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구제역 음성으로 판정됐던 경북 예천 양돈장에서 NSP 항체가 검출되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 인근의 소 농장 5곳도 구제역 양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10시까지 발생 및 인접 시군에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발령됐으며, 방역대와 역학농장에 대한 임상 및 정밀검사 등이 실시된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는 지난 3일 예천 소재 양돈장 1곳과 인근 소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지난 6월 25일 경북 영주의 한 도축장 돼지내장 운반벨트서 항원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이 역학관계에 있는 양돈장 39곳을 검사한 결과, 경북 예천의 한 농장 환경시료서 항원이 검출됐으나 해당 농장 돼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다음날인 29일 추가로 돼지 샘플을 채취해 실시한 검사에서 2두에서 NSP 항체가 검출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SOP에 따라 해당 농장과 500m 내 인근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구제역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양성개체는 돼지 14두, 소 24두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개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해당 양돈장을 도축장 역학 농장으로 지정하고 농장주, 가축, 차량, 외부인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해 왔다.
이번 발생으로 방역당국은 예천을 비롯한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단양 등 7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발생 및 인접 시군에서는 5일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가 실시된다.
발생농장에서는 구제역 증상이 없고 항체양성률이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감염이 확인된 양성 개체만 살처분한다. 또한 발생농장으로부터 3km 이내 방역대 소,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장(125호)은 임상예찰 등을 집중 실시하고, 발생지역과 그 주변으로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58대)을 동원하여 인접 시군 사육농장과 주변 도로 등을 집중 소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6일까지 발생·인접 지역 농장 7,976호에서 사육 중인 84만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전화예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이번 구제역이 돼지농장과 소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되어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백신 접종 및 농장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농가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