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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 26/07/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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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농장 담장만 높여선 ASF 못 막는다…이제는 국가 방역을 바꿀 때


유럽과 아시아가 이미 증명한 답을 우리만 외면하고 있다.

2026년 초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또 한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앞에 무너졌다.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가 단 한 마리도 확인되지 않은 청정 지역의 농장에서까지 ASF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현장은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중간 발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사육돼지 ASF 상당수는 국내에서 드물었던 유전형으로 이전 발생 농장과 유전적으로 매우 높은 상동성을 보였고, 그 전파 경로로 사료 원료의 오염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부 농장에서는 후보돈 등 가축의 이동 경로 역시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특정 원인이 법적·과학적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정작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따로 있다. 만약 이 같은 경로가 실제 전파의 한 축이었다면 그것은 애초에 농장 울타리 안에서 소독약을 뿌리고 방역복을 갈아입는 '8대 농장 방역시설'로는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사실이다. 사료 유통망과 도축·검역 시스템, 그리고 개체 이동은 개별 농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국가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의 시선은 여전히 농장 담장 안쪽에 머물러 있다. 미세한 방역시설 미비점을 찾아내 살처분 보상금을 깎는 행정은 계속되고, 정작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유통망과 야생동물 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 답답한 현실 앞에서 이미 ASF를 겪고 해법을 찾아낸 나라들의 경험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사례는 지금 우리나라의 방역정책이 얼마나 거꾸로 가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1. 체코와 벨기에 - 농가를 탓하지 않고 멧돼지를 잡았다!
유럽에서 ASF 유입 이후 가장 빠르게 청정화에 성공한 나라는 체코와 벨기에다. 체코는 2017년 6월 야생멧돼지에서 첫 ASF가 확인된 이후 감염지역을 핵심지역·경계지역·감시지역으로 나누고 군대와 전문 사냥꾼을 동시에 투입해 해당 권역의 멧돼지를 사실상 절멸 수준으로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2018년 4월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멈췄고, 2019년 4월 국제수역사무국(WOAH)으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승인받았다. 발생부터 청정화 선언까지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벨기에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9월 남부 지역에서 첫 발생이 확인된 이후 체코와 동일하게 발생지역을 구분해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멧돼지를 압박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개체수를 줄였고, 약 2년 만에 야생멧돼지 ASF 청정화를 공식 선언했다.

※ 핵심 포인트
체코·벨기에 모두 '농가 방역시설 강화'가 아니라 '야생멧돼지 개체수 감소'를 방역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 감염원 자체를 줄이니 양돈장으로의 전파 경로가 자연스럽게 끊어졌다.

2. 독일과 동유럽 - 멧돼지를 방치한 대가는 장기전이었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일부 동유럽 국가들은 초기 대응에서 야생멧돼지 통제에 실패했다. 그 결과 감염된 멧돼지가 국경을 넘나들며 확산이 장기화됐고, 여러 나라가 수년째 청정화를 이루지 못한 채 막대한 수출 손실과 방역 비용을 치르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처럼 근절까지 30년 가까이 걸린 사례도 있다. 농장 방역을 아무리 강화해도 그 바깥에서 감염된 멧돼지가 활보하는 한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사실을 유럽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 검출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발생 지역이 좁혀지기는커녕 새로운 시·군으로 번지는 양상마저 보인다. 체코·벨기에형 모델과 독일형 모델 중 우리는 지금 어느 쪽 길을 걷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3. 중국과 베트남 - 유통망 관리 실패, 그리고 처벌 위주 행정의 역설
2018년 중국에서 ASF가 처음 확인된 이후 아시아 전역으로 급속히 번진 결정적 배경에는 오염된 잔반 사료와 감염 개체의 장거리 유통·이동이 있었다는 것이 국제기구와 여러 연구를 통해 공통적으로 지적돼 왔다. 국경과 산업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사료·유통 경로를 통해 대규모로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뼈아프게 보여준 사례다.

