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방역에서 백신이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여실히 확인했다. 백신을 통해 질병 굴레에서 벗어났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무서운 것은 무더기 폐사도 있지만, 여전히 백신이 없다는 불안감에서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백신 개발이 속도를 냈다. 그리고 드디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ASF 백신 상용화 ‘눈앞’
코미팜, ‘프로백 ASF’ 수출 막바지 단계 진입
미국 농무부 백신주…부작용 없이 ‘철벽 방어’
국내실험실·해외양돈장 실험 통해 효능·안전성 입증
수출용 품목허가 획득…국내 BSL3 시설서 생산 추진
코미팜(대표 문성철)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ASF-G-ΔI177L/ΔLVR 백신주를 도입, 지난 2021년부터
ASF 백신 ‘프로백(Pro-Vac) ASF’를 개발하고 있다.
ASF-G-ΔI177L/∆LVR은 세포주에 안정적으로 적용된 안전한 백신주다. 또한 생산표준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에서 사용되고 있는 ASF-G-∆I177L 백신주와는 완전히 다르다.
미국 농무부에서는 ASFV-G-ΔI177L 백신주를 세포주에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LVR(Left Variable Region)
부위가 제거된 ASFV-G-ΔI177L/ΔLVR 백신주를 확보했다.
이후 30회 추가 계대배양에서도 유전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ASF-G-
ΔI177L/ΔLVR 백신주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미국 농무부는 지난해 8월 이러한 많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본토 내 생물안전 2등급(BSL2)
시설에서도 ASF-G-ΔI177L/ΔLVR 백신주를 취급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
코미팜은 ASF 백신 개발을 위해 효능·안전성 검증에 들어갔다.
우선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는 발열, 식욕 저하 등 부작용없이 100% 생
존했다. 또한 돼지내 반복적으로 감염돼도 병원성이 복귀되지 않았고, 함께 사육한 돼지에 전파되지 않
았다.
제13차 실험에서는 백신 접종 3개월 차 공격접종과 반복 공격접종(백신 후 한 달 간격 3회 공격접종)에
도 임상증상이나 발열없이 철벽 방어해냈다.
코미팜은 국내 임상실험을 마친 뒤 지난해부터는 외국 현지에서 야외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백신을 접종한 임신 모돈 15두 모두가 정상 분만했을 뿐 아니라 재임신에 성공했다. 유·
사산 등 부작용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고, 태어난 분만 자돈은 정상성장해 시장 출하까지 마무리됐다.
또한 두개 농장에서 육성돈 100두를 대상으로 1회 백신을 접종한 결과, 높은 항체가 유지됐고, 함께 사
육한 돼지에게 전파(백신 바이러스 전파 없음)되지 않았다.
코미팜은 이와 동시에 베트남 현지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코미팜은 ASF 강독주가 혼재돼 있는 외국 현지에서도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실험결과를 산출(3개국
국가연구직 공무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이러한 실험 결과 등을 통해 지난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프로백 ASF’에 대해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았다.
동물약품 수출 시 상대국에서는 필수요건 중 하나로 국내 동물약품 품목허가(수출용 포함)를 요구한
2026년 1차 대규모 접종을 완료한 후, 하노이시의 투엉푹 코뮌은 동시에 환경 청소, 소독, 소생 및 파리 살제제 살포 조치를 시행하여 소와 가금류의 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했습니다.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이 지역은 약 200리터의 RTD-TC 01 Plus 소독제와 25.5kg의 VIAKON 화학약품을 사용해 가축 시설, 시장, 동물 및 동물 제품 거래소를 해독 및 소독했습니다. 마을 도로와 골목은 청소되고 석회가 가루로 처리됩니다.
투엉푹 코뮌은 병원체 위험 지역에서 파리를 죽이기 위해 화학 살포를 조직합니다. 사진: 투옹푹 코뮌.
그 후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코뮌은 병원체 위험 지역의 파리를 죽이기 위해 58.2리터의 VIATOX-300 화학약품을 살포하여 가축 환경 내 질병 확산을 제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역병 예방 및 통제의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마을, 가축 가구 및 관련 기관은 화학물질을 살포하기 전에 기계적 위생 절차를 엄격히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풀뿌리 라디오 시스템을 통해 선전이 촉진되어 시행 조정에 있어 사람들의 인식과 책임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반 청소, 환경 소독, 파리 살포를 통해 투엉푹 코뮌은 안전한 번식 환경을 조성하고,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공중 보건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응우옌 하
샌드위치 삼키다가 ‘컥’… 음식 잘 걸리는 증상, 암 신호일 수도
[해외토픽]
평소 좋아하던 샌드위치를 삼키지 못한 것을 계기로 위암·식도암 4기를 진단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더 선
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던 음식이 갑자기 목에 걸려 삼키기 어렵다면 단순 식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기 쉽다. 해당 증상은 단순 염증 때문일 수도 있으나,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샌드위치를 먹다 처음 겪은 연하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식도암 4기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 The Sun)에 따르면 영국 데번주에 거주하는 조지나 존스(52)는 2021년 3월 점심으로 달걀샌드위치를 먹던 중 첫 증상을 감지했다. 평소 가장 좋아하던 음식이었지만 목에 걸린 듯 도무지 내려가지 않았고, 결국 샌드위치를 뱉어낼 수밖에 없었다.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한 존스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처음 의료진은 위 일부가 횡격막 위쪽으로 밀려 올라오는 ‘식도열공탈장’을 의심했다. 하지만 위내시경 검사 결과, 의료진은 위암과 식도암일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후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 암이 위와 식도를 넘어 림프절까지 전이된 4기로 확인됐다.
