성축 확인에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폐사체 검사를 확대하고 항체검사를 추가하여 변이주 감염에 따른 숨겨진 발병 이력을 색출하고 주기적인 환경검사를 통하여 상재, 토착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양돈장의 고질적 상재 질병인 흉막폐렴, PRRS, 돼지 글래서병과 감별진단, 도축장 검사 강화도 늦출 수 없는 해결 과제이다.




이번 발생으로 이제 전국 발생이 현실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방역관리 권역화 정책도 심도 있는 재검토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축산농가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핵심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양돈 종사자들의 신속하고 올바른 상황인식이 미지의 유행에 대비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국내외 발생 동향, 해외 유행주 임상증상, 예찰 시 주의사항 등 실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그림 2) ASF 예방 관리를 위한 4단계 농장 소독 요령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 참고문헌


1) 데일리벳,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76712


2) WOAH(2024), Addressing African Swine Fever(laboratory/diagnostics guidelines; includes discussion of lower virulence isolates in China and implications for PCR).


3) Hong et al., First Serologic Analysis of Antibodies Against African Swine Fever Virus Detected in Domestic Pig Farms in South Korea from 2019 to 2024. Pathogens. 2025 Jun 11;14(6):581.


4) Kosowska A. et al., Low transmission risk of African swine fever virus between wild boar infected by an attenuated isolate and susceptible domestic pigs. Front Vet Sci. 2023;10:1177246.


5) 데일리벳,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73057


6) WOAH,https://www.woah.org/en/document/african-swine-fever-asf-situation-report-73/


7) Ambagala A, et al.(2024). Characterization of an African Swine Fever Virus Field Isolate from Vietnam with Deletions in the Left Variable Multigene Family Region. Viruses. 7;16(4):571.


8) Niu, X., et al.(2025). Hope and hurdles: unlocking the potential of modified live virus vaccines for African swine fever.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14(1), 2572692. 


9) 돼지와사람,https://www.pigpeople.net/news/article.html?no=18808


10) Sun E, et al.(2021) Emergence and prevalence of naturally occurring lower virulent African swine fever viruses in domestic pigs in China in 2020.Sci China Life Sci. PMID: 33655434.


11) 축산신문,https://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70657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는 죄책감에.. 힘들었습니다"







돼지 다 묻고 가해자 된 심정… 피해농가 '보상·재입식·분뇨처리' 삼중고 호소

# 한돈협회·농식품부 다음 주 역학조사 발표… 피해농가 40곳 재건 의지 피력






▲ 지난 13일 한돈자조금 주최·대한한돈협회 주관으로 'ASF 피해농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올해 초 발생했던 ASF 피해농가들과 농식품부 관계자, 한돈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지난 13일 한돈자조금 주최·대한한돈협회 주관으로 'ASF 피해농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올해 초 발생했던 ASF 피해농가들과 농식품부 관계자, 한돈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역학조사를 받으면서 가해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습니다."(ASF 발생 피해농가)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서명 하나에 죄 없는 돼지들을 다 묻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힘듭니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예방적 살처분 농가)