베트남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 발생 농가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보상금 정책이 오히려 신고 기피를 낳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고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낙인만 찍힌다면 농가로서는 차라리 숨기는 쪽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감염 개체가 음성적으로 유통·처분되면서 확산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목은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쳐 볼 필요가 있다. 살처분 보상금을 미세한 방역시설 흠결을 이유로 깎아내리는 지금의 행정 관행이 반복된다면 농가가 정부를 방역 파트너가 아니라 '단속 대상'으로 여기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게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국가 방역망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방역망이 된다.

▲ 국제 사례 비교

▲ 국제 사례 비교
4.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8대 방역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8대 농장 방역시설은 분명 의미가 있다. 사람과 차량을 통한 기계적 전파, 야생동물의 직접적인 농장 침입 등은 이 조치로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데 있다.

첫째, 사료 및 사료 원료의 안전성이다. 만약 유통 단계에서 이미 오염된 원료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농장 안으로 들어온다면 농장 울타리나 소독조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이것은 농가의 방역 역량 문제가 아니라 원료 검증·유통 관리 체계의 문제다.

둘째, 가축 이동 경로다. 산업 구조상 개체 이동 자체를 전면 금지할 수는 없는 만큼 이동 전 검사와 도축장 예찰 체계가 촘촘해야 한다. 이 역시 농가 개별 방역이 아니라 국가 검역 인프라의 몫이다.

셋째, 야생멧돼지 관리다. 앞서 살펴본 유럽의 성공 사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듯 감염원 자체의 개체수를 줄이지 않으면 아무리 농장 담장을 높여도 근본적인 위험은 줄지 않는다.

이 세 가지 모두 개별 농가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런데도 정책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농가가 무엇을 더 갖추었는가, 무엇을 소홀히 했는가'에 쏠려 있다. 방역 실패의 책임을 확인 가능한 상대, 즉 농가에게 돌리는 것이 행정적으로는 가장 손쉬운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한 길인지는 되짚어봐야 한다.

5. 진짜 해야 할 일
국제 사례가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하다.
⊙ 야생멧돼지 개체수의 과감한 저감 : 체코·벨기에처럼 감염지역을 구획하고 집중적으로 개체수를 줄이는 국가 주도형 대응이 필요하다.
⊙ 사체 및 환경 검사 체계 강화 : 감염된 사체를 통한 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신속한 수거·제거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 유통·검역 단계의 실시간 관리 : 도축장 예찰과 원료 안전성 검증을 농가 개별 책임이 아닌 국가 시스템의 책무로 재설계해야 한다.
⊙ 보상 정책의 정상화 : 미세한 흠결을 잡아 보상금을 삭감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인 규명과 신속한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베트남의 경험은 처벌 위주 행정이 오히려 방역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6. 결론 - 이제는 방향을 바꿀 때다!
우리나라의 양돈농가들은 지난 수년간 8대 방역시설을 갖추기 위해 상당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왔다. 그럼에도 ASF는 청정지역까지 뚫고 들어왔다. 이는 양돈농가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방역 체계가 겨냥해야 할 지점을 잘못 잡았기 때문일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는 뜻이다.

체코와 벨기에는 농가를 다그치지 않고도 청정화에 성공했다. 반면 초기에 야생멧돼지 관리에 실패한 나라들은 지금도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 차이를 만든 것은 농장 담장의 높이가 아니라 정부가 어디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했는가였다.

※ 마지막으로 묻는다.
이미 확인 가능한 원료·유통 관리와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이라는 국가의 책임 영역을 두고 언제까지 농가의 담장 높이만 문제 삼을 것인가. 그 답을 찾는 것이 바로 진짜 방역의 시작이다.