당시 의료진은 수술이 어렵고 생존 기간도 길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존스는 다른 병원을 찾아 추가 진료를 받았고, 항암 치료 후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 과정을 거친 그는 현재 암 진단 후 약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재발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완치 판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나가 경험한 연하곤란은 식도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다. 연하곤란은 음식을 삼킬 때 목이나 가슴 부위에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음식물이 아래로 잘 내려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식도암뿐 아니라 암이 위와 식도가 만나는 경계 부위인 위·식도 접합부에 발생한 위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자라면서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뉴캐슬대 공동 연구팀이 식도암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흔하게 보고된 증상 역시 연하곤란으로 전체의 6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연하곤란은 병이 진행될수록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밥이나 고기, 빵, 샌드위치 같은 단단한 음식을 삼킬 때 목이나 가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 종양이 커져 식도 통로가 더 좁아지면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은 물론 물이나 침조차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감소와 영양실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흉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암이 주변 신경이나 기도를 침범하면 쉰 목소리나 만성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다. 흡연은 식도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며, 흡연과 과도한 음주가 함께 지속되면 식도암 위험이 더욱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면 식도 점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또한 탄 음식이나 햄·소시지 등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과 음료는 충분히 식힌 뒤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 앞, 한낮 더위에 학생들은 그늘 아래로 몰렸어요. 교복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연신 부채질을 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죠. 인근 편의점의 얼음컵과 아이스크림은 빠르게 비워졌어요. 한 학생은 “아직 6월인데도 벌써 한여름 같다”며 “등하굣길이 벌써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체감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 6월 들어 서울의 낮 기온은 3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졌고, 기상청도 6월과 7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내다봤어요. 예년 이맘때보다 더 더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뜻입니다. 작년 같은 확률이 40~50%였고 실제로 작년 여름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올여름 역시 고온다습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 이제는 너무 익숙하죠. 그러나 지금의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가 조금씩 따뜻해지는 수준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고, 지구 가열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습니다. 폭염과 산불, 홍수 같은 극한 현상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경고입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들어오는 에너지보다 빠져나가는 에너지가 적은 불균형 상태에 있어요. 원래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만큼 다시 우주로 돌려보내면서 온도를 유지해야 해요. 이때 대기 중의 온실가스는 지표에서 방출되는 열의 일부를 붙잡아 지구를 사람이 살 수 있는 온도로 유지하죠. 하지만 산업화 이후 인류가 내뿜은 과도한 온실가스가 이 균형을 깨뜨렸어요. 대기 중에 쌓인 가스들이 열이 방출되는 것을 방해하면서 들어오는 에너지가 나가는 에너지보다 많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지구 안에 갇혀서 배출되지 못한 잉여 에너지는 대부분 바다로 향해요. 바다가 인류를 대신해 막대한 열기를 받아내는 열 저장고 역할을 하는 셈이죠.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중심에는 ‘엘니뇨(El Nino)’가 있어요.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왜 수만 ㎞나 떨어진 적도 태평양의 온도를 주목하는 걸까요? 태평양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바다이자 거대한 열 저장고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 태평양은 무역풍이라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이 따뜻한 바닷물을 서쪽으로 밀어내요. 그리고 그 빈자리를 심해의 찬물이 채우면서 바닷물 온도의 균형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무역풍이 약해지면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에 머물게 되면서 바다를 뜨겁게 달굽니다.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상승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숨어 있어요. 바다의 온도를 1도 올리기 위해서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수천만 개를 터뜨리는 것과 맞먹는 열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제는 지구가 스스로를 더 뜨겁게 만드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입니다. 북극의 하얀 얼음은 원래 햇빛의 상당 부분을 반사하지만, 지구 가열화로 얼음이 녹아 바다가 드러나면 반대로 햇빛의 90%를 흡수해요. 뜨거워진 바다는 얼음을 더 빨리 녹이고, 이는 다시 바다를 더 뜨겁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또한 시베리아나 알래스카처럼 1년 내내 땅속이 얼어붙어 있는 영구동토층도 녹고 있어요. 영구동토층이 녹게 되면 그 안에 있는 메탄이 대기로 뿜어져 나와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100배 강력한 온실가스이기 때문에 지구 가열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이번 현상이 지구온난화와 결합했을 때 엄청난 재난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강 교수는 “엘니뇨 시기에는 동태평양 심층의 찬 바닷물이 평상시와 다르게 잘 올라오지 못해서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구는 계속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엘니뇨 시기가 도래하면 두 효과가 중복적으로 작용해 지구 평균기온의 최고치로 기록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구촌 어디에선가는 가뭄, 산불, 태풍, 홍수 등의 극한 현상과 그에 따른 피해 지역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결국 대기와 강수 패턴을 바꾸고, 그 부담은 사회 인프라스트럭처에 그대로 전가됩니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 기반 시설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해요. 강 교수는 “기온이 1도 오르면 공기가 담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6~7% 증가한다”면서 “온난한 환경에서 대기는 그만큼 많은 수증기를 머금게 되어 강수량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해요. 전문가들은 지구 가열화에 대한 대응을 두 갈래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요. 하나는 이미 커진 재난 위험에 맞춰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가열화 자체를 늦추기 위한 감축 노력입니다. 인류의 기술적 대응과 소비자의 실천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화석연료를 대체할 태양광 발전 비용은 지난 10년간 90%나 하락하며 경제성을 확보했어요. 결국 기후위기의 핵심은 우리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강 교수는 “변화하는 기후 상황을 단지 자극적인 뉴스로 소비하는 것은 우리를 재해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이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배경과 원리를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한 때”라고 제언하며,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그 근본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태도가 개인 실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덕식 기자·김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