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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8/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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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익산·정읍, 11개 기업과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 본격화








전국 최초 특구 지정…1273억 투자·137명 고용 등 관련 산업 선도 기대
익산, 첨단바이오·자가백신…정읍, 독성시험 면제 실증 등








본문 이미지 -  6일  전북도청에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11개 관련 기업 대표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6일 전북도청에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11개 관련 기업 대표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국 최초로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전북도가 특화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도는 6일 도청에서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엔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특구사업자로 새롭게 지정된 11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11개 기업은 케이팜스바이오, 에스엘바이젠, 코미팜, 중앙백신연구소, 우진비앤지, 이스텍바이오, 큐라클, 어큐메딕스, 비이지스, 닥터아이앤비, 케어사이드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총 1273억 원 규모의 투자와 더불어 137명의 고용을 약속했다. 이들은 '규제자유특구 운영 요령'(중소벤처기업부고시)에 따라 익산·정읍 일원 특구로 기업을 이전해 그간 규제에 가로막혀 있던 동물용 의약품의 기술 개발과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


케어사이드는 1050억 원, 케이팜스바이오와 에스엘바이젠은 각각 100억 원과 70억 원을 투입한다. 관련 투자가 잇따르면서 특구 조성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구 지정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기준 마련 △자가백신 허용 대상 확대 △독성시험 제출 항목 일부 면제 등 3개 분야 실증 과제를 맡는다.


그간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제품화가 지연됐던 영역인 만큼, 이번 실증을 계기로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시장 진입 문턱 완화가 기대된다.


특구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익산·정읍 일대 3.03㎢ 규모로 운영된다. 익산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자가백신 품목 확대를 다루는 실증지구가, 정읍에는 국소독성·피부감작성 시험 면제를 검증하는 실증지구가 조성된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를 더해 총 27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실증 과정에는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도 참여해 기술 검증을 뒷받침한다.


도와 익산·정읍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하고 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허가 컨설팅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가동할 방침이다. 전북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이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특구 사업자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익산·정읍, 11개 기업과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 본격화 - 뉴스1




"덥다고 물 자주 뿌리면 폐사 증가"…냉풍기·얼음으로 버티는 양돈농가












'중대폭염경보' 발효 강원 내 양돈농가 사투
출하량 줄었는데 사룟값 그대로 '이중고'








본문 이미지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6일 춘천 신북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들이 돈사 바닥에 누운 채 더위를 견디고 있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6일 춘천 신북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들이 돈사 바닥에 누운 채 더위를 견디고 있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양돈농가들이 냉풍기를 밤낮없이 돌리고 돈사 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얼음까지 동원하며 돼지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오후 춘천 신북읍의 한 양돈농가. 돈사 안에서는 냉풍기 수십 대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바닥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는 작업도 반복됐다.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가 있는 돈사에는 얼음도 제공됐다.


25년째 이곳에서 돼지 4000마리를 사육하는 조우형 씨는 폭염이 시작된 뒤 냉풍기 약 80대와 냉방시설 17대를 밤낮없이 가동하고 있다.


조 씨는 "출하를 앞둔 돼지는 24~25도 정도에서 가장 잘 견디는데 요즘은 한낮이면 돈사 안이 32도까지 올라간다"며 "30도 이상은 넘기지 않으려고 점심 전과 오후 2~3시쯤 돈사 바닥에 물을 뿌려 순간적으로 3~4도 정도 온도를 낮추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너무 자주 뿌리면 습도가 높아져 돼지가 더 견디지 못한다"며 "더우면 덜 먹고, 덜 먹으니까 덜 큰다. 낮에는 사료를 거의 먹지 못하고 해가 진 뒤에야 그나마 먹이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위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증체가 떨어져 출하도 평소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혹서기에는 일반적인 시기보다 폐사율도 조금 높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아프리카돼지열병(ASF)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취약할 수 있어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0년째 춘천 신동면 팔미리에서 돼지 2000마리를 키우는 차종원 씨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선풍기를 쉬지 않고 돌리고 있었다.


차 씨는 "올여름 들어 폐사율이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었다"며 "물을 계속 뿌리면 습도가 높아져 오히려 폐사할 수 있어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더위 때문에 사료도 잘 먹지 않아 생육이 늦어지고 있다"며 "평소에는 한 달에 250마리 정도 출하했는데 지금은 200마리 정도밖에 출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하량은 줄었는데 사룟값은 그대로 나가 큰일"이라며 "냉방시설을 더 갖추고 싶어도 비용 부담이 커 엄두를 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날 춘천, 횡성, 홍천평지에는 강원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도내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이어지면서 지난 5일 기준 닭 1만 9950마리와 돼지 538마리 등 모두 2만 488마리가 폐사했다.