▣ 이승윤 수의사
(주)한별팜텍 원장


검역본부)




"추억은 챙기고, 과일·소시지는 두고" 여름 휴가철 특별검역











검역 인력·탐지견 집중 배치, AI X-ray 활용 등 입국장 검역 강화






▲ 공항에서 검역탐지견이 불법 농축산물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 검역본부)


▲ 공항에서 검역탐지견이 불법 농축산물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2주간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휴대 농축산물에 대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을 많이 가는 여름 휴가철은 생과일, 소시지 등 해외 농축산물이 국내로 불법 반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며, 국내에 없는 병해충과 바이러스가 묻어 오는 경우 국내 농가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농산물 23,801건(34톤)과 축산물 12,019건(12톤)의 금지품 반입이 적발되어 폐기 처분되었다. 이에 검역본부는 공항·항만 입국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금지품 반입 적발이 많았던 노선에 검역 인력과 탐지견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휴대품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검역 물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엑스레이(X-ray) 자동판독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엑스레이 자동판독 시스템은 수하물 내부의 과일 형태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인지하는 방식으로 매우 높은 탐지율을 보여 신속하고 정확한 검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시스템은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으로 탐지율을 높여 나가고, 향후 축산물로도 탐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반입 방지를 위해 관세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다문화센터 홍보 캠페인,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 활동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인공지능 엑스레이(X-ray) 등 첨단 검역기술을 활용하여 여름 휴가철 외래 병해충과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공·항만의 검역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해외 농축산물 불법 반입이 적발되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축 줄이려던 EU, 축산 가치 다시보다


EU 집행위 새로운 축산 전략 발표

“축산 부활 알리는 신호탄” 평가

축산 부정적 면만 보던 시각 탈피

식량 안보 등에서 핵심 역할 인정

규제 대신 기술 혁신과 인센티브로

경쟁력 강화, 환경 영향은 최소화








환경을 위해 축산업에 대해 급진적인 규제로 일관하던 유럽이 축산업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최근 EU(유럽연합)이 발표한 새로운 축산 전략에 대해 EU 축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 혹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축산 전략을 발표하면서 유럽의 소중한 축산업 부문이 장기적으로 견고하고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전략은 축산 농가들이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시장 차원의 과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이번 전략이 담긴 다섯 가지 핵심 요소는 △위기 대비를 위한 탄력적인 축산업(회복 가능성) △경쟁력 있는 축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축산업 △모든 농장과 지역에 적합한 축산업(다양성) △EU 축산물 품질 강화 등이다.




이와 관련, 유럽의 민간 싱크탱크인 팜유럽은 유럽이 수년간 전달해온 부정적인 메시지에서 중대한 방향 전환을 했다고 평가했다. 즉 유럽이 식량 주권, 지속가능성 및 바이오 경제 확보에 있어 축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그동안의 잘못된 방향을 단호히 버리고 유럽연합 전 지역의 축산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 유럽판도 EU의 축산 전략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보도했다. 즉 EU가 축산업에 대해 기후 문제의 원인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축산업을 식량 안보와 전략적 자산이라는 관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가축을 줄이기보다 축산업 유지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는 그동안 자연과 기후 변화를 명분으로 가축수를 줄이려는 시도가 있었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EU가 이제 기후 대응을 위해 축산업 규모를 줄이려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축산업을 식량안보와 경제를 위한 전략적 산업으로 재평가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당 매체는 이번 전략이 축산 부문의 쇠퇴를 되돌리고 그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전적으로 인센티브와 기술적 해결책에 달려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처럼 규제를 추가하는 것은 수익성 악화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업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시각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집행위는 이번 축산 전략이 나오게 된 배경과 관련, 지금의 축산업이 수익성 저하와 비용 상승, 변화하는 시장 상황, 반복되는 동물 질병 발생, 새로운 질병의 출현,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기대 증가, 환경 문제 등 점점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축산 전략이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크리스토프 한센 EU 농업식품 담당위원은 “유럽의 축산업은 성공적인 사례이지만 오늘날 그 성공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축산 전략과 단백질 계획은 유럽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공고히 하며 특히 토지 유휴화 위험에 처한 지역의 활기찬 농촌 공동체를 지원하는 공통의 목표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中 돼짓값 바닥 찍었나
하락 지속하던 돈가 상승 반전
정부 돈육 생산 감축 추진 결과
하반기 오름세 전환 흐름 기대