지난 13일 한돈자조금 주최·대한한돈협회 주관으로 열린 ASF 피해농가 간담회에서 피해농가들의 한 맺힌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돈협회는 피해농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피해농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농식품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올해 초 유례없이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약 40곳의 농장에서 국가의 행정명령으로 살처분 및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됐다. 이날 피해농가들은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피해농가는 다른 피해농가의 발언에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돈협회는 그간 피해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살처분보상금 100% 요구,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료구매자금 상환 연기, 벌점체크식 역학조사 개선, 조속한 재입식 등 5대 대책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도 일부는 수용하고 나머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은 "방역을 책임지는 담당자로서 발생하지 말아야 했던 상황이 일어나게 되어 정말로 죄송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앞으로 추진하는 것들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마쳤으며 빠르면 이번 주 결과가 나와 다음 주 중 선조치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대 금리·농가당 최대 5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검사와 사후관리에 대한 부분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불합리한 SOP 관련된 부분은 차후 민관학 질병대책위원회 중 제도개선반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한돈협회도 피해농가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정부에 전수조사를 건의하는 한편, 농가의 귀책사유가 없을 경우 추가 보상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발굴해 적극행정 적용을 이끌어냈다. 이기홍 회장은 "발생농가의 마음으로 피해농가를 대변해 왔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보호 조치를 끝까지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ASF 피해농가 간담회에서 피해농가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대한한돈협회)
ASF 피해농가들은 이날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죄책감, 재정적인 어려움, 재입식을 위한 분뇨처리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남의 한 피해농가는 "ASF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애써 키우던 돼지를 다 묻었다는 허탈감이 크게 다가온다. 이후에는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강도 높은 농장 세척과 소독 작업에 따른 육체적 피로감이 몰려온다"며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재정적인 어려움이 수반된다. 여유 자금을 두고 운영하는 농장은 없기에 살처분 보상금 감액 정책으로는 어떠한 미래 계획도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농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동제한이 풀린 뒤에도 지역 식당을 가본 적이 없다"며 "혹시 내 농장으로 인해 주변 농장에 질병이 옮겨갈까봐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주변의 시선이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피해농가도 "최근 현대화시설 투자로 매달 나가는 이자만 수천만원에 달한다"며 "살처분 이후 수입이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일반 대출이자 감면과 정책자금 상환 유예 조치가 절실하다"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재입식을 위한 분뇨처리 과정에서의 심각한 애로사항도 제기됐다. 방역당국에서는 분뇨처리장의 퇴·액비를 처리하고 수세 및 소독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입이 끊기고 전염병이 발생한 농장에서는 이마저도 상당한 부담이다.

경기도의 한 피해농가는 "고착화된 슬러지를 농가 스스로 해결하라는 것은 재입식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거대한 장벽으로 느껴진다"며 "다른 ASF 발생국에서는 재입식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환경 정화 비용을 덜어주는데, 우리 피해농가도 안전한 재입식을 위한 환경적 정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가도 "농장에 수만 톤의 잔류 퇴비가 쌓여 있는데, 단순하게 '치워라, 비워라'고 쉽게 말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보상 기준의 형평성도 도마에 올랐다. 한 피해농가는 "ASF에 두 번 피해를 입은 농가는 60%부터 보상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추가 삭감까지 되면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ASF 발생으로 살처분 농가에게 방역 미흡으로 과태료까지 납부해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잔류 퇴비와 슬러리 처리 문제에 대해 전국 90개 공공처리 시설을 활용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전실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역 시설 기준은 민관학 합동대책위원회의 제도개선반을 통해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상 방안 전반은 이르면 다음 주 내 확정해 협회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기홍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간담회가 피해농가의 고통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창구가 됐길 바란다"며 "피해농가가 하루빨리 재건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협회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협회가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약속한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ASF 피해농가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재입식을 마치고 생산 현장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SD 결정적 실패는 






■ 자돈에 '안전하고 효과적'... 모돈은 "안전성 확보했으나 생산성 저하"


자돈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1회 접종 시 80% 이상의 항체양성률을 보였으며, 2회 접종 시에는 90% 이상의 높은 방어력을 나타냈다. 접종 후 일시적인 체온 상승 외에 ASF 특유의 임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동거로 인한 바이러스 배출이나 전파도 확인되지 않아 자돈에게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됐다.




다만 임신모돈을 대상으로는 안전성은 확보됐으나 생산성 저하가 발견됐다. 모돈 자체에서는 ASF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나, 백신 접종군의 산자수가 비접종군(15.5두)에 비해 낮은 12.7두로 나타나 2.8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실험실 실험에서는 수직감염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나, 야외 임상실험에서는 1두에서 수직감염이 확인되어 향후 과제로 남았다. 






▲ MSD동물약품 루드 세갈 박사


루드 세갈 박사는 "현재 자돈용 백신의 허가 등록을 추진 중이며, 유럽과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정액을 통한 백신능 전파 여부 확인 등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