떨어지기만 하던 중국 돼짓값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전국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6월 마지막주 14.4위안으로 마감하며 전달 14.88위안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돼짓값은 24년 여름 27위안대로 정점을 찍고 줄곧 하락해왔다. 올해도 1월 18위안서 3월 16위안, 5월 14위안대로 역시나 내림세가 이어졌다. 그랬던 돼짓값이 이달 초 15위안대에 진입하더니 지난 14일 16위안까지 올랐다. 지금 흐름이 유지된다면 이달 돼짓값은 올들어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돼짓값이 그동안 계속 하락했던 원인은 공급은 많고 그에 비해 수요는 저조했던 탓이 크다. 이에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시장 안정을 위해 적정 모돈 두수 기준을 하향 조정하고 기업들에 모돈 감축을 독려하는 등 돼지 생산 능력 규제를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기준 모돈 두수는 3천904만마리로 작년 연말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수요를 웃도는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불황을 이어가던 중국 돼지고기 시장에 이달 들어 오랜만에 반전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생산 규제 노력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중국 물가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는 공급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이 같은 이유로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25년 저점 구간을 지나 올 하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암도 전염된다?...버몬트 호수 물고기에서 세계 첫 확인


호수내 메기 3분의 1이 흑색종, 단일 암세포가 기원


소로가 1858년 매사추세츠 강에서 기록한 검은 반점도 단서


메기를 잡았을 때 먹지 말 것 권유, 신고 후 가능하면 냉동보관











버몬트와 캐나다 퀘벡주에 걸쳐 있는 멤프리마고그 호수에서 발견된 갈색 블헤드 매기에 나타난 흑생종 종양 (사진 =버몬트대학 페이스북)

버몬트와 캐나다 퀘벡주에 걸쳐 있는 멤프리마고그 호수에서 발견된 갈색 블헤드 매기에 나타난 흑생종 종양 (사진 =버몬트대학 페이스북)




버몬트주와 캐나다 퀘벡주 경계에 걸쳐 있는 멤프리마고그 호수에서 10년 넘게 이상한 일이 벌어져 왔다.




이 호수에서 2012년 낚시꾼들은 일부 갈색 불헤드 메기의 몸이 벨벳 같은 검은 혹으로 뒤덮여 있는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야생동물 생물학자들은 결국 이 물고기들이 피부암에 걸렸다고 판정했다.




자외선이 주원인인 흑색종(melanoma)은 호수 바닥 진흙에서 사는 메기에게 극히 드문 병이다. 그런데 이 호수 불헤드의 3분의 1 이상이 흑색종을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그 이유를 알아냈다고 뉴욕타임스는 22일 밝혔다. 전염되는 형태의 암이 호수 안에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사태가 메기 한 마리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그 메기에게 종양이 생겼고, 종양이 암세포를 물속으로 흘려보냈다. 그 세포들이 다른 메기의 몸으로 침입하면서 사실상 역병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염되는 종양이 확인된 동물은 개와 주 호주 태즈메이니아섬에 사는 태즈메이니아 데빌, 그리고 몇몇 조개류 등 무작위로 보이는 극소수 종에 그쳤다. 그러나 이 발견들만으로도 도발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물고기에서 전염성 암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현상이 실제로 얼마나 널리 퍼져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됐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버몬트대학 유전학자 줄리 드래건은 "이것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드문 일일까, 아니면 그저 우리가 찾아보지 않았던 것일까"라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드래건이 처음부터 전염성 암을 찾으려 했던 것은 아니다. 2014년 버몬트주 어류야생동물국 생물학자들이 멤프리마고그 호수의 갈색 불헤드가 왜 병드는지 밝혀내는 일을 도와달라고 그를 불렀다.




흑색종의 흔한 원인은 자외선이다. 하지만 호수 바닥 진흙에 살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메기가 천문학적으로 높은 흑색종 발병률을 보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드래건과 동료들은 인근 매립지에서 나온 오염물질의 영향, 때때로 암을 유발하는 미생물 감염 등 다른 가능성도 조사했다. 그러나 물고기 몸속 오염물질 수치는 낮았고,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흔적도 없었다.




드래건은 메기의 DNA와 종양 속 변이 DNA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특정 유전적 변이는 동물이나 사람을 암에 극도로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각 암세포가 그 암세포가 나온 메기와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모든 암세포가 종양을 달고 있는 물고기가 아니라 다른 암세포와 가깝게 연결돼 있었다.




연구진은 분석을 처음부터 다시 했지만 같은 결과를 얻었다. 종양은 그것을 지닌 메기에게서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새로운 물고기의 DNA를 볼 때마다 이 패턴은 더 뚜렷해졌다. 과학자들은 불편한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메기들이 전염되는 암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암이 전염될 수 있다는 추측은 르네상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603년 포르투갈 의사 로드리고 데 카스트로는 종양이 "끔찍한 증기를 내뿜어" 새로운 희생자에게 암을 옮긴다고 상상했다.




현대 과학이 암은 대부분 자기 DNA의 변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암에 '옮는다'는 개념은 밀려났다. 소수의 전염성 암이 실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온 것은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였다.




개가 그중 하나의 숙주다. CTVT(개 전염성 성병 종양)로 불리는 이 암은 교미 과정에서 한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옮아간다. 종양 DNA를 분석한 연구들은 이 암들이 모두 수천 년 전에 살았던 개 한 마리에서 유래했음을 시사한다.




CTVT가 치명적인 경우는 드물다. 태즈메이니아 데빌 사이에 퍼지는 전염성 암은 다르다. 데빌 안면종양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이 동물들이 자주 벌이는 피투성이 싸움을 이용한다. 태즈메이니아 데빌이 다른 개체의 종양 조직을 물어뜯으면 암세포가 몸을 타고 자신의 얼굴로 옮아간다.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생겨난 이 암은 이미 태즈메이니아 데빌을 멸종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2015년에는 캐나다와 미국의 대서양 연안에서 백혈병과 비슷한 암으로 초토화된 조개류가 발견됐다. 감염된 조개가 바닷물로 암세포를 흘려보내면 근처의 건강한 조개가 이를 빨아들이는 방식이었다. 이후 태평양과 유럽 해역의 조개류에서도 전염성 암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멤프리마고그 호수의 모든 종양이 하나의 조상 암세포에서 나왔다고 확신한다. 갈색 불헤드의 번식 방식이 흑색종 세포에 퍼질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메기들은 산란기에 얕은 물에 빽빽하게 모여든다. 드래건은 "서로 위에 포개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뒤엉키는 과정에서 산란 중인 메기들이 서로를 물거나 할퀴고, 그 상처를 통해 물에 떠다니는 암세포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애틀 퍼시픽노스웨스트 연구소에서 조개류의 전염성 암을 연구하는 마이클 메츠거는 전염성 암이 민물에서 퍼지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암세포는 보통 염분이 있는 체액에서만 살아남는다. 메츠거는 "이 현상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드래건은 북동부 다른 지역의 메기들도 같은 암을 앓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를 찾아냈다. 그 단서 일부는 19세기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지에서 나왔다.




소로는 매사추세츠의 강에서 반점으로 뒤덮인 메기를 자주 만났다고 적었다. 1858년 아사벳 강을 찾았을 때 본 한 마리에 대해 그는 머리의 거의 절반이 주둥이에서 뒤쪽으로 비스듬히 새까만 나병 같은 것으로 덮여 있었으며 갑각을 이룬 지의류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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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건과 동료들은 이제 멤프리마고그 호수 밖의 메기에서도 전염성 암을 찾고 있다. 연구진은 검고 도드라진 종양이 있는 메기를 잡은 낚시꾼과 생물학자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물고기 전체와 종양이 함께 나온 사진, 그리고 잡은 장소 정보를 julie.dragon@med.uvm.edu로 보내면 된다. 드래건은 가능하면 물고기를 통째로 냉동해 둘 것을 당부했다. 연구진이 직접 살펴보기를 원할 경우 전달 방법은 따로 안내한다.




드래건은 "검은 반점이 모두 우리가 찾는 종양인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검사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저자인 버몬트주 어류야생동물국 수산생물학자 피터 에머슨은 낚시꾼들에게 종양이 있는 불헤드는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는 "이 물고기를 먹으면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는 없다"며 "다만 조심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사람들 사이에 전염성 암이 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거의 없다. 그러나 케임브리지대학의 전염성 암 전문가 엘리자베스 머치슨은 언젠가 그런 암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머치슨은 "이번 발견은 전염성 암이 우리 종을 포함해 어디서든 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10년만에 다시 불붙은 마리화나 합법화 논쟁, 찬반만이 답일까


합법화 10년, 냄새·어린이 노출·정신건강 문제 부각


막대한 세수와 고용 창출, 암시장 축소·제품 품질관리 성과











마리화나 합법화 폐지안이 올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10년간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가져온 변화를 두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마리화나 디스펜서리(의료용 판매에서 온 이름)라 불리는 판매점의 모습

마리화나 합법화 폐지안이 올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10년간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가져온 변화를 두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마리화나 디스펜서리(의료용 판매에서 온 이름)라 불리는 판매점의 모습




마리화나의 합법화 이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한 불편은 시도 때도 없이 풍기는 특유의 냄새일 것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담배연기와 유사한 생활상의 불편으로 치부해왔다.


 


그러나 올 11월 매사추세츠 유권자들은 2016년 스스로 합법화했던 기호용 마리화나를 다시 금지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 주무장관실은 11월 마리화나 합법화 폐지안을 다른 8개의 안건과 함께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21일 최종 확정했다. 




앞서 주 주민투표법 심의위원회(The State Ballot Law Commission)는 폐지안 지지 서명의  적법성에 대한 이의제기를 심의한 뒤, 서명을 무효로 판단할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016년 당시 찬성 53.7%로 통과됐던 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제도가 다시 폐지 여부를 묻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주민투표는 단순히 "마리화나를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를 묻는 선거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합법화가 가져온 변화와 그 성과, 그리고 부작용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묻는 시험대에 가깝다.




한동안 잊힌 문제로 여겨졌던 기호용 마리화나가 다시 주민투표에 오른 배경에는 전국적인 합법화 폐지 운동이 있다. 케빈 세이벳이 이끄는 현명한 마리화나 접근법(Smart Approaches to Marijuana·SAM)의 계열 단체가 이번 주민투표 운동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에서 이번 마리화나 폐지운동을 이끄는 단체는 건강 매사추세츠 연합(Coalition for a Healthy Massachusetts)의 웬디 웨이크만 대표는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거리의  냄새 증가로 인한 삶의 질 저하, 고농도THC 제품의 확산, 어린이와 청소년 노출, 그리고 정신건강 악화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보스턴 다운타운, 펜웨이, 뉴베리스트리트 그리고 각 공원과 MBTA역 등에서 마리화나 냄새를 맡는 일이 흔해졌다. 불쾌한 냄새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냄새만으로 합법화 정책 전체를 폐기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사회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그러나 어린이의 마리화나 제품 오인 섭취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연구에 따르면 젤리, 초콜릿, 캔디 등 일반 간식과 유사한 형태의 THC 제품이 확산되면서 이를 섭취한 어린이들의 응급실 방문이 늘었다. 특히 5세이하의 응급실 방문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6-12세 사이에서는 7배 이상이 증가했다. 아이들이 이를 일반 간식으로 착각하고 섭취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일부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고농도 THC 제품의 확산도 우려한다. 대규모 관찰연구에서는 마리화나를 자주 사용할수록 정신병이나 조현병과의 연관성이 커지고, 특히 매일 고농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기에 사용을 시작한 경우에도 이후 정신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다만 이들 연구는 대부분 통계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리화나가 모든 사용자에게 정신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은 아니다.




반면 합법화 당시 가장 큰 우려 가운데 하나였던 범죄증가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들은 강력범죄나 거리 폭력이 마리화나 합법화 때문에 증가했다는 일관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살인과 강도, 총격 사건의 증가를 합법화와 직접 연결하는 근거도 부족하다.




청소년의 마리화나 사용률 역시 합법화 이후 크게 증가했다는 증거는 뚜렷하지 않다. 어린이의 마리화나 제품 오인 섭취와 청소년의 사용률 증가는 서로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합법화가 남긴 성과는 


매사추세츠 캐나비스 연합의 라이언 도밍게스 대표는 이번 주민투표를 "매사추세츠가 지난 10년간 이룬 성과를 되돌리는 시도"라고 규정한다.




매사추세츠는 2018년 판매가 시작된 후 성인용 마리화나 누적 판매액이 90억달러를 넘었고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거둔 세수는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세금은 마리화나 규제와 감독, 공중보건 사업, 지역사회 투자 및 지방정부 재정 등에 사용된다.




합법화 이후에는 재배시설과 제조업체, 운송업체, 제품 검사기관, 판매점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고용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전 보스턴 시의원이자 마리화나 판매점을 운영하는 티토 잭슨은 “잘못된 주장 때문에 수억달러의 세수와 수천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폐지 운동을 비판했다.




과거 마리화나 단속으로 불균형하게 피해를 입었던 지역사회와 소수계 주민의 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형평성 정책도 도입됐다. 마리화나의 위험성이 술이나 담배보다 반드시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성인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합법화 유지론의 한 축이다.




폐지가 답인가 


이번 주민투표에서 유권자에게 주어지는 선택은 합법화 유지 또는 폐지 둘 중 하나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 마주하는 정책 문제는 그렇게 단순한 흑백논리로 나뉘지 않는다.




유권자들은 우선 “합법화를 폐지하면 현재 제기되는 부작용이 실제로 해소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합법화와 범죄 증가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폐지가 강력범죄나 거리 폭력을 줄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합법 판매점과 제품 공급이 줄어들 경우 어린이의 에더블 제품 노출 등 일부 공중보건 문제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폐지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부작용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가장 직접적인 충격은 지난 10년간 형성된 마리화나 산업의 붕괴와 세수 감소다. 관련 업체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지방정부가 받아온 세금 수입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불법 유통이 다시 확대되면서 성분이나 THC 함량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 시장에 퍼질 우려도 있다. 마리화나 소지와 판매에 대한 단속이 늘어나면 경찰과 법원 등 형사사법 체계의 부담도 다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합법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이 반드시 전면 폐지만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가 간식으로 착각할 수 있는 제품의 모양과 포장을 제한하고, 어린이 보호 포장을 강화하며, 1회 제공량과 제품 전체의 THC 함량을 낮추는 방법이 있다. 고농도 제품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거나 판매를 제한하고, 공공장소 흡연 단속과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정교한 규제를 통해 문제를 줄이는 것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사회적 비용을 피하는 길일 수도 있다. 




유권자의 선택 


앞서 밝혔듯이 이번 주민 투표는 마리화나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다. 10년 된 정책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한 질문으로 봐야 한다. 정책을 폐기할 것인지 아니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는 선택에 가깝다. 




10년전 매사추세츠 유권자는 금지보다 규제가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10년 후 다시 맞이한 갈림길에서 유권자들은 “10년 동안 시행해 온 제도를 되돌릴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폐지하면 10년간 형성된 마리화나 산업과 규제 체계도 흔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